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우리나라 바다지만 각각의 바다는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바다에 대한 기억과 느낌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트래비 기자들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바다란 무엇입니까?” 캥거루 섬에서 나는 이방인이었네호주정부관광청 프란시스-앤 킬러Frances-Anne Keeler 해외총괄국장영국에서 오래 생활한 터라 호주의 쨍쨍한 날씨는 내 마음을 늘 설레게 한다. 특히 ‘캥거루 아일랜드’의 바다에서 느꼈던 따사로운 햇살은 잊을 수 없다. 제주도의
Egyptian Seaside 이집트에서 바다를 보다피라미드와 스핑크스만으로 이집트 여행을 마무리해야 한다면 놓치는 것이 너무 많다. 기왕 먼 걸음을 한 이상 나일강을 보고 룩소르와 아스완을 보고 그리고 바다를 봐야 한다. 알렉산드리아에서 만나는 지중해는 역사를 가득 품고 있고, 홍해와 마주하고 있는 샤름 엘 세이크(Sharm-El-Sheikh)의 바다에서는 바람소리가 난다. 이집트의 지중해와 홍해를 마주하면 이집트에 대한 편견은 산산이 부서진다. 지중해를 만난 곳은 알렉산드리아였다. 멀리 아프리카 고원에서 흘러온 나일은 카이로를
참 징그럽게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35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라 난방이 형편없습니다. 올해처럼 추운 겨울은 실내에서도 옷을 겹으로 껴입어야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겨우내 집안 가득했던 냉기를 뚫고 서양난 한 촉이 기특하게도 화사한 꽃을 피웠습니다. 이 겨울을 넘고 봄이 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 바람결에 살랑살랑 봄 냄새가 묻어 옵니다. 아무리 기상이변이라고는 하지만 자연은 자연이고 순리는 순리인가 봅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멋지게 다이빙 하는 청년의 사진을 3월호 예고 기사에 실을 때만 해도 상상도
SWITZERLAND 레만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다알프스 없는 스위스를 만났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에 올라 장엄한 풍광을 보는 대신 호수 주변을 찬찬히 산책했고, 지중해 분위기의 도시와 마을의 골목을 느긋하게 서성였다. 거기 호수를 사랑해 머물다간 예술가들의 흔적이 있었고, 잔잔한 호수처럼 여행자의 마음에 안식을 주는 여유가 가득했다. 그 길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스며 있었고, 오감을 자극하는 맛과 멋이 그득했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스위스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m Lake Leman
사라왁으로 떠나는 에코투어아시아의 아마존을 만나다 지구 전체 산소의 약 20%를 만들어내는 열대우림이 살아있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아마존에 이어 지구의 두번째 허파인 이곳만큼이나 에코투어에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처음 보는 원시의 광경이 탐험가의 심장을 고동치게 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싱그러운 휴식이 평화로움을 허락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 말레이시아항공 www.malaysiaairlines.com 말레이시아관광청 www.mtpb.co.kr 사라왁관광청 www.sarawaktouris
서울 중구 정도의 작은 도시 마카오의 흡인력은 대단하다.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동양 속의 유럽, 카지노의 도시 등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매년 2,00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들과 새롭게 떠오른 즐길거리가 복작이는 아담한 도시, 마카오에서 꼭 해야 할 8가지를 꼽았다. 그러나 주의하시라. 복합 엔터테인먼트 도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는 마카오에서 이 8가지의 유통기한은 2011년을 넘기기 어려울지도 모르니까.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동철 취재협조 마카오
도전자유여행 31탄_라오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그녀를 위한 완벽한 낙원 ‘루앙프라방’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는가. 비슷비슷한 사원들, 주황빛 승려복을 입은 스님들, 해맑은 사람들… 이런 이미지는 루앙프라방이 아닌 다른 도시, 이를테면 태국이나 미얀마에서도 쉬이 볼 수 있는 장면들이자 루앙프라방의 단면일 뿐이다. 루앙프라방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이 흘러 넘친다. 떠나는 순간 그곳의 모든 것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소박한 매혹의 도시, 루앙프라방을 유쾌한 싱글녀 혜숙이 직접 여행하고 왔다. 글
1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멋진 폼으로 배에서 뛰어내리는 팔라우의 해양 스포츠 가이드 2 아름다운 물속 세상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스노클링 3 해거름이 끝난 직후 팔라우 퍼시픽 리조트의 야외풀장팔라우(Palau)는 명명백백하다. 팔라우 최대의 볼거리이자 즐길 거리는 두말할 나위 없이 바다 그 자체이며, 팔라우와 이음동의어인 그 바다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아주 뚜렷하게 아름답다. 팔라우를 찾는 목적의 9할 이상을 차지하는 팔라우 바다의 겉살과 속살을 3일 동안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돌아왔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
1 호이안 구시가를 따라 흐르는 투본 강 2 참 박물관 내에 자리한 기념품 가게. 화려한 색감의 그림들을 판매한다 3 호이안 구시가에 자리한 이유로 사소한 것들도 의미를 갖게 된다. 해변에서 구시가까지 당신에게 들려주고픈 베트남 이야기 냐짱의 맑게 빛나는 바다 위에서, 호이안의 오래된 마을에서 ‘외국 여행을 온 것 같다며’ 우습게 지껄였다. 베트남 중부를 여행하며 베트남 여행을 한다는 사실을 잊었던 것이다. 베트남 중부는 베트남 속의 다른 나라였을까. 베트남과는 또 다른 베트남 중부. 그 매력 속으로 떠나 본다.에디터 트래비 글·사
1 물의 양이 적을 때 커다란 바위를 빠져나가는 건 난코스다 트래비와 떠나는 우리나라 기차여행 ④ 한탄강 래프팅열차 타고 떠나는 한탄강 래프팅‘열차를 타고 래프팅을 하러 간다’니 처음엔 적잖이 의아했다. 수도권 전철 노선이 아무리 널리 뻗쳐 있다고 해도, 한탄강에 당일치기로 래프팅을 하러 가는데 전철을 이용한다는 건 좀 어색하지 않은가. 어느 화창한 일요일, 전철, 통근열차, 연결버스를 타고 체험한 한탄강 당일치기 래프팅은 그래서 더 이색적이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리는 당일치기 래프팅 여행 체험기다.글 김영미 기자
세계적인 대부호와 셀러브리티의 휴양지 빌프랑슈. 짙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가옥이 극렬한 색대비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향기롭고 눈부신 풍경의 파레트Riviera Cote d’Azur 왜인지 프랑스의 지중해에서는 보통의 바다와는 다른 짙은 향기가 날 것만 같다. 예술가의 영감을 자극하고 여행자를 중독시키는 짙푸른 바다. 그리고 언덕에서 바다를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는 보석 같은 마을들이 빚어내는 풍광은 함께 어우러져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프렌치 리비에라. 바다와 마을이 빚어내는 극렬한 색의 대비는 그 자체로 예술이다. 너무 짙어서
로마의 역사가 숨쉬는 휴양도시터키블루로 빛나는 Antalya 터키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란, 아무래도 어렵다. 길을 걷다가 불쑥 역사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유서 깊은 도시들, 역사책 속의 이야기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역사·문화 유적들, 익살스러움과 순수한 미소로 여행자를 환대하는 터키인들… 여기에 ‘아름다운 바다와 여유로운 휴양지’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당신이 터키 대표 휴양 도시 안탈랴(Antalya)를 알게 된다면 말이다.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강수경 취재협조 내일여행 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