우리 둘의 로맨틱 아일랜드 쇼도시마

2017-11-15     이성균
필터 없이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되는 곳,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챙이 넓은 모자가 어울리는 곳, 
혼자보다는 둘이 걷고 싶은 푸른 언덕길,
쇼도시마에서 너와 함께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
 
 
●키키야 어딨니?
올리브공원

푸른 언덕과 새하얀 풍차가 있는 이곳이 진짜 일본? 마치 그리스에 와있는 것 같다. 올리브 공원은 그런 곳이다. 2,000그루의 올리브 밭이 펼쳐지는 이 공원은 쇼도시마 여행의 필수코스이다. 특히 세토우치의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언덕에 자리한 그리스 풍차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제는 쇼도시마의 랜드마크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이런 낭만적인 풍경 때문일까.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올리브기념관에서는 키키의 트레이드 마크인 빗자루를 무료로 대여 해주니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빗자루에 올라 타 날아가는 포즈를 강력 추천한다.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엔젤로드 

하루 단 두 번, 바다 속에 감춰져 있는 신비의 길이 떠오른다. 고운 모래가 깔린 이 길은 엔젤로드이다. ‘천사의 산책길’로 불리는 이곳에는 달콤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소중한 사람과 손을 잡고 걸으면 천사가 내려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것. 연인들은 함께 이 길을 걷고 있음에 감사한다. 그렇지만 더 욕심을 부려야 한다. 이곳에서 영원한 사랑을 기도해보자. 
 

●컨트리 인 더 화이트 마린

“숙소는 로맨틱해야지”라고 말하는 그녀를 위한 맞춤 숙소이다. 카시마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컨트리 인 더 화이트 마린’은 그런 곳이다. 테라스에서 서면 아름다운 바다가 내 앞에 펼쳐진다. 노을이 내리는 저녁에는 풀 코스 디너로 우아한 시간을 가져보자. 
 

●일본에서 만나는 우유니사막
치치부가하마

남미의 여행 명소인 우유니사막을 일본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바로 카가와현 서부의 미토요시에 위치한 치치부가하마 해변이다. 약 1km의 긴 해변으로 매년 여름마다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다. 치치부가하마의 진면목을 보려면 타이밍이 중요하다. 바람이 잦아들고 파도가 잔잔해지는 썰물 때가 되면 갯벌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겨난다. 이 웅덩이가 거울처럼 하늘을 반사해 우유니사막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고. 덕분에 치치부가하마는 일본 SNS를 뜨겁게 달구며 인기를 얻고 있단다. 
 

●바다보며 노천 온천
쇼도시마 국제호텔 

쇼도시마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온천’이다. 쇼도시마 국제호텔은 이런 재미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도노쇼항에서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돼 찾아갈 걱정도 없다. 이곳의 노천 온천에서 엔젤로드와 바다의 수평선을 마주하는 빼어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뜨끈한 온천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시원한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행자만의 특권을 누려보자.
 
 
▶Must go! 섬 정기관광버스
쇼도시마의 명소만을 모았다.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말고 편하고 쉽게 즐기려면 ‘섬 정기관광버스’를 이용해보자.  매일 아침 도노쇼항에서 출발하는 섬 정기관광버스는 주요 관광지에 딱 내려준다. 올리브 공원을 시작으로 단풍명소인 ‘간카케이 로프웨이’와 일본 영화 ‘24개의 눈동자’의 영화마을, 야생 원숭이를 찍을 수 있는 ‘쵸시케이 자연 동물원 원숭이의 나라’ 등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