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랜드마크 꿈꾸는 제주신화월드

2020년까지 객실 2,000개 확보 숙박 뛰어넘는 복합경험 마케팅

2018-09-03     김예지
올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데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홍콩 기업 랜딩 인터내셔널(Landing International)의 100% 투자로 설립된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1년 4개월 동안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시설을 확보했다. 지난 2017년 4월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시작으로 랜딩관, 메리어트관까지 제주신화월드에 들어선 호텔은 현재 3개다.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까지 갖춘 가운데 9월 중으로 또 하나의 호텔, 신화관이 오픈할 예정이다. 격동기를 넘어 안정기에 접어들며 숙박 그 이상의 가치를 노리는 제주신화월드에 다녀왔다. <편집자 주>

제주신화월드의 퍼즐 완성이 머지않았다. 작년 4월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랜딩관, 12월 메리어트관까지 현재 제주신화월드의 호텔은 80% 가량 지어진 상태다. 올 9월 곧 오픈을 앞둔 신화관과 2020년 포시즌스 리조트 & 스파까지 완공되면 나머지 20% 퍼즐도 맞춰지는 셈이다. 현재 약 1,500개의 객실 수는 2020년 2,000여 개가 될 예정이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는 숙박뿐 아니라 레스토랑, 쇼핑, 테마파크 등 전 레저의 영역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다.

지난
콘도

규모의 강점은 폭넓은 선택권에 있다. 총 5개의 호텔은 각각 특징이 다른 만큼 공략하는 타깃도 제각각이다. 콘도형 빌라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는 가족을, 랜딩관은 MICE 및 비즈니스 수요를 겨냥한다. 프라이빗한 실내외 수영장 ‘모실 클럽하우스(Mosil Club House)’를 끼고 있는 메리어트관은 럭셔리를 지향하는 여행객을, 테마파크와 워터파크와 접한 신화관은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리조트다. 최고급 스파를 기반으로 한 포시즌스 리조트 & 스파는 하이엔드 고객층을 공략한다. 제주신화월드 개발사인 람정제주개발(주) 강소영 상무는 “가족, 커플, 친구, 비즈니스 그 어떤 수요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여름 시즌만 2번의 풀북을 기록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랜스포머의

객실 확보와 맞물려 ‘경험’ 마케팅에도 불이 붙었다. 지난해 캐릭터 라바를 콘셉트로 한 신화테마파크와 가수 GD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YG리퍼블릭을 시작으로 올해 8월 워터파크, 트랜스포머 오토봇 얼라이언스 인터랙티브 전시까지 ‘체험형’ 공간을 빠르게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아티스트들이 캐릭터 포니를 저마다의 감각으로 표현한 ‘마이 리틀 포니’ 컬래버레이션 전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주신화월드 허택웨이(Teck Wei Hoe) 세일즈 & 마케팅 전무는 “지금까지 시설 확보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경험 제공이 마케팅 전략의 최우선이다”라고 전했다. 2020년에는 영화 <트와일라잇>, <헝거게임> 등의 제작사인 라이언스게이트와 협력해 7개의 영화무대를 재현한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도 들어설 예정이다. 

9월

● Interview 
 제주신화월드 허택웨이Teck Wei Hoe 세일즈 & 마케팅 전무
“내국인은 무조건 잡고 가야 할 베이스”

제주신화월드

 

-올해의 마케팅 키워드는 ‘경험’이라고
제주신화월드는 가족형 리조트인 만큼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복합경험’ 제공을 목표로 한다. 테마파크, 워터파크, 트랜스포머 전시까지 3개 어트랙션에 이어 2020년 완공 예정인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 오픈이 현재로썬 가장 큰 프로젝트다. 마이 리틀 포니처럼 팝업 형태의 이벤트도 종종 선보일 것 같다.


-역시 주력 고객층은 가족인가
가족 고객층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MICE 및 인센티브 그룹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컨벤션 룸을 기본으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도 충분히 이색적인 비즈니스 이벤트 장소가 될 수 있다.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도 유리한 점이다. 인도네시아 발리처럼, 휴양과 비즈니스 두 목적에 모두 적합한 곳이다. 

-여행객의 국적 비율은 어떻게 되나
중국이 단연 가장 큰 시장이다. 현지에 별도의 세일즈 오피스를 두고 있을 정도로 수요가 많다. 앞으로는 말레이시아, 방콕 등 제주 직항 항공편으로 연결된 동남아시아 국가 위주로 홍보 무대를 넓힐 생각이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행 성수기인 겨울을 공략해 해외 여행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칠 것이다. 일본, 홍콩, 타이완 등도 주력 소스 마켓이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 전략은
신화월드에 오기 전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근무했다. 그곳에서 경험으로 얻은 원칙이 있다면, 내국인은 무조건 잡고 가야 할 베이스라는 것이다. 외국인에 비해 내국인은 보다 충동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경향이 있어 반짝 단기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도가 높다.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하기에 앞서 아직 제주신화월드를 모르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게 급선무다.

 

제주 글·사진=김예지 기자 ye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