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험 제7탄 타이베이 Ⅱ ⑤ 한류 in taipei

2006-03-06     트래비

 

타이베이 곳곳에서 ‘한류’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서 한국 화장품 가게와 한국 연예인을 모델로 한 광고판, 한국 드라마 광고물을 붙이고 달리는 버스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타이베이101빌딩을 비롯한 유명 백화점, 쇼핑몰 등 대부분의 푸드 코트에서 한국 음식점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특별한 행사에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타이완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어디 그뿐이랴. 시장에서 김치와 한복을 파는 모습 또한 흔한 풍경이 되어 버렸다. 거리 곳곳에서 한류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 또한 타이베이 여행의 색다른 재미 중 하나다.




1. 타이베이에서 한국 연예인들을 모델로 한 CF를 찾아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MRT 역에는 가수 비를 모델로 한 화장품 광고가, 타이베이 시내 최중심가에는 전지현을 모델로 한 샴푸 광고가, 버스 정류장에서는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영화를 배경으로 한 한국 핸드폰 광고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그 밖에도 타이베이 시내 한국 화장품 가게 앞에는 권상우, 현빈 등을 모델로 한 대형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타이완에서 배용준의 인기는 여전하며, 비의 인기도 계속 상승세라고.


2. 타이베이 일간지 중 한 면. ‘Catch Korea’라는 제목으로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소식이 가득하다. 김태희, 전지현, 정다빈, 이효리에 고인이 된 이은주까지. 타이완에서 한국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한국어 교실’이 인상적이다. <대장금>으로 인기를 끈 이영애를 모델로 한 한국 전자제품 광고도 눈에 띈다. 현재 타이완에서는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와 스팀 세탁기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 타이베이 시내 대형 서점에서도 한국과 관련된 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재와 한국, 서울 여행 가이드북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요리책도 나와 있다. <대장금>이 인기를 끌면서 <대장금> 책은 물론, 한국 요리책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2.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삼순이와 금순이가 타이베이에 떴다! 타이베이 시내버스에는 <굳세어라, 금순아>는 물론 <내 이름은 김삼순>, <토지> 등 다양한 한국 드라마 광고들이 붙어 있다. 또, 타이베이 시내 DVD숍은 입구에 한국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명성황후> DVD를 전시하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한국 드라마 코너가 따로 있어 다양한 한국 드라마들을 찾아볼 수 있다.


3. <대장금> 이후 한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더니, 타이베이 여기저기서 한복이 보인다. 시장에서 아동용 한복을 파는 곳이 많아졌으며, 설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한복을 사 주려는 타이완 부모들의 모습도 종종 보인다고. 사진에 보이는 여성들은 타이베이 한 건축회사 여직원들로 회사 송년회(타이완은 송년회도 음력에 맞춰 지냄) 모임을 위해 한복을 빌려 입고 왔다고. 이날 이 회사 여직원 대부분이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하나 아쉬운 점은 타이베이에서 발견한 모든 한복의 고름이 리본 모양으로 돼 있었다는 것.

타이베이 문화 ‘살짝’ 엿보기

타이베이 나이트라이프 중심에 KTV가 있다?

타이베이를 여행하다 보면, 화려한 건물 1층에 젊은이들이 가득 모여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나이트클럽도 아니고 도대체 뭐하는 곳일까 궁금해지는데, 이곳이 바로 타이완 나이트라이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KTV’. 쉽게는 우리나라 노래방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그 규모나 시스템 면에서 우리나라 노래방과는 차원이 다르다. 타이베이의 KTV는 건물 한 층 정도가 아니라 백화점만한 건물 규모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도 한두 층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회사 KTV이다.  방 규모도 크고, 그 안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 건 물론, 음식도 주문하고 술도 주문해 먹을 수가 있다. KTV라는 이름은 가라오케(karaoke)의 첫 글자 K와 TV를 합쳐서 만든 말. ‘파티월드(Party World)’라는 KTV가 가장 유명하다. 대부분 24시간 밤새 영업한다.

이 아가씨들 무엇을 팔고 있을까?



타이베이 시내, 특히 시 외곽으로 나가면 화려한 조명이 켜져 있고 젊은 아가씨들이 앉아 있는 가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낮부터 조명을 환히 켜 놓고 무얼 팔고 있는 걸까 궁금해지는데, 이 아가씨들이 파는 건 바로 ‘삥랑’이라는 열매. 약간의 환각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열매는 타이완에서 담배와 같은 기호 식품 중 하나로, 특히 운전자들이 잠을 깨기 위해 이용한단다. 한 삥랑 가게가 야한 차림의 아가씨를 점원으로 두고 삥랑을 팔면서 큰 인기를 끌자 타이완 전역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됐다고. 여름에는 비키니 차림으로 삥랑을 파는 여성들도 많다고.


도교 사원에서 타이완을 느끼다

도교 신자가 많은 타이완에서 도교 사원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시장 곳곳에서, 도심 곳곳에서 쉽게 도교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다. 타이완 사람들이 특별히 존경하는 관우 사당도 도교 사원으로, 이곳에 가면 도교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다. 도교 사원에서는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이들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한 번쯤 도교사원에 들러 타이완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 테마별 여행 추천일정

로맨틱 여행을 원한다면

1일-미라마 엔터테인먼트 파크의 여유로운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회전 전망차를 탄다-2일 단쉐이로 가서 2인용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고, 강변이 보이는 찻집에서 차를 즐긴다. 정인교(Lover’s Bridge)를 건너 보고 그곳에서 타이베이 최고의 일몰을 감상한다. 스린 야시장에서 데이트를 즐긴다-3일 타이베이101빌딩을 둘러보고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시가지 풍경을 감상한다.

웰빙 여행을 원한다면

1일-마오콩 차밭에서 산책을 즐기고 여유롭게 차를 마신다-2일 베이터우 온천 지역을 둘러보고 온천욕을 즐긴다. 단쉐이로 가서 강변길을 따라 산책을 즐긴 후, 장국영, 유덕화와 같은 유명 홍콩 배우들도 마사지를 받고 갔다는 단쉐이 마사지 가게(중정루 맥도날드 근처)에서 발 마사지를 받는다. 화시지에 야시장을 둘러본다-3일 차 요리 전문점 주리관에서 식사와 차를 즐기고, 시간이 된다면 주리관 사장이 운영하는 차 전문점에서 다도를 배운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원한다면

1일-타이베이101빌딩 주변의 쇼핑몰들을 돌아본 후 101빌딩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한다. 스린 야시장을 둘러본다-2일 징화청의 독특한 외관을 구경하며 쇼핑을 즐긴 후 젊음의 거리 시먼띵에서 타이베이의 젊음을 만끽한다. 시먼띵 인근에 있는 초대형 KTV에서 신나게 논다-3일 타이완국립대학으로 가서 타이베이 대학가 분위기를 느껴 본다.

다배 사용법



ㅣ 다배 사용법 ㅣ

1. 다배(茶杯)는 향을 맡는 향배(香杯)와 품명배(品茗杯)로 이루어져 있다. 오른쪽 길쭉하게 생긴 잔이 향배, 왼쪽 둥근 잔이 품명배이다. 
2. 향배에 차를 따른 후 품명배를 거꾸로 뒤집어 향배 위에 얹는다.
3. 손으로 위아래를 꼭 잡고 뒤집어서, 아래쪽에 있던 향배가 위쪽으로 오게 한다. 
4. 향배를 천천히 꺼낸다.
5. 향배를 들고 향배에 남아 있는 차향을 천천히 맡는다.
6. 품명배를 들고 여유롭게 차를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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