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per 재스퍼에서 촉촉히 마음을 적시다머나먼 곳에 소실점이 놓인다. 내 시선은 광활한 대지 위에 우뚝 솟은 로키산맥의 만년설에 꽂히기도 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크리스탈 호수 속에 박히기도 한다. 소인배에게는 마냥 부러웠던 이야기, 재스퍼에서는 그저 일상이었던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글·사진 양보라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r.canada.travel 02-733-7790 1 빙하물이 녹아 흐르는 피라미드호수. 재스퍼의 호수는 비취색, 파우더블루 등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한다 2 작은 여행자의 마을로 조성된 재스퍼에는 산장형
호주 퀸즈랜드주 옆에 길게 늘어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그 중심에 휫선데이즈가 있다 ©퀸즈랜드관광청호주가 사랑하는 그곳Hamilton & Hayman 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돌아보면 참 많은 바다를 만났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휴양지는 거의 놓친 곳이 없다. 다이버의 천국 팔라우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 멕시코의 칸쿤과 쿠바의 아바나, 이집트의 홍해,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너무나 투명해
캐나다에서 꼭 해봐야 할 20가지 체험 태평양에서 대서양 그리고 북극해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100배 면적의 국토. 광활한 면적만큼이나 다양한 기후, 자연환경, 문화, 인종이 공존하는 곳. 바로 캐나다다. 이처럼 다양한 캐나다를 제대로 여행하는 방법은 직접 ‘체험’하는 것뿐. 캐나다의 대표 체험거리 베스트 20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캐나다관광청 www.keepexploring.ca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British Columbia 1 클리프 워크 Cliff Walk 클리프 워크는 밴쿠버의 명소, 카필라노서스펜션 브리지
두 컵의 핸드드립을 동시에 내리고 있는 포배럴의 바리스타. 산지에서 공급해 온 신선한 원두가 그의 손길을 거쳐 커피로 탄생한다COFFEE CITY SAN FRANCISCO샌프란시스코를 마시다샌프란시스코산 커피는 없다. 커피를 음료로만 취급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 샌프란시스코산 커피를 마셨다. 더 착하고, 더 맛좋은 커피를 즐기기 위해 행복한 도전을 펼치는 그곳의 향기가 녹아든 이상, 그 커피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재연되지 않을 맛이었다.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들려주고 싶은 샌프란시스코 커피 목격담.글·사진
도시골목속닥거리는 골목이야기 ‘도시’라는 말에는 세련미와 삭막함이 동시에 녹아 있다. 반면 ‘골목’은 어찌 그리 정감어린지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서울시민, 부산시민으로 정의하지만 ‘기껏해야’ 우리는 골목사람이었던 게다. 4개의 시선으로 도심을 누벼 보니 인생의 단위는 도시나 나라가 아니었다. 가게마다 추억을 심고, 거리마다 사연을 입히며 두 발로 누볐던 곳은 언제나 골목이더라. 너와 내 삶의 반경은 ‘고작해야’ 골목이더라.글·사진 구명주 기자, 양보라 기자, 전은경 기자, Travie writer서진영 서울 서대문구 연희
허니문 여행지, 안녕한가요?신혼 때는 매사에 조심조심, 몸을 사리는 게 좋다지만 약간의 모험을 해서라도 신혼여행이 아니면 갈 기회가 흔치 않은 지역이 많다. 인기 신혼여행지의 3월은 진정 안녕한 것인가? 에디터 최승표 기자 이집트봄날이여, 어서 오라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로 이집트는 바람 잘 날이 없다. 급기야 최근에는 한국 성지순례 여행객들이 시나이 반도에서 피랍되는 사태가 일어나는가 하면, 대한항공은 카이로에 들어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5월부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직항이 아니더라도 이집트에 가는 것은 어렵지 않
글·사진 천소현 기자,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캘리포니아 관광청 02-777-6665 www.visitcalifornia.co.kr 1 LA LIVE 맞은 편 건물의 벽화. LA는 벽화가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상업광고마저도 엄청난 스케일의 작품으로 승화된다 2 퍼싱 스퀘어는 다운타운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장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작품이었다 3 LA 현대미술관에서는 앤디 워홀, 자코메티 같은 스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실물로 볼 수 있다 4, 5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다. 구석구석
California Bucket List 캘리포니아 버킷리스트 10가지 소원을 말해 보세요 하루, 이틀 캘리포니아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조바심이 났습니다. 날마다 전혀 다른 풍경과 문화를 만난다는 게 신기한 한편에 이 넓은 땅에서 놓치면 평생을 후회할 멋진 장면들이 수두룩하게 남아있다는 생각이 떠올라서였습니다. 캘리포니아라는 장편 영화를 전부 보여드릴 수 없기에 ‘미리보기’ 식으로 10개의 이야기만 추려 보았습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캘리포니아 관광청 02-777-6665 www.visitcalif
떠나기 위해 읽고, 읽기 위해 떠난다책과 함께 떠나는 가을 독서여행 창가에 어른대는 나무 그림자도 가을 하늘 아래서는 유난하다. 여행 충동을 부추기는 이 즈음이다. 여름내 눅눅했던 몸과 마음을 가을볕에 내다 널고 어딘가를 향해 발길을 옮기고 싶은 계절. 만일, 가방 속에 여행지와 어울리는 한 권의 책을 넣고 떠난다면 여행자의 눈빛은 한층 깊어지고 낯선 공간은 보다 더 친밀해질 것이다. 누군가는 책을 읽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여행을 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아니 떠나지 않으면 또 어떤가. 장소가 가진 의미를 넘어 세상을 보
한여름 퇴근 길에, 혹은 한껏 땀 흘리고 맞이한 식탁 앞에서 군침이 돌 듯 한잔 생각이 간절하다면, 그건 필히 지친 하루에 선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원한 맥주 한잔, 와인 한잔에 곁들인 왁자한 수다가 그리운 그대를 위해 준비한 한여름 건배 이야기.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변미현 여름 하면 맥주!여름에는 역시 맥주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바라만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유럽 맥주 네 종류를 골라 담았다. 효모가 맛을 좌우하는 독일 바이젠 비어 뮌헨을 여행하고 온 사람들이 마리엔 광장보다 예찬하는
Egyptian Seaside 이집트에서 바다를 보다피라미드와 스핑크스만으로 이집트 여행을 마무리해야 한다면 놓치는 것이 너무 많다. 기왕 먼 걸음을 한 이상 나일강을 보고 룩소르와 아스완을 보고 그리고 바다를 봐야 한다. 알렉산드리아에서 만나는 지중해는 역사를 가득 품고 있고, 홍해와 마주하고 있는 샤름 엘 세이크(Sharm-El-Sheikh)의 바다에서는 바람소리가 난다. 이집트의 지중해와 홍해를 마주하면 이집트에 대한 편견은 산산이 부서진다. 지중해를 만난 곳은 알렉산드리아였다. 멀리 아프리카 고원에서 흘러온 나일은 카이로를
1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멋진 폼으로 배에서 뛰어내리는 팔라우의 해양 스포츠 가이드 2 아름다운 물속 세상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스노클링 3 해거름이 끝난 직후 팔라우 퍼시픽 리조트의 야외풀장팔라우(Palau)는 명명백백하다. 팔라우 최대의 볼거리이자 즐길 거리는 두말할 나위 없이 바다 그 자체이며, 팔라우와 이음동의어인 그 바다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아주 뚜렷하게 아름답다. 팔라우를 찾는 목적의 9할 이상을 차지하는 팔라우 바다의 겉살과 속살을 3일 동안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돌아왔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