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비하인드 여행뉴스

2017-12-05     천소현

유럽식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하면 마켓!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11월23일부터 12월28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파리 라 데팡스La Defense 광장에서 열린다. 1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공간에 350채가 넘는 오두막이 들어서는데 크리스마스 장식품뿐 아니라 프랑스 향토 음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마켓 주변의 건물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야경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영국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축제도 열린다. 그런데 장소는 미국이다. 샌프란시스코 카우 팰리스(Cow Palace) 실내 경기장에서는 11월18일부터 12월17일까지 ‘그레이트 디킨스 크리스마스 축제(The Great Dickens Christmas Fair)’가 개최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재현한 펍과 극장, 콘서트 홀, 댄스 파티장 등 이색적인 장소들로 꾸며진다. 시간 여행에 동행할 친구들은 빅토리아 시대를 풍미했던 찰스 디킨스의 소설 속에 등장인물들이다. 
 

당신의 취미를 응원합니다

골퍼와 라이더들을 위한 혜택은 종종 있어 왔다. 항공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특정 무게를 초과하지 않는 한 골프장비와 자전거는 무료 수하물로 부칠 수 있었다. 그래서 좀 이례적이다. 이번 겨울, 필리핀항공이 ‘다이버’를 지원한다. 12월1일부터 2018년 2월28일까지 PADI 자격증을 소지한 다이버들에게 인천-세부 왕복 구간에 한해 10kg 무료 수하물 용량을 제공하는 것. 기다려 봐야겠다. 항공사가 우리 모두의 취미를 통 크게 지원하는 그날까지. 스키, 스노보드, 서핑 등 아직도 많이 남았다.
 
도심공항의 UP & DOWN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있다. 기쁜 소식부터 전하면, 내년 4월부터 이스타항공 승객도 서울 삼성동 한국도심공항에서 탑승수속이 가능하다는 거다. 출국심사까지 모두 마치면 인천국제공항 전용출국 통로를 이용해 공항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슬픈 소식은 내년 1월1일 부로 한국도심공항에서 김포공항 리무진버스 노선이 사라지고, 김포공항 탑승수속 서비스 또한 중단된다는 것.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일본항공 등 김포공항 국제·국내선 이용객은 이제 김포공항에서 직접 탑승수속을 받아야 한다.
 

캄보디아 가는 ‘신생’길 추가?

내년 1월 말쯤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가는 새로운 길이 뚫릴지도 모르겠다. 2016년 3월에 설립된 캄보디아 저비용항공사 ‘란메이항공(Lanmei Airlines)’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 것. 란메이항공측에 따르면 2018년 1월 말 주 4회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 현재 란메이항공은 프놈펜국제공항을 허브로 씨엠립, 시아누크빌 등 국내선을 비롯해 베트남, 마카오, 팔라우 등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추후 홍콩, 타이완, 일본 등 동북아시아 목적지 노선을 점차 넓혀 동남아시아와의 연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그러나 아직은 취항에 필요한 국토교통부 운항증명AOC 승인을 포함, 정기편 허가 서류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라 하니 조금은 더 지켜봐야겠다. 뜰 때까지, 뜬 건 아니므로.
 

그동안 잘 몰랐던 커피 대국

얼마 전 TV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핀란드 여행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주로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그들에게 한국의 아이스커피 문화는 너무도 생소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의외의 사실을 알았다. 핀란드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1위라는 것. 핀란드 인구 1명당 1년에 소비하는 커피의 양이 무려 12kg 정도 된다는데, 5~6kg 정도 되는 이탈리아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양이다. 놀랄 일은 또 있다. 2위가 노르웨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9명이 커피를 마시고, 이중 2/3가 커피를 매일 즐기며, 평균적으로는 1인당 하루에 4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추운 노르웨이에서 역시 따뜻한 커피가 지배적이다.
 

검은 숲에서는 빨간 카드가 통한다

뻐꾸기시계의 원산지를 알고 있는지? 일명 ‘검은 숲(Black Forest)’, 독일어로 슈바르츠발트라 불리는 지역으로 독일 남서부 바덴-뷔템베르크주에 속한 산악 지대다. 여기에 하이랜드(Highlands)라는 뜻의 ‘호흐’가 붙으면 ‘호흐’슈바르츠발트(Black Forest Highlands). 슈바르츠발트에서도 고지대에 속하는 곳으로 스키와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호흐슈바르츠발트관광청 관계자에게 들은 알짜 혜택이 있으니 이른바 ‘레드 인클루시브 카드’다. 호흐슈바르츠발트 지역의 100개 이상의 액티비티 및 관광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패스로 크루즈와 스키, 수영장 등 계절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별도로 구매를 하지 않아도 호흐슈바르츠발트의 380여 개 숙소에서 2박 이상 숙박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주어진다는 게 골자다. 카드 소지자는 하루 3시간씩 무료로 100% 그린 에너지 자동차를 셰어할 수도 있다. 
 

