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 건 없었다. 바다가 넘실거렸고, 능선은 유려했다.세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영원한 사랑이 있다면, 레아신전 밤늦은 시작, 세부공항에 도착했다. 자정이 넘어 호텔에 여장을 풀었지만, 피로 따위는 없었다. 여행의 설렘. 세부의 첫 아침을 씩씩하게 맞고 찾아간 곳은 바다가 아닌 산이다. 일명 ‘하이랜드’로 불리는 ‘부사이 바랑가이’, 이곳은 산이 많은 세부의 고원지대 중 하나다. 세부의 ‘타지마할’로 불리는 레아신전은 부사이 바랑가이 칠부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세부의 모텔 체인 퀸즐랜드의 소유주 ‘테오도리코’가 53년을 함께 살다
칵테일은 바다만큼이나 영롱했고, 바람은 내게 잠시 멈추어도 좋다고 속삭였다. 오늘, 세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내려놓는 것 말고는. # 구름 나라에 가는 법“엄마, 여기는 구름 나라야?” 비행기 안. 한 아이가 흥분에 가득 찬 목소리로 바로 옆 엄마에게 물었다. 읽던 책을 접어 두고 눕혀 두었던 시트를 세운 뒤 창 덮개를 열었다. 바다와 숲이 모래사장을 사이에 두고 끝을 모른 채 펼쳐졌다. 구름이 그 위를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아이는 신이 났는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창에 이마와 두 손바닥을 딱 붙이
달콤한 나의 세부 “천국이 있다면 여기.” 독자 모델로 일정을 함께한 한 명이 말했다. 96시간의 짧은 여행이 이토록 긴 여운으로 남는 것은 아마도 너무나 달콤했던 ‘꿀’ 같은 휴가였기 때문 아닐까. 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에는 투숙객들을 위한 전용 비치가 있다. 스노클링은 물론 바닷가 선베드에서 세부의 태양을 즐길 수도 있다 고 카트를 즐기는 독자모델 참가자 가윤, 세영, 예린 필리핀항공 기내에서는 무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로비에서는 탁 트인 리조트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처음이지만 어색함 제로 “세부는 처음이라 설레요.
누가 그랬다. 아이를 데려가는 여행은 부모에게 휴식이 아니라 고난이라고. 그럼에도 많은 가족여행자들이 세부를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적인 일정들이 많은데다, 굳이 리조트를 벗어나지 않고도 충분히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 완벽한 가족여행을 위해 챙겨야 할 세 가지를 꼽았다. 이곳에 도착했다면 드넓게 펼쳐진 바다도, 모험의 동산처럼 보이는 리조트도 모두 다 우리의 것! 스노클링에 나선 아이들의 발장구가 바쁜 제이파크 아일랜드의 프라이빗 비치 ●check list 1방점은 리조트에 찍어라 편
▲플랜테이션 베이의 화룡점정, 풀장 세부 플렌테이션 베이 Plantation Bay Resort & SpaWhat a Perfect Holiday! 휴양지로 이름난 필리핀 세부에서, 정작 오롯이 휴양만을 즐기기란 여의치가 않다. 액티비티 마니아를 자극하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 불야성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은 화려한 나이트라이프, 다운타운의 다양한 볼거리들은 온전히 휴식만을 즐기고픈 이의 ‘소박한’ 바람을 무너뜨리게 마련. 하지만 만일 당신이 세부에서도 막탄 아일랜드 내에 자리잡은 플랜테이션 베이에 머무르게 된다면, 이 같은 ‘바깥의
여성천국 동남아에서 ‘웰빙 케어’ 여성들이 동남아 여행에 끌리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마사지나 스파 등 다양한 케어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호도투어가 럭셔리 동남아 상품 ‘웰빙 美 MaDe’ 시리즈를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웰빙 美 MaDe’는 필리핀 세부를 비롯해 마닐라/엘니도, 태국의 푸껫/피피 지역 상품에 스파와 마사지, 스킨케어 등을 포함해 ‘웰빙’의 요소를 갖추고 동남아 지역에 주력한다. 특히 세부 상품은 ‘피부 만족 스킨케어’를 메인으로 전신마사지와 피부스킨케어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차별화를
생생한 자연과 빵빵한 리조트 - 필리핀 세부 파아란 하늘, 하얀 뭉게구름, 아스라이 수평선이 맞닿은 곳에 그보다 더 파란 바다가 있다. 투명한 물 아래 무지개 빛 오묘한 산호와 바다생물이 살아 숨쉬는 곳. 필리핀의 바다는 그 투명함만으로도 세계 최고라 칭송받기에 충분하다. 필리핀은 하늘과 바다, 열대의 이국적 풍경과 자연 아래 온전한 자유와 평온이 가능한 곳이다. 거기에 용기와 의지만 있다면 초보자라도 쉽고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스포츠가 있다. 세부는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도 한국시장에서 가장 큰
바다에 안겨, 바다를 품고… 바다가 품고 있다고 할까, 바다를 품고 있다고 할까? 아니,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플랜테이션 베이는 사실 바다가 품고 있으면서 동시에 바다를 품고 있으니 말이다. 플랜테이션 베이를 안고 있는 바다가 드넓고, 거칠고, 짙푸른 모습의 자연이 만들어 낸 바다라면, 플랜테이션 베이가 품고 있는 바다는 아늑하고, 잔잔하고, 연푸른 모습의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 낸 바다다. 그렇게 바다가 안고, 바다를 품은 플랜테이션 베이에 도착한 순간부터 지니에게 주저리주저리 읊어댄 내 소원이 하나씩 이뤄지기 시작했
피곤함은 가라 평온함이 찾아오리니 신비로운 느낌의 음악, 방안을 감싸는 고요, 몸으로 전해지는 기분 좋은 압력.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천천히 평안의 심연으로 빠져드는 심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휴식이 아닐까? 어제까지 심신을 괴롭히던 모든 고민과 피로는 이젠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자취를 감추었다. 지금 난 쉼터로 빠져든다. ⓒ 트래비 티벳풍의 신비로운 분위기 샹그릴라 리조트의 왼편에 자리 잡은 치스파로 가는 길에선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양옆으로 대나무가 서있는 길은 사원으로 진입하는 듯한 착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