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멕시코 사람들의 살림살이에는 문화적 양분이 풍부하게 배어 있다. 생생한 멕시코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그들의 카사casa에 머물면 된다. 마야 문명 스타일, 에스페란사 여사의 집카사 에스페란사Casa Esperanza는 과달라하라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방마다 마야Maya, 오아하까Oaxaca 등의 주제를 정해 멕시코 전통예술과 인테리어로 꾸몄으며 정원을 비롯해 집안 곳곳에 식물을 키우고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요리 전문가인 에스페란사 여사가 가끔 요리강좌를 열기도 한다니 멕시코 음식 애호가들에게
●Jalisco CityⅠPuerto Vallarta 푸에르토 바야르타여행자를 위한 완벽한 동선길지 않았다. 2박3일이었다. 하지만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얻은 여행의 경험은 일주일치처럼 느껴진다. 차에서 내릴 때마다 풍경은 바다에서 산으로, 산에서 정글로, 다시 정글에서 도시를 거쳐 섬으로 휙휙 바뀌어 있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 다운타운의 해변가. 해가 지고 나면 도시는 더욱 흥겨워지고 로맨틱해진다 시작부터 그랬다. 공항에서 숙소인 카사 벨라스Casa Velas까지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공항호텔이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 5
Tradition+SportsCharreriaHola, Charros!할리스코가 나은 멕시코의 전통들이 있다. 과달라하라에서 시작됐다는 마치아치Mariach, 테킬라 마을의 테킬라Tequila, 16세기에 스페인 살라망카에서 할리스코를 통해 유입된 멕시코식 로데오 차레리아Charreria가 그것이다. 아무리 빠르게 달리는 말일지라도 차로의 로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기술은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 가축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말을 잘 다루어야 했다. 처음에는 식민지의 일꾼들에게 말을 타지 못하도록 했던 스페인 정복자들도 농장의 규모가 늘
Nature+Activity 유서 깊은 소도시 여행이라고 해서 내내 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시에라마데레 산맥에서 태평양까지, 고도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자연환경은 온갖 액티비티의 무대가 되어 주었다. 멕시코 최대의 담수호인 차팔라 호수에는 사람들의 기억도 고여 흐른다Chapala 추억이 찰랑거리는 차팔라 호수Chapala River타팔파 인근에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호수인 차팔라Chapala가 있다. 해발고도 2,000m에 형성됐으며 동서 길이가 77km나 된다. 멕시코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요양을 위해 찾아올 만큼 평화롭고 깨끗한
Jalisco Farm House + Hotel 전원생활이 마냥 즐겁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전원호텔에서의 며칠은 최고의 힐링이 분명하다.날씨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타팔타 인근에서 그동안 몰랐던 것이 아쉽고, 이렇게 또 알려질 것이 안타까운 럭셔리 농장 호텔들을 발견했다. 전통적인 외관과 현대적인 내부설계의 호텔 엘 레만소 Haciendas Y Casonas de Jalisco농장과 주택을 개조한 할리스코주의 부티크 숙소를 검색할 수 있다. +52 800-223-7627 www.haciendasycasonas.com 부부의 완벽한 콜
내가 아는 세상의 가장 근사한 마법은 사랑이다. 그리고 두 번째 마법은 여행이다. 멕시코 서부의 할리스코주를 여행하는 동안 3개의 매직시티를 방문했고, 도처에서 마법사들을 만났다. 매직시티 Pueblo Magico 멕시코에서의 ‘마술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01년 멕시코 정부가 주도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83개의 도시가 매직시티로 지정되어 있다. 멕시코의 역사, 전설, 상징, 축제와 전통을 간직한 작은 도시들은 해변휴양지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멕시코의 내밀한 속살을 보여 준다. 매직시티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심의 전깃줄을