한국에 호텔 100개가 더 늘어나도 ‘된다’는 남자 둘!

“요즘 서울에 신규 호텔이 많이 생겼다. 2021년까지 32개로 확장하겠다고 했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그냥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고, 뾰족한 수가 있는지 알려 달라.” 

지난 11월1일 앰배서더-아코르 합작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기자가 다소 뾰족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한 아코르호텔 세바스챤 바징(Sebastien Bazin) 회장(사진 오른쪽)의 대답은 대략 ‘한국이 가진 문화와 역사와 관광자원이 얼마나 대단한가. 앞으로 100개의 호텔이 더 생겨도 될 만큼 매력적인 곳이다.
 
프랑스나 호주에 아코르가 몇 개의 체인을 가지고 있는 줄 아는가? 너무 겸손하지 않아도 된다’ 였다. 그의 대답이 그 어떤 특단의 마케팅 전략보다 설득력이 있었던 이유는 두 회사가 걸어 온 족적 때문이다. 30년 전, 해외여행 자율화도 이뤄지기 전인 1987년에 글로벌 운영 운영사인 아코르와 한국 토종의 호텔 전문기업인 앰배서더(회장 서정호, 사진 왼쪽)는 합작을 발표했다.
 
당시만 해도 두 회사의 관계가 앞으로 30년 이상 유지되어 국내 비즈니스 호텔 시장에 붐을 이끌고, 합작투자사까지 발족할 거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두 회사는 유래 없이 성공적인 합작을 지속해 오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전략’보다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믿어 왔기 때문이 아닐까. 
 

공항에 ‘지각할 항공기’ 손들어! 

승객은 공항에 2시간을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항공기가 늦게 도착한다면? 어쩌겠는가. 하늘길 혼잡도를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세상엔 확률이라는 것이 있다. 참고로 국토교통부가 15일 발간한 ‘2017년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적항공사 중 진에어(14.9%)와 아시아나항공(10.0%)이 2017년 3분기 정시성에서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 꼴찌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마다 지연율이 감소하는 추세라니 꼴찌에게도 조금은 너그러운 박수를! 국내선에서 가장 모범생은 대한항공(11.2%)이고 국제선에서는 에어부산(1.1%)이다. 

유커는 귀환할까?

얼마 전 만난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제 돌아올 때가 되었단다. 올해 초,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여파로 지난 3월부터 뚝 끊기다시피 했던 중국인 관광들이 최근 한-중 관계 해빙 조짐과 함께 다시 한국을 찾을 거라는 것.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드 이전의 상황으로 금방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이후 무너진 중국인 유치 시스템을 복원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항공사들이 이미 중국 노선에서 힘을 빼고 다른 노선으로 공급을 돌린 탓에 당장 대규모 관광객 유치가 어렵다는 점도 이유다. 유커들의 귀환은 곧 이루어질까? 

가격이 전부였던 시대는 안녕 

최근 A여행사는 소셜커머스에 세부 호핑투어 상품을 3만5,000원 최저가 상품으로 올렸다. 해당 딜은 곧 같은 상품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딜로 등극했지만, 상황은 얼마 가지 않아 역전됐다. 5만2,000원의 B여행사의 상품이 A여행 상품을 앞지른 것.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기준이 ‘가격’에서 ‘구성 내용’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한다. 같은 데를 가더라도 마사지 포함 여부, 식사 메뉴나 추가 일정 등 미세한 차이에 반응한다는 것. 패키지 상품도 마찬가지다.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오는 저가 상품이 모두 모객에 성공적인 것은 아니란다. “저렴하면 그만큼 쇼핑이나 옵션이 많아진다는 것을 소비자들도 이젠 알고 있으니까요.” 소비자는 똑똑해지고, 따라서 여행사들은 가격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건강한 트렌드다.
 

마카오의 밤은 ‘사랑’이라오
Macao Light Festival

마카오는 워낙 밤이 아름다운 도시다. 파스텔 톤의 식민지 시대 건축물들은 조명을 입고 더욱 화려해지기 때문. 여기에 스토리가 더해지면 어떨까? 12월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라이트 페스티벌 동안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다양한 빛의 쇼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의 주제는 ‘아모르 마카오(Amor Macau)’로 그 어느 때보다 ‘낭만’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웅장하고 압도적인 대항해 시대를 경험하거나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으로 페스티벌의 일부가 되어 보자. 페스티벌은 마카오 반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마카오정부관광청 kr.macaotourism.gov.mo 
 

디즈니와 마블 X 난로 X 배터리
 
이 모든 것이 하나에 담겼다. 미키와 미니,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총 4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손난로와 보조배터리의 기능을 한 번에 톡톡히 수행한다. 30초 안에 최대 52도까지 올라가는 양면 발열 방식으로 최대 5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배터리는 5400mAh 용량이다. 핫트랙스, 프리스비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3만8,900원에 판매한다.
 

