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이 밝았다. 지난 2006년을 보내면서 ‘부어라 마셔라’ 지나치게 ‘술’과 ‘분위기’에 휩쓸려 ‘술’의 ‘ㅅ’자만 나와도 기겁할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술’은 전세계의 인류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 방방곡곡에는 그 나라만의 자연과 문화와 운치가 가득 배인 ‘전통주’와 ‘음주의 정석’이 있다. 세계의 유명 술을 따라 떠나는 세계여행. 굳이 애주가가 아닐지라도 한 나라의 문화를 ‘술’로부터 알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지난해의 묵은 감정들, 답답하고 지루했던 순간들의 짜증쯤은 깨끗
ⓒ트래비살아 있는 박물관, 하회마을등허리에 땀이 차고 숨이 가빠 온다. 부용대를 오르는 길은 시골 어느 곳에서나 있을 법한 야트막한 산길이지만, 8월 무더위에 힘입어 자신이 녹록치 않음을 증명해 내고야 만다. 그래도 흘린 땀이 헛되지 않아, 높이 64m의 부용대 정상에서 하회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즐거움을 얻었다.낙동강이 굽이쳐 돌아 흐른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하회마을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집과 기와집들을 강이 보듬어 안 듯 돌아 흐르고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오직 마을과 들판만이 존재한다. 이곳 하회마을만이 시간이 정지해 아직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이우일, 선현경 부부가 딸 은서와 함께 떠난 쿠바, 멕시코 여행기. 납치범들이 활보하고 게다가 범인 검거율은 제로라는 흉흉한 나라 '멕시코'와 카스트로의 나라 '쿠바'. 아내와 딸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 '이우일'의 뒷덜미를 잡을 빌미는 곳곳에 널려 있었지만, 몇 년 전 파리의 서점에서 발견한 화집 속 그로테스크한 '멕시코'의 이미지는 기어이 그를 지구 반대편 이곳까지 이끌었다. '멕시코'라면 누구나 알만 한 아즈텍 유적과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의 푸른 집 등은 기본! 재래시장을 둘러보
하와이와 멕시코 칸쿤의 이국적인 풍광을 지녀 ‘동양의 특별국’이라 불리는 중국 하이난. 그 매력의 중심에 호라이즌 리조트(Horizon Resort & Spa)가 서 있다. 호라이즌 리조트는 객실 수 787개의 하이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16개의 레스토랑과 바, 오존수 워터파크, 탈라소토닉 풀 및 라니카이 스파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최초로 ‘골드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편하게 리조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와이형 고급리조트로 설계돼 중국 황실의 고품격과 모던함을 느낄 수 있으며, 한
밴디다스 19세기 멕시코의 한 마을, 한 마을에 살면서도 서로 싫어하는 사라(셀마 헤이엑)와 마리아(페넬로페 크루즈)는 어느 날 마을에 나타난 검은 세력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은행 강도로 나서고 오직 은행을 털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는다. *감상포인트: 할리우드의 손꼽히는 미녀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셀마 헤이엑이 서부극에 출연했다. 뤽 베송 사단이 제작에 참여했으니 두 여배우의 매력과 함께 볼거리는 두 배 충족.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12세 이상 관람가/ 92분 비단구두 흥행에 실패한 영화감독 만
맥주는 소금과 함께, 친구와는 마떼를 함께 "이거 마셔 볼래?"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페루의 히치하이커 호스텔. 페루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무용담을 들려주던 가브리엘이 제게 빨대가 달린 이상한 컵을 내밀더군요. 내심 엉덩이가 통통한 컵에 담긴 차가 궁금해 덥석 받기는 했는데, 가브리엘이 한참을 쪽쪽 빨아 마시던 것이라 무척 난감하더군요. 가브리엘은 그런 제 표정을 보더니 "아직 아르헨티나에 안 가봐서 그렇구나. 마떼는 원래 이렇게 돌려 가며 마시는 거야"라며, 마떼 예찬론을 시작하더군요. "마떼는 허브의 일종인데 비타민A와 칼슘이 들
