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비하인드 여행뉴스

2018-08-27     김예지

스마트하기까지 한 ‘올 스위트’
방콕, 홍콩, 마닐라 등 현재 전 세계 10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페닌슐라(The Peninsula)는 작지만 ‘이름값’ 하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어딜 가도 좋겠지만 그중에서도 페닌슐라 베이징은 조금 더 특별하다. 페닌슐라 호텔 중 유일하게, 전 객실이 스위트룸이라는 점에서. 객실 타입에 따라 침실과 거실, 욕실, 드레스 룸에 홈시어터, 독립 다이닝 공간 등이 딸려 있다. 약 2년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원래 525개였던 객실을 230개로 만들었지만 직원 수는 이전과 그대로 유지했다니, 룸 사이즈는 커지고 서비스 질은 높아졌을 터.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호텔 자체의 리서치 & 테크놀로지 부서가 따로 있다는 점이다. 전 객실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리모컨 삼아 객실 시설을 사용하고, 룸서비스도 터치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프로그램상 언어를 따로 설정할 것 없이 체크인시 자동으로 투숙객의 국적 언어로 설정된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유일한 건 또 있다. 체크인·아웃 시간이 따로 없어 24시간 드나들 수 있다는 사실. 솔직히 베이징에 가고 싶다기보다, 페닌슐라 베이징에 가 보고 싶다. 

 

‘혜자스러운’ 제주 
제주가 여행객을 유혹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는 9월 한 달 동안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관광객 대상의 빅 이벤트 ‘제주 관광 그랜드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 전역의 관광사업체가 참여하는 쇼핑 할인 프로그램과 관광객 대상 경품 제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숙박, 기념품, 음식점 등 제주도 내 관광사업체가 최대 7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일부 렌터카의 경우 9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10만~100만원권의 상품권도 제공한다. ‘혜자스러운’ 제주의 마음씨에 감동할 일만 남았다.

 

9월, 브뤼셀이 취할 때
벨기에가 맥주의 나라라는 것은 두말하면 식상하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벨기에 맥주 축제’를 앞두고 브뤼셀이 한껏 들떠 있다고. 올해 축제는 9월7~9일 브뤼셀 그랑 플라스 광장에서 열린다. 매년 6만여 명의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약 1,500여 종의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벨기에 맥주 축제는 단순히 맥주를 마신다는 것 이상의 의미와 재미가 있다. 수백 년을 이어 온 벨기에의 맥주 전통을 보여 주는 맥주 기사단 작위 수여식을 비롯해 각종 퍼레이드가 진행되기 때문. 벨기에 맥주 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에서 무형 문화재로 인정받았을 만큼 소중하다. 맥주 맛이야 두말할 필요 없다.

 

‘제주 펠롱 에일’이 나왔다!
기다렸던 소식이다. 제주맥주가 ‘제주 위트 에일’에 이은 두 번째 크래프트 맥주인 ‘제주 펠롱 에일’을 출시했다. 제주 곶자왈을 모티브로 한 페일 에일 타입으로, 펠롱은 ‘반짝’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라고. 반짝이듯 튀어 오르는 시트러스 향에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흑돼지 두루치기, 한치 물회, 방어회 무침, 갈치조림 등 제주 향토음식과 찰떡궁합인 레시피를 구현했다. 제주맥주의 방침에 따라 제주도 안에서 우선 유통되고, 내년 상반기쯤에는 전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란다. 가까워진 가을, 겸사겸사 ‘펠롱’ 제주 여행은 어떨지.

여행 중에도 한가위 기분으로
타지에서 맞이하는 추석일지언정 풍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유럽 최대 규모의 아웃렛인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이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풍성한 가을(Wonders of Autumn)’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 총 8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9월15일부터 10월14일까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맥아더글렌 풍성한 가을 프로모션 사이트(www.mcarthurglen.com/KO/WOA)에서 인기 브랜드 특별 할인 쿠폰 및 추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초대장을 다운 받은 후 주요 도시 15개 지점 안내 데스크에 제시하면 된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라면 이 초대장은 더 유용하다. 라레지아 디자이너 아웃렛(Ra Leggia Designer Outlet)에서 나폴리 시내까지 운행하는 왕복 셔틀버스 무료 이용권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이브로이드

신박한 수중 아이템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Wadiz)에서 6,000만원 규모 펀딩에 성공하며 다이버들의 가성비템으로 부상한 아이템이 있다. 이름하야 ‘다이브로이드 미니(DIVEROID mini)’. 다이브 컴퓨터, 나침반, 카메라, 로그북 기능까지 탑재한 똑똑한 멀티 액세서리다. 스마트 폰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다이빙 정보가 표시되고 진동과 알림 창을 통해 경고를 보내 안전한 다이빙을 돕는다. 앱과 연동, 다이빙시 로그북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수심별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이 모든 기능을 위해 따로따로 장비를 갖추면 몇백 만원의 비용이 드는 걸 생각하면, 10만원대의 다이브로이드 미니가 탐이 날 밖에. 지난 8월 중순부터 시작된 2차 펀딩도 이미 3,000만원이 넘은데다(8월20일 기준) 댓글로 달린 서포터들의 반응도 꽤 뜨겁다. bit.ly/2LMSqWa

유심칩, 인천공항에서 사세요
여행에서 인증사진이 빠질 수 없다. 찍었으니 뭐하겠나, SNS에 올려야지. 호기롭게 SNS를 켰다만 버벅대는 데이터, 비싼 로밍 통신비 등이 걱정이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 해외 유심칩을 구매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현지 유심칩 구매는 보통 여행지에서 구매하거나, 국내에서 미리 구매해 인천공항에서 수령하곤 했다. 공항수령시 수령비 및 전달료 명목으로 약 3,000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해외 유심칩을 인천공항에서 출국일에 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공항유심센터는 인천공항 제1, 2 터미널 북 스토어(Book Store) 10개 매장에서 홈페이지와 동일한 가격으로 현장판매 중이다. 미국, 유럽 등 시차가 있는 지역에서 데이터 오류가 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고객 상담코너를 운영한다. 도착과 동시에 업로드할 #여행스타그램의 첫 피드는 기내에서 바라본 하늘이 좋겠다. 