자신의 이름은 꼭 정확히!

대한항공을 탄다면 이제 영문이름 철자를 한 번 더 확인해야겠다. 11월13일부터 그동안 부분적으로 허용했던 탑승객 영문이름 철자 변경(Spell Change)을 전면 금지했다는 소식이다. 항공사에 따라 구체적인 조건은 다소 다르지만, 대부분 비슷한 발음의 철자인 경우 등에는 변경을 허용했다. KIM을 GIM으로 정정하거나, SUNG을 SEONG으로 변경하는 경우 등. 대한항공 역시 그동안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철자 변경을 허용해 왔지만 이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단 호칭Title 변경, 성-이름 간 순서 변경, 개명 3가지의 경우는 예외로 뒀다. 
 

검증된 연말 로맨스
<러브레터> & <러브 액츄얼리>

‘오겡끼데스까~’ 늘 이맘때면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흰 눈 소식이 들려올 무렵이면 꼭 한 번 봐 줘야 할 것 같은 <러브레터Love Letter>를 12월1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연말 로맨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도 가담한다. 2013년과 2015년 이후 2년 만의 재개봉이다. 콜린 퍼스, 키이라 나이틀리 등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도 쏠쏠한 재미. 12월20일,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두고 훈훈하게 찾아온다.  
 
 
●AIRLINE NEWS
 
CX
캐세이패시픽항공 
홍콩-브뤼셀·더블린·코펜하겐 운항

캐세이패시픽항공이 내년부터 홍콩-브뤼셀·더블린·코펜하겐 직항노선을 운항한다. 홍콩-브뤼셀 노선은 2018년 3월25일부터 주 4회 정기 운항을 시작하고, 홍콩-더블린 노선은 2018년 6월2일부터 주 4회 운항한다. 홍콩-코펜하겐 노선은 북유럽 최적 여행 시기인 2018년 5월2일부터 10월12일까지 약 6개월간 시즌 운항한다. 홍콩에서의 스톱오버도 1회 무료로 가능하다.
 
MM
피치항공 니가타-오사카 신규취항

피치항공이 일본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내년 3월 니가타-오사카 노선을 개설한다. 2018년 3월1일부터 니가타-오사카 노선을 매일 1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니가타 출발편MM144은 오후 1시35분에 출발해 오후 3시10분에 오사카에 도착하며, 오사카 출발편MM143은 매일 정오에 출발해 오후 1시5분에 니가타에 도착한다. 
 
TG
타이항공 부산-방콕 구간 증편

타이항공이 기존 주 5회(월·수·목·금·일요일)에 더해 동계시즌 부산-방콕 구간을 증편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부산-방콕 노선은 매주 토요일 인천에서 오전 10시55분에 출발하고 복편은 방콕에서 새벽 2시3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인천 출발 노선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DL
델타항공 기내 무료 문자 서비스 실시

델타항공이 기내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 아이메시지iMessage, 왓츠앱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 앱 등을 비행 중에도 사용 가능하다. 일부 소형 여객기를 제외한 고고 와이파이 시스템이 장착된 모든 여객기에서 제공된다. 휴대기기를 통해 델타항공 와이파이 포털에 접속하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사진 및 동영상은 전송할 수 없다.
 
7C
제주항공 후쿠오카 노선 증편 

제주항공이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12월3일부터 12월28일까지 증편한다. 목요일 오후 4시5분, 일요일 4시30분 인천을 출발해 5시30분, 5시55분 후쿠오카에 도착하는 스케줄7C1406이다. 12월12일부터 12월30일까지 증편하는 7C1408은 화요일 오전 7시35분, 토요일 오전 7시30분 인천을 출발해 8시55분 후쿠오카에 도착한다.
 
제주항공 라오스 비엔티안 취항
제주항공이 매주 월·수·목·토·일요일 오후 7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엔티안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비엔티안에 오후 11시50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새벽 0시45분 출발해 인천에는 오전 7시20분에 도착한다.  
 
BX
에어부산 울산발 김포·제주 취항

에어부산이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에 11월30일부터 취항한다. 울산-김포 노선은 오전 1회와 오후 2회, 제주 노선은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특가가 아닌 정상운임으로 편도 기준 울산-김포 5~8만원, 울산-제주 7~9만원으로 책정됐다.
 
ET
에티오피아항공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 운항

에티오피아항공이 2018년 6월2일부터 인천-아디스아바바 노선 운항을 확정했다. 한국에서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다. 기존의 인천-홍콩-아디스아바바 노선을 도쿄(나리타)-인천-아디스아바바로 변경 운항하는 항공편으로, 한국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약 10시간 30분, 복편은 약 12시간 소요된다.
 
 
TRAVELSHIP
넘쳐나는 여행 뉴스 중에서 옥석을 골라 재미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글 천소현·김예지·이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