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휴양지 3 인도네시아 발리 ① 발리 엿보기

2006-07-24     트래비


ⓒ트래비

자유여행자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허니무너들의 달콤한 낙원인 발리. 누구든 발리에 온다면, 아마도 사랑에 빠지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것이다. ‘사랑을 부르는 그 이름’, 발리와 말이다. 굳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이나 <굿바이 솔로>를 떠올리지 않아도, 발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섬, 발리에서는 모든 것이 즐겁고 자유롭기만 하다. 젊은 청춘들의 자유분방함과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황혼에 이르기까지, 발리는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자들을 위한 파라다이스이자 무릉도원이다. 

올 여름 발리와 ‘사랑’에 빠져 보자. 아마도 이 여름이 지나면 ‘발리 마니아’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랑이 싹트는 그곳, 발리가 그대를 부른다!



꾸따(Kuta)에서부터 레기안(Legian), 세미냑(Seminyak)까지 이어지는 발리 남부 지역 해변가는 발리를 대표하는 핵심 코스라 할 수 있다.

서핑족들의 천국 꾸따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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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꾸따 지역이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꾸따 지역은 발리에 온 이들이라면 대부분이 한번씩은 지나치게 되는 발리 여행의 핵심지라 할 수 있다. 늘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은 수많은 호텔과 레스토랑, 바, 숍, 백화점, 마사지 센터 등이 밀집되어 있어 1년 365일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꾸따 해변은 세계적인 서핑 포인트로 유명하다. 인도양에서부터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파도가 1년 내내 서핑을 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 건기인 5~10월 기간이 서핑을 하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특히 꾸따 해변은 파도가 크고 넓은 데다 고운 산호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져 초보자들도 서핑을 배우기에 적당하다. 

서핑 포인트인 만큼 해변가에는 서핑 보드를 대여하는 업체들이 많이 늘어서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강습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맘 먹고 배워 봄 직하다. 꾸따 시내에서는 서핑 용품들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숍들도 많다. 호주나 유럽에서 온 서핑족들 가운데는 한 달 이상 체류하면서 서핑을 배우거나 즐기는 이들이 많다.

신(新)패션, 쇼핑 명소 레기안&세미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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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발리에서 뜨고 있는 지역이 레기안과 세미냑이다. 꾸따에서 북쪽으로 차례로 이어져 있는 레기안과 세미냑은 꾸따보다는 좀더 세련되고 정돈된 분위기이다. 해변가를 따라 고급스런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라이브 클럽이나 바 들도 많아 특히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 좋다. 꾸따 지역이 소란스러움과 자유분방함으로 무장한 10~20대들 취향이라면 레기안과 세미냑은 좀더 성숙한 30대 전후 취향이다. 

레기안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폴로와 같은 유명 브랜드 숍부터 개성 강한 아이템들이 가득한 스타일리시한 숍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독특한 기념품들과 다양한 잡화 품목들도 구입할 수 있다. 

세미냑 비치를 따라서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바들이 늘어서 있다. 밤이면 서치스포트라이트가 해안가를 비춰 주기 때문에 산뜻한 기분으로 해변가 산책을 나서도 좋다. 조명 빛에 반사된 모래알들이 별빛을 흩뿌려 놓은 듯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황홀하기까지 하다. 




연인과 함께 달콤한 꿈을 꾸다 쿠데타 (Kudeta)

세미냑 비치에 위치한 쿠데타는 그리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다. 굳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에도 좋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과 귓가에 흐르는 감미로운 라이브 음악을 배경으로 지는 노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 들이키면 그만한 행복이 또 없다. 해가 진 뒤에도 쿠데타의 즐거움은 계속된다. 연인과 함께라면 비치 의자에 길게 누워 달콤한 꿈을 꾸어 봄 직도 하다.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이곳에 가면 한국인들을 심심치않게 만날 수 있다. www.kudeta.net

좀더 고급스럽게 후바(Hu’s Bar)


세미냑 오베로이 거리에 위치한 후바는 젠 스타일이 돋보이는 깔끔하고 세련된 레스토랑이다. 일단 들어서면 클럽 플로어가 마련된 메인 건물과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진 풀,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정원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나 맥주 등을 마실 수 있으며, 메인 건물 댄스 플로어가 열리면 가볍게 몸을 흔들며 흥을 돋울 수 있다. 재밌게도 풀밭 정원에는 좌식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돗자리마냥 자리와 방석을 깔고 앉는 게 더 편안해 보인다. 식사나 안주로 나오는 음식들도 입맛에 잘 맞고 맛있다. www.huubail.com

자유분방함이 넘쳐 흐르는 바운티 십&패디스 펍(Bounty Ship & Paddy’s Pub)

꾸따에서 가장 요란한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바운티 십이다. 입구부터 요란스럽기 짝이 없는 이곳은 여러 가지 클럽, 바들이 한데 모여 있다. 바운티 십 입구에는 패디스 펍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로 라이브 음악이나 이벤트들이 열린다. 바운티 십 1층은 하우스 음악을 2층은 힙합, 테크노 등이 주를 이루며 밤늦은 시간에는 록, 메탈들도 연주된다. 나이, 성별, 국적을 불문한 다양한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다. 너무나도 자유분방한 모습들이 신선하기도 하지만 다소 문화적인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발리의 물 좋은 나이트 클럽 무스로(Musro)