 

마일리지, 현금처럼 써 봐
항공 마일리지를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지갑 서비스 ‘크리스페이(KrisPay)’를 출시했다. 싱가포르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 크리스플라이어(KrisFlyer)에 쌓인 마일리지를 디지털 화폐인 크리스페이 마일리지로 변환해 싱가포르 내 다양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것. 식당, 주유소 등 현재 싱가포르 내 18개로 시작한 가맹점의 수는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크리스페이 앱을 iOS 및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충전 기능을 사용해 항공 마일리지를 크리스페이 마일리지로 변환하면 된다. 변환된 크리스페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제주신화월드

신화월드는 여전히 진화 중
제주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9월 ‘신화관 제주신화월드 호텔 & 리조트’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머셋 제주신화월드와 메리어트관, 랜딩관 제주신화월드 호텔 & 리조트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여는 것. 수페리어, 딜럭스, 주니어 스위트 3개 종류로 구성된 객실은 총 533개며 가장 꼭대기 층에는 인피니티풀인 ‘스카이풀’이 자리한다. 그런데 제주신화월드가 어떤 곳이냐고? 워터파크, 라바월드, ‘GD 카페’가 있는 YG리퍼블릭 등 먹고 놀고 쉬는 호캉스에 아주 적합한 초대형 리조트다. 빤한 비유지만 그 크기가 여의도 크기의 80%에 달한다고. 2020년 오픈 예정인 포시즌스 호텔까지, 아직도 무럭무럭 진화 중이라는 게 더 놀랍다.

ⓒ하와이

남자친구, 여자친구만 준비하세요

무더웠던 계절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바야흐로 웨딩 시즌이다. 이들을 겨냥해 하와이 포시즌스 리조트 오하우 앳 코올리나가 8월24일~12월25일 커플 전용 프로모션 ‘오직 둘만의 사랑’을 선보인다. 리조트에 도착한 모든 커플에게 사탕수수로 만든 달콤한 주스를 제공하며 특별한 객실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객실에 따라 2박 이상 머무르는 커플에게는 박당 100~400달러 리조트 크레딧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프로모션 기간 동안 혼인 서약, 로맨틱 디너, 커플 스파, 럭셔리 크루즈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커플 프로그램이 다양해 매일매일 색다르게 이용하며 둘만의 달콤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공항사용료, 거 너무한 거 아니오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 클릭 몇 번 했더니 뱃살 불어나듯 가격도 불어난다. 뭐가 이리 덕지덕지 붙었나 확인해 보니 공항사용료가 눈에 띈다. 현재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할 경우 탑승객은 항공권 발권과정에서 2만8,000원의 공항 사용료를 부담한다. 또한 인천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할 경우 환승여객 공항사용료 1만원이 부과된다. 현재 과금 체계는 2세 이상인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금액을 부과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2살 유아에게도 성인과 같은 2만8,000원을 부과하는 것이 적절한가? 이에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자에 대한 인천공항사용료 인하 및 납부방식 다양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나이불문 공평하게 징수된 공항사용료가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책정됐고 합당성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개취존중’, 부탁드립니다
최근 여행객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한 테마여행이 인기다. 모두투어가 출시한 콘셉트 투어가 완판을 기록하며 그 인기가 입증됐다. 콘셉트 투어는 인기 셰프와 함께 하는 미슐랭투어, 프로야구 인기구단의 원정응원과 지역 관광을 접목시킨 프로야구투어, 해외봉사활동을 펼치는 볼런투어 등의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테마여행이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작가 및 BJ와의 콘셉트 투어를 진행했다. 10월 초 안시내 여행작가와 떠나는 몽골 여행은 개시 10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매번 가이드가 이끄는 패키지 여행이 따분해졌다면, 당당히 말할 때가 되었다. “개취존중, 부탁드립니다!”

 

아침부터 닭발을 먹을 순 없어
얼마 전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헨리를 찾아 중국에 갔을 때다. 혼자 아침을 먹으러 현지 식당에 갔다가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엔 엉뚱한 메뉴를 받고 만 기안에게 정말이지 말해 주고 싶었다. ‘플리토Flitto’를 써 보라고. 플리토는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번역 앱이다. 구글 번역 앱이나 네이버 파파고처럼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번역을 지원하고, 그에 더해 직접 사람이 댓글을 달아 주는 기능이 있다는 게 포인트. 그럼 시간이 걸리지 않느냐고? 직접 사용해 본 결과 늦어도 2~3분 안에 답이 온다. 메뉴판을 통째로 찍어 올리면 어딘가에서 번역 전문가가 빠른 시간 내에 척척 답변을 달아 준다는 얘기다. 기안도 이걸 알았더라면, 아침부터 꾸역꾸역 닭발을 먹는 일은 없었을 텐데.  

 

정리 김예지 기자, 강화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