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가장 농익은 단맛

2018-08-02     김예지

가장 파리다울 파리를 궁리하다 결국 디저트를 택했다.
내로라하는 스타 셰프들의 농염한 맛을 따랐다.

 

파리 6구에 위치한 생제르맹 데프레(Saint-Germain-des-Pres)는 ‘파리의 심장’이다. 단순히 위치적인 의미라기보다는, 역사와 예술적인 의미에서. 1930~1950년대 사르트르(Jean-Paul Sartre),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등 철학자, 예술가들의 주 무대로 알려진 이곳에는 그들이 자주 들렀던 카페 등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점, 꽃가게, 레스토랑 등 작지만 유서 깊은 가게들이 모인 생제르맹 데프레 지역은 그 자체로 파리지앵들의 일상이다. 현지인이 애정하는 맛집이 몰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생제르맹 데프레 푸드 투어
운영시간: 매주 화·목요일 14:00~16:30
요금: 1인 95유로(TAX 포함)
전화: +33 1 39 47 32 79
홈페이지: www.laroutedesgourmets.fr
이메일: infos@laroutedesgourmets.fr

 

●Gérard Mulot
다재다능한 명장의 공간
제라르 뮐로


파리에서 손꼽히는 명장인 제라르 뮐로의 가게다. 초콜릿, 제과뿐 아니라 제빵 분야에서도 탁월한 두각을 드러내는 그의 솜씨는 가게 안에 들어서자마자 알 수 있다. 달달한 디저트에서 바게트, 키쉬(Quiche), 계란과 크림을 주재료로 한 타르트 등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빵까지 다양하다. 딸기, 오렌지 등 제철과일을 얹은 타르트와 블랙베리 티를 넣은 다크 초콜릿 가나슈가 인기 메뉴다. 정석에 가까운 마카롱은 말할 것도 없다.

오픈: 화~일요일 10:00~19:30(월요일 휴무)  
주소: 93 Rue de la Glaciere, 75013 Paris, France  
전화: +33 1 45 81 39 09

 

●Arnaud Larther
전통을 빛내는 현대의 멋스러움
아르노 라레

또 다른 제과 명장의 가게. 프랑스 정부에서 4년마다 각 분야의 최고 장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MOF(Meilleur Ouvrier de France) 타이틀을 가진 아르노 라레 셰프가 운영한다. 메뉴는 철저히 디저트에 초점을 맞췄다. 에끌레르(Eclair), 마카롱 등 프랑스 전통적 디저트에 현대적인 감각과 레시피를 접목한 게 특징이다. 풍성한 무스가 올라간 메뉴가 많으며 케이크, 에끌레르 등 가격대는 5유로 안팎이다.

오픈: 화요일 14:00~19:30, 수~목요일 10:00~19:30, 금~토요일 10:00~20:00, 일요일 10:00~19:00(월요일 휴무)  
주소: 93 Rue de Seine, 75006 Paris, France  
전화: +33 1 43 29 38 15  
홈페이지: www.arnaudlarher.com  

 

●CHAPON et la Chocolaterie
초콜릿의 여정을 볼 수 있는
샤퐁

2007년 살롱 뒤 쇼콜라 어워즈(Awards du Salon du Chocolat) 1등이라는 화려한 경력의 초콜릿 장인 빠뜨리스 샤퐁(Patrice Chapon)의 가게다. ‘Bean to Bar’를 모토로, 카카오 수확부터 로스팅까지 초콜릿 전 제조과정을 관리하고 보여 준다. 마다가스카르, 베네수엘라, 쿠바 등 국가별 초콜릿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바(bar)를 포함해 초콜릿 음료와 아이스크림, 마카롱 등 초콜릿으로 가능한 거의 모든 메뉴를 다룬다.

오픈: 월요일 13:00~19:00, 화·수·금·일요일 11:00~19:00, 목요일 10:00~19:00, 토요일 11:00~19:30  
주소: 34 Rue Saint-Sulpice, 75006 Paris, France  
전화: +33 1 42 39 57 92  
홈페이지: www.chocolat-chapon.com

●Un Dimanche à Paris
여느 일요일의 맛처럼
엉 디망쉬 아 파리

‘초콜릿 명가’로 소문난 집이지만 타르트, 파이,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류도 선보인다. 베리, 무화과 등 제철 재료를 잘 활용한 디자인과 플레이팅이 매우 감각적이며 통유리로 된 키친에서 셰프들이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붕이 있는 골목길, ‘파사쥬(Passage)’ 안에 위치해 있어 여유로이 산책하듯 들르기 좋은 곳이다. ‘파리의 일요일’이라는 뜻의 가게 이름 그대로다.  


오픈: 월요일 12:00~19:00, 화~토요일 12:00~22:00, 일요일 11:00~19:00  
주소: 4-6-8 Cours du Commerce Saint-Andre, 75006 Paris, France  
전화: +33 1 56 81 18 18

▶Local Market

파리지앵의 장보기 일상
생제르맹 마켓 

파리지앵들의 식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실내 재래시장으로, 12세기부터 자리를 지켜 왔다. 채소, 과일과 고기, 치즈 등 신선한 식재료들로 가득하다. 가족이 운영하는 ‘샌더스 치즈가게(Fromagerie Sanders)’는 필수 코스다. 과일처럼, 치즈 역시 제철 시기가 있다. 소가 한창 풀을 먹는 3~5월 봄에는 염소치즈가 맛있고, 여름에 고산에서 주로 생산되는 하드치즈는 겨울에 먹기 좋다. 카망베르와 같은 연성치즈는 6~10월이 가장 맛있다. 친절하고도 해박한 주인장 부부에게 얻은 정보에 의하면 말이다.   

오픈: 화~토요일 08:00~20:00, 일요일 08:00~13:30(월요일 휴무)  
주소: 4-6 Rue Lobineau, 75006 Paris, France  

샌더스 치즈가게
전화: +33 1 46 34 05 94
이메일: fromageriesanders@hotmail.com

 

글·사진 김예지 기자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