두어 달 전 트래비아카데미에서 강의를 수강하러 왔던 중년 신사가 질문을 하나 던졌다. “팀장님은 여행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대기업의 인센티브 여행을 담당한다는 그는 요즘 여행에 대해 회의가 든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끝내 답을 주지 못했다. 대신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관광의 날 행사에서 들었던 UNWTO 탈렙 리파이Taleb Rifai 사무총장의 연설이 생각났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운전사를 바라보며, 혹은 호텔에 들어설 때 문을 열어 주는 도어맨을 마주할 때면 나는 여행산업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를 생각합니다. 여
여행 에세이를 읽다 보면 문득그 여행이 어땠는지 좀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남들보다 독특한 여행을 했다면 더욱 그렇다.춤을 추며 여행하고 전 세계를 가족들과 함께 집시처럼 떠돌다돌아왔다는 일본의 두 여행작가를 만났다. 지난 11월, 우사미 요시히로와 다카하시 아유무가 독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우사미 요시히로宇佐美吉啓·다카하시 아유무高橋2001년, 오키나와 비치 록 빌리지에 작은 바Bar를 운영하던 다카하시 아유무. 바텐더로 일하던 어느 날 오키나와에 여행 온 우사(우사미 요시히로)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허니문은 코수멜Cozumel Island이 어떻겠냐고. 일생에 한번은 코수멜을 방문해야 했던 마야 여인들처럼, 일생에 한번은 멕시코를 여행해야 하고, 그것이 허니문이라면 코수멜인 것이 좋겠다고. 코수멜은 아주 먼 옛날부터 생명의 섬, 잉태의 섬이었으므로. 호텔 B 코수멜의 테라스에서는 태양과 바다가 모두 가깝다 이스라 코수멜 Isla Cozumel 코수멜섬은 멕시코만 하단에서 불쑥 솟아오른 유카탄 반도, 그 반도에서 20km 떨어진 캐리비안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킨타나 오Quintana Roo주에 속해 있으
꼭 한 번 다시 찾고 싶었다. 나의 22살 풋풋한 젊음을 살아냈던 그 도시를. 이십대 후반의 여행자가 되어 다시 만난 토론토는 기억 속 모습보다 몇 곱절 아름답고 유쾌했다. 켄싱턴마켓의 아이스크림가게 앞에 앉아 있던 연인. 그 자리에서 오래도록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니까 벌써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다. 22살 어학연수생이었던 내가 몸집만한 이민가방을 끌고 홀로 토론토 공항에 내렸던 때 말이다. 시간이 쏜살같음을 새삼 느끼며 이번엔 빨간색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토론토 공항에 내렸다. 어디 보자, 얼마나 변했지? 잠시 우두커니
나이 마흔에 잘 나가던 동물병원을 정리하고 오토바이 세계일주를 시작했다. 4년간의 여행 후 그는 동물병원 원장님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페루 쿠스코에서 푸노로 향하던 길. 카메라 타이머를 맞춰 두고 사진을 찍었다아름다운별여행사 문성도 대표www.travelersplanet.co.kr 살아지는 대로 살까, 살고 싶은 대로 살까. 돈 되는 일을 할까, 행복한 일을 할까. 나만 생각하며 살까, 세상을 생각하며 살까. 잊고 있었던, 삶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 아름다운별 여행사의 문성도 대표를 눈앞에 마주한 내내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
2014년 여행기상도여행 블랙홀, 참을 수 있겠어? 2014년 연휴 기상도는 맑다. 삼일절만 토요일과 겹쳤을 뿐 다른 법정공휴일과 국경일이 모두 평일에 안착했다. 게다가 날짜배열도 좋다. 3일 연휴와 4일 연휴가 각각 3번씩 있으니 썩 괜찮다. 한글날도 목요일이어서 징검다리 4일 연휴다. 그뿐인가, 추석 연휴도 달력상에는 4일 연휴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5일까지 쉴 수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대체공휴일제 덕택이다. 관공서를 대상으로 시행된다지만 다른 민간 부문도 상당수 대체휴일제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대체공휴일제로 올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