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험 제7탄 타이베이 Ⅱ ① Exiciting Taipei - Just Feel Taipei : Exciting Taipei

2006-03-07     트래비


ⓒ 트래비

역동하는 젊음, 정적인 자연미, 고상한 전통미,
세련된 현대미가 함께 어우러진 곳.
타이완 원주민 문화, 중국 대륙 문화,
일본 문화와 서유럽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서로 다른 일곱 가지 색깔이 어우러져
더 큰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무지개 같은 도시 타이베이.
바로 지금 그 타이베이를 흠뻑 느껴 보세요!

타이베이 101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이베이101빌딩을 비롯해 현대적인 쇼핑몰과 백화점들이 모여 있는 번화가, 전통적이면서 역동적인 야시장과 여러 특색 있는 시장들, 그 외 다양한 볼거리들까지. 타이베이에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즐거움이 있다.

타이베이의 자존심, 타이베이101빌딩


ⓒ 트래비

타이베이시 중심에 우뚝 솟은 타이베이101빌딩(타이베이국제금융센터)은 타이베이의 자랑이자 타이베이의 자존심이다. 지하 5층, 지상 101층, 총 508m 높이의 타이베이101빌딩이 완공되면서 타이베이는 시가지 전경이 달라졌다. 타이베이101빌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기록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분속 1,010m), 세계 최대 원형추(지름 5.5m, 무게 660t) 등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만큼 볼거리도 다양하다.

지하 1층에는 대규모 푸드 코트, 지상 1층에는 각종 상점과 커피숍, 2층에는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 3층에는 세계 유명 명품점과 레스토랑, 4층에는 레스토랑과 커피숍, 5층에는 각종 은행과 101빌딩 전망대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다. 101빌딩 3층에 위치한 명품점들이 다른 명품점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명품 브랜드 현지 매장과 신제품을 동시에 런칭 한다는 것. 4층 경우 실내지만 실외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계절과 시간에 관계없이 노천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층에서 드디어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89층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 침 한 번 꿀꺽 삼키고 엘리베이터 전광판 한 번 보고, ‘정말 빠르다’란 감탄사 한 번 내뱉으면 어느새 지상 382m 높이의 89층 실내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는 360도 돌아가며 타이베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각 각도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전망대에서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세계 최대 원형추. 타이베이101빌딩은 강풍이나 지진 발생시 빌딩의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원형추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타이베이101빌딩과 주변

코끼리 약 225마리의 무게에 해당한다는 대형 원형추를 어떻게 그 높은 곳까지 끌어올렸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제작 과정과 이동 과정을 비디오 화면을 통해 보여 준다. 

89층에서 계단을 통해 91층에 오르면, 시원한 야외 전망대가 펼쳐지는데 89층 전망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야외인 만큼 그 높이를 직접 피부로 체감하며 짜릿한 감동을 즐길 수 있다. 단, 91층 야외 전망대는 초고층의 야외인 만큼 상시 개방되지는 않으며, 날씨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개방된다. 

전망대 입장료     성인 NT$350(한화 약 1만1,200원. 2월말 기준, NT$1=약 32원), 12세 이하 어린이 NT$320. 91층 야외 전망대 NT$100(89층에서만 구입 가능)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밤 10시(설날 등 특별 공휴일에는 시간 변동 가능) 단, 입장권 판매 및 전망대 입장은 밤 9시15분까지만 가능

찾아가는 길     MRT 반난(板南)선 타이베이 시정부(市政府) 역 하차, 2번 출구로 나와 도보 10~15분. 또는 버스 212, 232, 261, 266, 270, 281, 셔틀버스 2, 블루 10, 블루 26 등 이용

주의사항     3층에서는 사진촬영이 일체 금지돼 있다. 그 이유는 3층에 있는 명품점들이 현지 명품점과 신제품을 동시 런칭 하는 만큼 복제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타이베이101빌딩 전망대에서는 껌 씹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슬리퍼 차림도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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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7개 영화관을 갖춘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워너빌리지'
2. 타이베이 101 주변 쇼핑몰들은 건물 간 연결통로가 있다.
3. 주변 쇼핑몰들

