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이어 지구의 두 번째 허파라고도 불리는 사라왁(Sarawak). 거대한 원시 열대림 속에서 살고 있는 독특한 동식물과 다양한 부족들이 만든 풍경이 모험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넓은 주로 보르네오(Borneo) 섬의 남서부에 자리한 사라왁은 자연과 현대 문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말레이시아를 여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체류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만 출입국이 가능하며 비필수목적인 관광 목적으로는 입국이 불
언제나 그랬듯 싱가포르는 지금도 빛난다. 특히 우리나라와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방역이 우수한 지역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여행지다. 11월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이라면, 출발 전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고 지정 항공편을 이용해 싱가포르에 입국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최대 90일 동안 싱가포르 여행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싱가포르 입국 직후 PCR 검사 1회만 실시했지만,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오늘도 필리핀은 여행의 시작을 꿈꾼다. 국경을 개방했다는 반가운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았지만, 주요 관광지 여행업 종사자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하며 차근차근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보라카이는 여행업 종사자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여행 재개를 위한 필리핀의 또 다른 노력을 들여다볼까. 바로 ‘지속 가능한 여행’이다. 필리핀은 지난 2018년 환경 보호를 위해 6개월간 보라카이를 폐쇄했을 정도로 친환경 여행에 집중하고 있다. 더 나아가 주민의 삶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
미얀마의 호수는 아름다운 자연이자 삶의 터전이다. 인레 호수(Inle lake)는 샨 주(Shan State)에 위치한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다.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를 따라 이곳을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다. 모터보트로 1시간을 달려도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광대하다. 미얀마는 현재 긴급한 공무 등의 사유로만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국민이라면 한국 입국 시 격리면제가 가능한데, 12월 기준 미얀마는 격리면제 적용 예외국가로 귀국 시 자가격리는 필수다. 군부 쿠데타와 코로나1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해안선을 끼고 있는 나라다. 곳곳에서 수려한 자연경관이 펼쳐지고,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다양한 민족은 어울려 살아가며 고유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세계유산만 해도 무려 8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하롱베이(Ha Long Bay)와 같은 자연유산을 비롯해 문화유산, 복합유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자연과 문화적 가치를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는 짱안 경관 단지(Trang An Landscape Complex)가 유일하다. 현재 베트남은 올해 말부터 여행 목적의 국제선을 재개하는 4단계 계획을
올해(4월 13일~5월 12일)도 브루나이의 라마단이 어김없이 진행됐다. 이슬람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율법에 따라 낮 동안에는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는다. 다음 달의 새 초승달이 떠오를 때까지 한 달간 신실한 금식은 계속된다. 비무슬림이라도 라마단 동안에는 공개된 장소에서 먹고 마실 수 없다. 여행자들을 위해 호텔에서는 룸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일반 식당은 낮 시간에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 곳들도 많다. 잠시 일상으로 돌아갔던 브루나이는 최근 변이바이러스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1
지금의 캄보디아를 만든 건 크메르 왕국(Khmer Empire)이다. 캄보디아의 상징적 존재로 통하는 앙코르 와트(Angkor Wat)를 축조한 시대이자,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를 누빈 시대다. 캄보디아 예술, 문화, 건축 양식에 다이내믹한 변화가 일어나고, 관세음보살 신앙이 퍼져나가기 시작한 시대이기도 하다. 찬란했던 캄보디아 역사의 한 조각. 크메르 왕국은 지금까지도 캄보디아에 숱한 흔적을 남긴 채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캄보디아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11월30일부터 휴양지인 시아누크빌과 코롱섬, 내년 1월부터 씨엠립을
●에메랄드 불상, 프라깨우의 흔적라오스에서 불교와 평화, 독립이 지닌 의미는 상당하다. 국가 문장에서도 라오스 불교의 상징인 탓 루앙 불탑(Pha That Luang)을 ‘평화, 독립, 민주주의’ 등을 표기한 리본이 감싸고 있다. 이와 같은 가치가 중요해진 이유는 라오스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란쌍(Lan Xang) 왕국이 그 시작점이 된다. 특히, 짧지만 굵은 라오스의 역사는 에메랄드 불상, ‘프라깨우(Phra Kaew)’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라오스 여행이 시작된다면 란쌍 왕국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도 가능하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빛나는 땅이 있다. 말레이 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클란탄(Kelantan) 주다. ‘클란탄’은 과거 말레이어로 ‘빛나는, 반짝이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말레이 문화의 요람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전통과 아름답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니 빛날 수밖에. 깨끗하게 보존된 클란탄의 매력에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모이는 이유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로 현재 원칙적으로 외국인 입국이 불가하다. 다만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하거나 얀센, 칸시노 등 백신 접종 1회를 마치고 2
미얀마는 국민의 89%가 불교도일 정도로 독실한 불교 국가다. 버마족(Burma)을 비롯해 샨족(Shan), 몬족(Mon) 등 여러 소수 민족들이 불교를 믿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참선과 기도, 명상 등을 실천해 나간다. 이들에게 불교는 일반적인 종교를 넘어 매일 같이 행하는 일상이나 다름없다. 미얀마는 현재 군부의 탄압과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국제선 항공기 이착륙 금지 조치도 계속되며 사실상 인적교류가 중단된 상황이다. 미얀마인들의 삶에 깃든 불교문화를 살펴보며 미얀마를 위해 함께 기도해보자. ●마을 곳곳에
싱가포르는 알록달록하다. 다양성과 공존,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문화라서 그렇다. 이런 싱가포르의 문화를 두고 사람들은 페라나칸(Peranakan)이라 부른다. 페라나칸은 17세기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 온 중국인, 인도인, 아랍인 등의 남성이 말레이 반도 여성과 결혼해 낳은 후손 그리고 문화를 말한다. 여러 가지가 한 데 섞인 페라나칸의 독특한 문화가 생생히 살아 있는 도시. 싱가포르만의 매력을 한 가지 색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이유다.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8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와 공
●브루나이의 녹색 보석템부롱 국립공원(Temburong National Park)브루나이(Negara Brunei Darussalam)는 ‘평화가 깃든 곳’을 뜻한다. 제주도의 약 3배 가량의 면적 위에 평온하고 여유로운 사람들 44만명이 모여 산다. 국토는 작지만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과 원시 열대우림이 있는 보석 같은 나라다. 그중에서도 ‘브루나이의 녹색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템부롱 국립공원은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힌다. ●온 가족의 휴식처바탕 두리 공원(Batang Duri Park)바탕 두리 공원은 템부롱 국립공원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