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쿠스코, 리마 ② 리마 - 태평양에 지는 노을이 아름답다 "

2006-05-09     트래비


ⓒ트래비

페루의 수도 리마(Lima)는 지척에 바다가 있지만 도시가 들어선 곳은 사막이다.
이곳 바다로 흐르는 차가운 훔볼트 해류탓이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은
풀 한 포기 없는 마른 산이고 그 산중턱까지 빈민촌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은 사막 지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수목이 울창하다.
스프링클러와 호스를 이용하여 물을 주는 까닭이다. 리마는 1535년 피사로에 의해 건설되었다.
1991년 중세 식민지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시내를 둘러보면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다양한 양식의 중세 건축물들과 성당,
그리고 현대 건축물들이 어루러져 있다. 


ⓒ트래비

1. 리마에 위치한 페루 대통령 궁 
2. 미라플로레스 해안의 연인들 
3. 젊은 아가씨들이 활보하는 거리 풍경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구시가지 ‘센트로 리마’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센트로 리마의 아르마스 광장에 선다. 남미의 여느 도시와 같이 광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궁과 대성당, 관공서가 들어서 있다. 이중 대성당은 남미의 정복자 피사로가 직접 초석을 놓은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광장 곳곳에는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사랑에 빠진 사람들로 붐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이곳의 전통음식인 ‘세비체’로 점심을 한다. 페루식 세비체는 이곳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과 해산물을 산도가 강한 푸른 라임즙에 절여 만든단다. 살짝 데친 해산물을 소스를 곁들인 야채와 먹는데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더위와 도시의 매연에 지친 여행자에게 더없이 상쾌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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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루의 대표적 음식 세비체 
2. 페루의 명물 해산물 볶음밥


미니버스를 타고 황금박물관으로 향한다. 이 황금박물관은 무히카 가요라는 가문이 소장한 전시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1층에는 다양한 무기를 전시해 놓았고, 지층에는 찬란했던 잉카문명을 말해 주는 황금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잉카유물뿐만 아니라 페루 전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보인다. 그중에서도 태아의 모습으로 앉은 채 매장된 미이라의 모습이 강하게 다가온다. 미이라의 주인공은 살아 생전 이런 모습을 상상이나 했을까. 후대의 사람들은 또 무슨 권리로 그들의 안식을 방해하고 있을까. 만감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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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사로가 초석을 세운 대성당
2. 미라플로레스 해안 절벽 위에 지어진 쇼핑몰
3. 황금박물관 입구

낙조가 아름다운 ‘미라플로레스’

황금박물관을 둘러본 다음 해안 절벽을 따라 형성된 미라플로레스 지역으로 향한다. 이곳은 태평양과 만나는 해안단구가 길게 늘어선 곳이다. 아주 오래 전 지금보다 해수면이 낮았던 빙하기 시절, 안데스 산맥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쌓여 만들어진 해안단구.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연인들의 공원에 들어서자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한 키스를 하는 연인들이 곳곳에 보인다. 절벽을 사이에 두고 위에서는 행글라이딩과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아래쪽 해안에는 윈드서핑과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또 절벽을 깎아 멋진 쇼핑몰과 카페를 만들어 놓았다. 남반구인 이곳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이다. 한낮의 태양은 따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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