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AIGN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 희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2018-05-02     트래비
우린 오늘도 연주한다.
가슴 깊이 간직했던 꿈을 위해. 
 
 
 
기대와 설렘, 우리들의 첫 해외여행

대학생 시절,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이룸 오케스트라’가 시작되었다. 건반 누르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희망’을 연주했다. ‘언젠가는 되겠지, 노력하고 연습하면 언젠가는 될 거야’라며 모두를 다독였다. 그리고 지금, 23명의 장애인 연주단으로 구성된 ‘이룸 오케스트라’는 누적 관객 수 8만명, 연 50회가 넘는 연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가슴 뛰는 연주 소리다. 장애를 가졌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함께 발을 맞춘다. 이것이 ‘이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연주자는 한 곡을 위해 온 시간을 연주에 매진해야 한다. 자연스레 우리는 여행이라는 단어와 멀어졌고, 사실 상상조차 하지 않았었다. 한데, 꿈같은 기회가 주어졌다. 하나투어가 주관하는 ‘희망여행 아트투어’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세계적인 장애인 첼리스트 배범준씨와 함께. 그렇게 ‘이룸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첫 해외여행길에 올랐다. 이토록 멋진 여행을 날씨도 응원하는지, 해맑게 우리를 비췄다. 경남 창원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해외의 다양한 문화가 충격이었을 테다. 다른 꿈을 상상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이 여행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은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 여행은 기대와 설렘, 그 자체였다. 
 
 
 
연주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타이완 원수이 아트 & 컬처 센터(Wenshui Art & Cultural Center)에서 진행된 ‘희망콘서트’는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었다. 연주가 끝나고 뜨거운 박수갈채가 센터를 가득 채웠다. ‘이룸 오케스트라’ 단원의 부모님, 공연을 준비한 스태프들, 지도 강사, 눈앞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답가였다. 우리가 가졌던 감동과 희망, 그리고 ‘꿈’을 모두에게 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우리 아이들은 마음으로 세상을 느낀다. 조금 부족하고 느려도, 천천히 꿈을 꾸며 미래를 위해 나아간다. ‘이룸 오케스트라’ 단원의 첫 해외여행은 끝이 났지만, 연주는 끝나지 않았다. 전 세계인들의 심장이 뛰도록 오늘도, 내일도 그 자리에서 황홀한 연주를 들려주리라. 
 
아트투어 | 하나투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아트투어’는 여행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예술 활동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함으로써 힐링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발달 장애를 극복한 첼리스트 배범준군과 공유 기부 플랫폼 쉐어앤케어, 희망이룸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하나투어 희망여행 독자기자 ‘정은진’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 자유로움에 뿌리를 두고, 두 발로는 걷기를, 두 눈으로는 보는 것을, 두 손으로는 그리는 것과 찍는 것을 즐긴다. 삶의 큰 전환점을 맞고 평평한 생활에 안착해 가던 차, <트래비> 독자기자로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상반기에 떠나는 ‘희망여행’에 동행할 예정이다. www.ejjje.er.ro
 
트래비-하나투어 공동캠페인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는 여행을 통해 발견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글 정지선(희망이룸 원장)  사진 하나투어  에디터 강화송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