해학가 스티븐 리코크는 “캐나다 생활은 겨울철을 준비하고 참아 내고 거기서 회복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캐나다인이 되려면 이 점을 잘 알아야 한다. 사실, 어느 곳에서나 계절은 사람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단, 캐나다에서는 겨울을 좀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겨울이 다가오면 가장들은 방한 준비를 하기 위해 집안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덧창문과 문을 확인하고, 중앙난방이 잘 작동되는지도 봐야 한다. 차들도 겨울나기 준비를 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로 교체하고 엔진 오일은 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길거리 음식에서 맛보는 라틴의 향기 '여행하면서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뭐였어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떡볶이'라고 답한답니다.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서서 먹던 떡볶이를 그렇게 그리워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아플 때도 매콤한 떡볶이 한 접시만 먹으면 다 나을 것만 같았지요.길거리 음식 애호가인 저는 남미에서도 평범한 레스토랑보다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를 구경하는 게 재미있더군요. 깔끔한 유럽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남미의 옹망졸망한 도시들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멕시코의
Q. 이번에 호주 여행을 가는데요. 핸드폰을 로밍해 갈 생각입니다. 원래는 여행 갈 때 핸드폰을 집에 두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로밍을 해야 하거든요. 로밍의 방법을 알려주세요. 또 자동 로밍은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도? (서울시 용산구 이현미씨) A. 여행중에는 잠시 국내의 모든 일을 잊고도 싶지만 어디 그게 말이 쉽지 현실적으로는 중요한 일들은 휴가나 여행중에도 처리해야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로밍 서비스는 매우 유용합니다. 국제 로밍 서비스란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가 외국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이
태양의 축제에 입 맞추다 매년 6월24일 열리는 남미 3대 축제 ‘태양의 축제(인티 라이미)’ 참관으로 여행이 더욱 특별해진다. 롯데관광은 멕시코에서 데낄라 한잔의 여유와 업그레이드된 7번의 특식을 상품에 담았다. 노팁, 노옵션에 걸맞게 삼바쇼, 탱고쇼, 마쿠코 사파리, 과라니인디오촌 등의 선택관광을 모두 상품에 포함했으며 기존 연합상품과 달리 아마존 이키토스 등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상을 삼킬 듯 쏟아지는 이과수 폭포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인 이과수 폭포의 웅대한 경관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또 잉카의 마추픽추는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 같은 감동을 전한다. 노랑풍선이 선보인 중남미 7개국 18일 상품은 기본 일정은 연합상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전 일정 팁을 포함하고도 저렴한 것이 가장 큰 특징. 15일간 현지에서 숨 가쁜 일정이 계속되지만 이과수 폭포나 잉카 문명 등과의 만남에 여행의 피로는 한번에 녹아버린다고.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
"잉카제국의 숨결이 살아 있는 페루! 남미 여행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지역만을 꼽아 만든 알찬 여행 상품. 한번에 멕시코, 쿠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페루까지 7개국을 18일 동안 돌아보는 란항공의 대표 상품이다. 남미의 경우 항공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미 각 도시를 연결하는 란항공 연합상품이 단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상품은 아즈텍 문명의 테오티와칸과 카리브해의 칸쿤을 시작으로 쿠바의 수도 하바나와 휴양지 바라데로, 칠레의 해변 위성 도시 비냐델마르, 악마의 구멍이라 불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세계인은 멕시코에 대한 확고한 고정관념을 가져 왔다. 어느 나라의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가든 멕시코인을 표현한 그림이나 장식품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멕시코인의 특징이 나타나 있다. 바로 커다란 버섯 모양의 솜브레로를 쓰고 모자가 드리우는 그늘 아래 앉아 시에스타를 즐기고 있는 남자, 즉 아가차도의 모습이다. 이 이미지와 더불어 멕시코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성시키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도시의 떠돌이 빈민층인 펠라도다. 미국 영화는 빈 맥주병이 흩어진 테이블에 앉아 한탄과 불평을 늘어놓는 이들을, 선량한 미국인을