꾸따 디스커버리 까르띠까 프라자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무스로는 대중적인 나이트 클럽이다. 현란한 조명과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져 있는 내내 흥겨운 기분에 취한다. 볼거리로 수요일부터 일요일 밤마다 열리는 카바레 쇼를 추천한다. 또 때때로 댄스 클럽도 열리니 이곳을 방문한다면 놓치지 말기를. 까르띠까에 투숙하면 무료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맛과 멋 ‘All Good!’ 짐바란 시푸드

발리의 낭만적인 밤을 꿈꾼다면 이곳만큼은 꼭 들러 보자.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15분 정도 남쪽에 위치한 짐바란 지역은 비치에서 즐기는 시푸드로 유명한 곳이다. 길게 이어진 해변가를 따라 시푸드 디너를 위한 야외 테이블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전경도 일품이지만 특히 저녁 노을이 질 때쯤 분위기는 더욱 환상적이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다 바람과 잔잔한 파도 소리가 훨씬 운치를 더해 준다. 어두워진 하늘 너머로 이른 저녁 별이 하나둘씩 빛을 밝히면 이보다 더 로맨틱하고 낭만적일 순 없다. 

바다를 마주하고 앉아 즐기는 디너 성찬은 무척이나 훌륭하다. 한 접시 가득 담겨져 나오는 해산물 요리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랍스터를 비롯해 조개, 게, 오징어, 새우 등을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서 구워 낸 시푸드 요리는 한국인들에게도 무척 잘 맞는다. 여기에 맥주 한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시푸드 요리는 먼저 해산물을 고른 뒤, 각 재료에 따라 킬로그램대로 계산하면 된다. 보통 1인당 3~4만원 정도면 랍스터를 포함해 푸짐한 시푸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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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은 기본! 우붓 마켓  (Ubud Market)

몽키 포레스트 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우붓 마켓은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같은 느낌이다. 규모는 작지만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과일을 비롯한 여타 생필품들도 팔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기념할 만한 살거리들도 많다. 지인들을 위한 작은 기념품을 마련해 가기 좋다. 특히 수공예 목조각 제품이나 그림, 은세공품, 아로마 용품들이 많다. 물론 흥정은 기본. 1/4 정도 깎고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로 가격이 안 맞아 돌아서려 하면 금세 가격을 낮춰 준다.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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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숲의 비밀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

우붓 여행의 핵심은 바로 뉴욕의 ‘소호’를 연상시키는 거리. 이런 운치 있는 예술의 거리 남단에는 몽키 포레스트라는 원숭이가 서식하는 숲이 있다. 케착(Kecak)과 라마야나(Ramayana) 등의 힌두 신화에도 등장할 정도로 발리에서 원숭이는 친근하면서도 중요한 동물로 여겨진다. 야생 원숭이를 바로 앞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원숭이 숲에는 밖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멋진 사원(Pura Dalem Agung)과 풍경이 숨어 있다. 낮에만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1만 루피아. 이곳에 사는 원숭이들은 포악하지는 않지만 약을 올리거나 공격적인 장난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62-361-971304/ www.balimonkey.com


■ 아융 강 래프팅 - 발리의 비경을 익사이팅하게 즐긴다!

수많은 매력들로 가득 찬 발리에서 아융 강 래프팅(Ayoung River Rafting)은 부분집합에 불과하다. 하지만 발리를 먼저 여행했던 사람들이 ‘아융 강 래프팅’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겪어 본 후에야 알게 된다. 발리에는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발리 중심부의 산악지대를 이루는 우붓에는 ‘발리의 비경’ 아융 강이 흐르고 있다. 

‘아름답다’라는 뜻의 ‘아융(Ayoung)’이라는 말처럼 아융 강 계곡에 꼭꼭 숨어 울창한 열대림으로 둘러싸여 흐르는 계곡의 절경과 여기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발리니스의 순박한 삶의 구석구석을 온몸으로 다이나믹하게 느껴 볼 수 있다. 마치 타잔처럼 정글을 타고 날라 다니는(?) 원숭이와 파다다닥 날개 짓 하는 여러 종류의 작은 새들, 빨래하는 아낙네와 계곡 속에 파묻힌 고급 리조트. 익사이팅한 래프팅의 재미와 눈 호사까지 두루 즐기는 아융 강 래프팅을 즐기다 보면 굳이 이 코스를 추천하는 선배 여행자의 마음을 절절히 느끼게 될 것이다. 또, 카메라를 챙길 것. 방수하우징 카메라는 물론이고 일반 디지털 카메라를 챙기는 것이 좋다. 래프팅 틈틈이 아융 강의 절경이 빛나는 포인트에서는 사진을 찍을 시간을 준다. 그리고는 래프팅 가이드의 방수 가방에 카메라를 보관하므로 물에 젖어 망가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여러 래프팅 업체들이 있으며 가격은 $35~68로 업체마다, 코스마다 다르다. 보통 8시와 9시에 호텔에서 출발하는데 사누르(Sanur) 비치에서는 1시간 정도 꾸따 비치에서 래프팅 장소까지는 1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래프팅을 전후해서 500~6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고 래프팅이 끝난 후에는 샤워를 마친 후 인도네시안 뷔페로 중식이 제공된다. 선크림과 갈아 입을 옷을 미리 미리 챙길 것. 

소벡 래프팅(Sobek Rafting) 0361-387059/ www.sobekbali.com
발리 어드벤처 투어(BaliAdventureTour) 0361-721480/ www.baliadventuretou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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