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풀빌라 리조트 2 - 원시 자연주의 VS 유쾌한 모더니즘

2006-02-13     트래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의 허니문은 탱고의 열정과 시에스타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품고 있다. 더군다나 그곳이 멋들어진 풀빌라라면 감동의 크기는 배로 증폭된다. 

발리의 쿠타 해변과 롬복의 쿠타 해변은 이름은 같지만 각기 다른 향기로 허니무너를 유혹한다. 울긋불긋한 열대 과일과 달콤한 와인의 향이 흐르는 바닷가 풀빌라 허니문을 만나 보자.

★ 롬복 노보텔 코렐리아


ⓒ 트래비

발리에서 프로펠러가 달린 40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20여 분을 날아가면 롬복에 도착하고 다시 거기서 차를 타고 1시간 남짓 달려가면 쿠타 해변에 들어선 리조트에 도달할 수 있다. 

롬복 섬에 자리잡은 노보텔 코렐리아 리조트에 들어서면 마치 롬복의 원주민 마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원주민 가옥 특유의 사삭 스타일 지붕 사이를 따라 방갈로에 들어서자 ‘어! 특이하네’란 생각이 절로 든다. 허리 높이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눈앞에 석조로 만들어진 수영장이 나타나고 이 수영장을 사이에 두고 사삭 방갈로가 마주보며 위치하고 있다. 

통유리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황토 빛깔의 내부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닥과 벽은 물론이고 전화기의 수화기, 수도꼭지, 심지어 변기의 뚜껑까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따뜻함이 묻어 나온다. 도시에서의 분주함에 지친 이들에게 롬복 코렐리아 리조트는 마치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와도 같다. 롬복이 섬이기는 하지만 이곳 리조트는 마치 섬 속의 또 다른 섬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이다. 자동차의 경적소리, 휴대폰 소리는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쿠타의 하얀 색 모래 해변은 육지로 깊게 들어 앉아 있어 파도가 세지 않아 그 운치를 더한다. 해변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서거힐에 오르면 리조트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아침 빵과 음료, 과일로 준비된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즐길 수도 있다. 언덕을 내려와 천천히 리조트로 걸어와도 10분이면 된다. 만일 오는 길에 땀이 났다면 그대로 수영장으로 직행해도 좋을 일이다. 

허니문 상품에는 캔들라이트 디너와 스파 마사지, 길리 낭구의 스노클링과 세일링 등 해양스포츠까지 모두 포함돼 있고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자연미 넘치는 편안함과 함께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도 즐겨 볼 수 있다. 또한 저녁식사 때에는 이곳 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흥미로운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더군다나 리조트 내 식사에 음료와 맥주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서 맘 편하게 허니문을 만끽할 수 있다. 

밤이면 울어대는 귀뚜라미 소리와 은은한 달빛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속삭임이 함께하는 가운데 달콤한 와인 한잔까지 곁들인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저녁 식사 후에는 해변을 조용히 걸어 보자. 도시를 떠나 자연미 넘치는 섬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가면 이제부터는 감성의 지배에 몸을 맡겨도 좋을 때다. 다정스레 팔을 감은 허니무너의 달콤함이 롬복 쿠타 해변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 디스커버리 까르띠까 플라자 호텔


ⓒ 트래비

풀빌라는 오직 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허니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지만 거기에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오락, 유쾌한 밤의 흥겨움이 있고 바다까지 가깝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발리의 주요 중심지인 쿠타 시내 한가운데, 쿠타 해변을 끼고 자리잡은 디스커버리 까르띠까 플라자 호텔이 바로 꼭 그런 곳이다. 까르띠까 풀빌라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총 318개의 객실이 4층 규모의 메인 건물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단독빌라에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허니무너들을 위한 곳은 총 7채의 풀빌라다. 

빌라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소파가 놓여 있는 응접실 너머로 통유리 문이 있고 이 문을 열면 바람과 함께 귀를 간질이는 파도소리가 시원하다. 바다 모래사장과 맞닿은 정원에 개인 수영장과 야외 식탁, 그리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2층짜리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깔끔하게 장식된 실내는 이제 막 새 출발을 하는 신혼부부에게 더 없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응접실을 사이에 두고 침실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어 허니무너들은 원하는 쪽을 이용하면 된다. 가족 여행을 가더라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각각 욕실과 화장실이 딸려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거실에는 간이 주방도 있어 원하는 음식을 해먹을 수도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정원으로 나가 개인풀장에 몸을 담가 보자. 아침 운동으로 그만이다. 수영으로 몸을 풀고 나면 전날 미리 신청해 놓은 아침식사가 정원에 있는 식탁에 차려진다.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식사를 하고 나서는 잠시 휴식하면서 다음 일정을 생각할 차례다. 

까르띠까의 로비를 나서면 곧바로 시내다. 바로 옆에는 발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수로 나이트클럽이 있고 걸어서 발리 최고의 명소인 쿠타 센터까지 갈 수도 있다. 거리에 즐비한 상점과 카페들을 둘러보다 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간다.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폴로 상점에 들어가서 커플티를 맞춰 입어도 좋다. 50% 할인 기간이라면 더욱 부담이 없어, 3벌쯤 구입해도 좋을 만한 가격이다. 

빌라 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피트니스 센터, 인터넷방,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땀을 흘리거나 자전거를 빌려 탈 수도 있고 메인 수영장의 풀바에 앉아 시원한 맥주나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전통 마사지와 캔들 라이트 디너가 포함돼 있어 발리의 밤은 짧게만 느껴진다.                

=> 로맨틱 캔들 라이트 디너

까르띠까 리조트의 로맨틱 캔들 라이트 디너는 까르띠카에서 가장 강력 추천하는 코스 중 하나. 한국인 상주직원에게 미리 메뉴를 결정해서 알려 주면 오후 5시반쯤부터 호텔의 스탭들이 정원에 하트 모양의 초를 세팅하고 주문한 음식을 요리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정원을 통해 나 있는 문으로 나가 일몰을 기다려 보자. 사실 이곳의 바다 빛은 화산활동 때문에 까만 화산재가 물 아래 깔려 있어 맑긴 하지만 색이 썩 좋지는 않다. 허나 이곳의 석양만은 전세계 내로라하는 그 어떤 여행지의 석양 못지않게 아름답다.


취재협조 = 아일랜드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02-3276-2332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