원색의 향연, 라틴의 시장들 ⓒ 트래비"한 개에 얼마예요?""큰 건 10페소, 작은 건 3페소예요.""그러지 말고 좀 깎아 주세요. 작은 거 2개에 3페소 주시면 안 되요?"여행을 시작한 지 10개월째. 흥정을 즐기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는 짠순이가 다 되었답니다. 어디에서든 일단 가격을 내려서 부르죠. 심지어 현지인 시장에서도 말이죠. ⓒ 트래비 멕시코에서도 가장 멕시코답다는 오아카의 11월20일(라틴아메리카에서는 기념일을 시장이나 길 이름에 붙인답니다) 시장. 치즈 한 조각을 사려고 흥정을 하고 있었더니, 방금 치즈 한 묶
Q: 얼마 전 회사 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어요. 친구들이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라고 해서 부랴부랴 마일리지를 적립시켰죠. 한번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나니 욕심이 생겨 신용카드도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포인트 카드를 시켰답니다. 마일리지 어떻게 모아서 어떻게 쓰는 건지 알려 주세요! (서울시 강동구 김지선님) A: 차곡차곡 모은 마일리지로 공짜 항공권이 생기면 여행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도 달콤한 유혹입니다. 그래서 저도 마일리지를 악착같이 열심히 모으고 있지요. 먼저, 주요 마일리지 연합사 3곳을 살펴봅시다. 아시아
뭔가 다른 ‘멕시코 미이라 박물관과 페루 라르꼬 박물관’ 보랏빛 소에 대해서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한 마케팅 전문가가 프랑스 초원을 여행할 때 이야기입니다. 초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수백 마리의 소에 감탄하다가 이것이 지속되니까 아름다운 풍경이 지겨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때 나타난 것이 보라빛 소. 모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봅니다. 베스트셀러 의 저자 세스고딘은 보라빛 소처럼 뭔가 다른, 리마커블한 것이 있어야 한다고 책에서 강조하죠. ‘뭔가 다른 것’이 인정받는 요즘 시대에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알콜 38도의 달콤함, 데낄라 데낄라와 코로나, 선인장과 프리다 칼로, 마리아치와 루차 리브레, 사파티스타와 죽음의 날.제가 어디에 와 있는지 감이 오시는지요. 바로 정열의 나라, 멕시코입니다. 이 중에서도 데낄라는 제가 멕시코를 동경하게 만든 주인공이었습니다. 탁자를 탁탁 두드리며 마시던 첫 사랑과의 추억 때문이지요. 이미 38도의 데낄라보다도 더 독한 마음으로 이별을 나눈 지 오래되었지만요.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초록빛 선인장 바다 데낄라가 멕시코의 상징처럼 된 것은 멕시코가 선인장의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멕시코 국기에 선인장이
3. 라틴아메리카를 혼자 여행하는 것 “키스해, 키스!”멕시코의 과나후아토의 베소 거리. 여기저기에서 키스하라며 휘파람을 불어 댑니다. 왜냐구요? 이곳이 키스의 거리이기 때문이지요. ‘베소(beso)’는 뽀뽀라는 스페인어랍니다. 이곳에는 멕시코판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어지지 못한 두 연인의 전설이 있는데요. 결혼을 반대하는 집안 어른들의 눈을 피해 두 집 발코니에서 애틋한 연인 한 쌍이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했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열정의 라틴아메리카를 혼자 여행하는 괴로움 베소 거리는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고, 양
과테말라는 북쪽과 서쪽으로는 멕시코를, 동쪽으로는 벨리즈, 남동쪽으로는 온두라스, 남서쪽으로는 엘살바도르와 국경을 면하고 있는 중미 중심국이다. 수도인 과테말라시티는 1917년 대지진 이후 재건되면서 ‘작은 파리’라고 불릴 만큼 우아하게 설계됐다. 현재 우리나라와 과테말라를 연결하는 직항로는 개설돼 있지 않다. 대신 다양한 경유편이 발달해 있는데 통상 미국이나 멕시코시티 등을 통해 입국해야 한다. 멕시코시티에서는 근거리 노선에 강한 멕시카나항공을 이용해 별도의 항공권을 발권해야 한다. 미국 비자가 없는 여행자라면 일본이나 캐나다를
멕시코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멕시코시티는 해발 2,240m에 위치한 고산도시. 고대에 번성했던 아즈텍 문명의 흔적과 스페인 점령 당시 지어진 유럽풍의 화려한 건축물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멕시코시티 간에는 직항로는 개설돼 있지 않아 일본이나 북미를 거쳐 들어가야 한다. 미국 비자가 없는 여행자는 일본항공과 에어캐나다가 가장 일반적인 통로. 도쿄-밴쿠버를 경유하는 일본항공은 월, 목요일 주 2회 멕시코시티를 연결한다. 항공 요금은 3개월 유효한 왕복 항공권이 140만원, 6개월 150만원, 1년은 15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