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만들어 낸 걸작, 뉴브런스윅

아틀란틱 캐나다

2018-07-11     이성균

New Brunswick 뉴브런스윅

뉴브런스윅주 펀디만(Bay of Fundy)에 있는 호프웰 록스를 온전하게 경험하려면 적어도 두 번은 봐야 한다. 호프웰 록스의 속살이 드러난 간조와 물이 한껏 차오른 만조를 모두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호프웰 록스는 대륙의 충돌로 생겨 빙하가 녹으면서 침식됐고, 세계에서 가장 큰 조수에 의해 깎이고 깎여 지금의 모습이 됐다. 설령 하루에 두 번 오기 힘들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호프웰 록스의 입장권은 이틀간 유효하기 때문에 여행자는 간조를 먼저 볼지 만조를 먼저 볼지 선택만 하면 된다.

오후

 

이곳에서는 단순히 관람에 그치지 않고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간조 때면 직접 바다의 바닥을 걸으며 거대한 돌들 앞에 설 수 있고, 해변가 주변을 걸을 수도 있다. 만조시 최대 15m까지 물이 차오르는 경우도 있어 간조 때 걸었던 기억을 되돌려 물의 높이를 가늠하면 조수간만의 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빨간색 진흙이 바닷물과 만나 초코우유 색이 되어 버린 바다에서는 카약도 즐길 수 있다. 

케이프

 

또 호프웰 록스 전망대까지 셔틀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한 번 정도는 숲길로 조성된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다.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들과 그늘이 바위가 주는 감동과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호프웰 록스는 특정 시기에만 개방하니 방문 전 운영시간을 꼭 확인해야 하며 홈페이지에서 만조와 간조 시간대도 확인할 수 있다. 


호프웰 록스 파크에서 더 깊숙이 들어가면 케이프 엔리지 자연보호지역(Cape Enrage Nature Preserve)이 나온다. 습지대, 삼림지대, 해변이 한데 어우러진 곳으로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여행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작고 동글동글한 돌들이 잔뜩 있는 해변으로 주변에는 몇 채의 집밖에 없어 황량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약돌에 부딪히는 바다의 노래 소리를 가만히 듣다 보면 자연과 동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하트 모양 등 다양한 조약돌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에 돌 하나를 더해 소원을 빌어 보자. 

 

호프웰 록스 주립공원(Hopewell Rocks Park)
주소: 131 Discovery Road, Hopewell Cape, New Brunswick E4H 4Z5 
오픈: 6월23일~8월17일 08:00~20:00, 8월18일~9월3일 08:00~19:00
요금: 성인 10.00CAD, 어린이 7.25CAD
전화: +1 877 734 3429
홈페이지: www.thehopewellrocks.ca

 

글·사진 이성균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eepexplori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