타이베이101빌딩 주변, 젊은 번화가를 가다

타이베이의 현대적인 면모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타이베이101빌딩과 그 주변이다. 국제컨벤션센터, 세계무역센터 전시홀, 금융 빌딩은 물론, 각종 백화점과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새롭게 뜨고 있는 타이베이의 중심가라 할 수 있다. 17개 영화상영관과 푸드 코트, 쇼핑센터 등을 두루 갖춘 미국식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워너빌리지와 신광미츠코시백화점, 뉴욕뉴욕쇼핑센터, 타이베이101빌딩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각 건물 2층마다 다리가 연결돼 있어 서로 다른 건물이면서도 하나의 공간 같은 느낌을 준다. 여행 중 하루쯤은 이런 공간에서 일반적인 타이베이 시민들 속에 어울려 그들의 일상생활을 엿보는 것도 재미있다.

“축구 스타 베컴이 타이베이101빌딩에 왔대요!”

취재를 위해 전망대행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우리를 안내하는 가이드가 살짝 귓속말로 “지금 베컴이 타이베이101빌딩에 와 있어요. 특별히 이곳을 좋아하는 베컴을 위해 2달 정도 한 층을 내주기로 했어요. 베컴이 2달 동안 거기서 생활하는 거예요. 올라가시면 살짝 볼 수 있게 해드릴게요” 하는 게 아닌가? 사진기자와 취재기자는 “난 베컴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라고 하면서도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는 못했다. “이제 베컴을 만나러 간다”는 가이드 아저씨의 말에 흥분하며 뒤따라가던 사진기자와 취재기자. 9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 도착하고야 알았다, 가이드 아저씨의 장난에 속았다는 사실을. 91층에 베컴이 있기는 했다. 실제 베컴이 아니라 베컴이랑 똑같이 생긴 밀랍인형 베컴이었지만 말이다. 

타이베이101빌딩 91층에서는 홍콩 마담투소의 대표적인 밀랍인형 일부가 전시 중이었던 것.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최고의 액션스타 이소룡, 유명 여배우 마릴린 먼로, 그리고 우리에게는 영화 <첨밀밀>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진 타이완 출신 여가수 등려군의 밀랍인형이 한시적으로 타이베이101빌딩에서 전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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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101빌딩, 숨은 재미 찾기

* 노천카페 분위기로 꾸며 놓은 4층에 가면, 노천카페 둘레로 바닥에 도시 이름들이 적혀 있는 게 보인다.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여기저기 수소문해 본 결과, 101빌딩의 의미를 담아 101개 도시 이름을 적어 놓은 것이라고. 101개 도시는 특별한 선정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설계자가 떠오르는 도시를 적었단다. 한국의 도시를 찾아 뱅글뱅글 돌다가 찾아낸 글자가 ‘Kwang Ju’. 분명 한국의 광주인 듯. 서울이 아니라 광주가 나와 있는 그 이유가 정말 궁금해진다.

* 4층에 위치한 ‘페이지 원(Page One)’은 타이완 최대 서점으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저서 <마이 라이프(My Life)> 발간 당시, 아시아 최초로 출판 기념 사인회를 가졌던 곳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사인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 지하 1층 푸드 코트에 가면, 면발 뽑기 기네스북 신기록 보유자가 운영하는 음식점이 있다. 한 번쯤 기네스북 신기록 보유자가 뽑은 면발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 반찬으로 김치를 판다는 점. 단, 본점은 따로 있기 때문에 주인아저씨가 항상 101빌딩에 있는 건 아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12시쯤 101빌딩에 와 있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의 시간을 확인해 보시라. 올라갈 때는 37초, 내려올 때는 46초가 걸린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내려올 때는 브레이크를 잡기 때문이라고.

* 전망대와 관련해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하다면, 무료로 대여되는 해설기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어로 된 해설기도 있어 편리하다. 여권 혹은 NT$1,000를 맡기고 기기를 대여할 수 있다. 물론 기기를 반납하면 돈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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