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에서 머무는 3일째 되는 아침. 수현과 승은이 부지런히 길을 나선다. 오늘의 행선지는 하코네 농장. 신치토세역에서 하코네 농장까지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내내 새하얀 눈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순백색 세계다.드디어 하코네 농장에 도착한 수현과 승은. “선 자리에서부터 지평선 끝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지역이 하코네 농장 소유입니다”, “네에? 이렇게 넓은 곳이 다 농장 땅이란 말이에요?” 놀랄 수 밖에. 거칠 것 없이 새하얗게 펼쳐진 대지가 얼핏 보기에도 엄청나 보이니 마이다. ‘나만의 버터 만들기’에 도전하다 하코네
오타루를 아시는지? 영화 를 감명깊게 본 이들라면 오타루라는 지명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하다. 실제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바로 오타루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인 이츠키가 근무하는 도서관이나 히로코와 이츠키가 서로 스쳐 지나가는 장면, 이츠키가 실려가는 병원 장면들이 모두 오타루에서 촬영되었다. 이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역사와 로맨스의 도시, 오늘은 수현과 승은이 영화 같은 그곳에 푹 빠져 보기로 한 날이다.삿포로역에서 출발한 지 40분 여. 작은 간이역처럼 아담해 보이는 미나미 오타루 역에 닿았다. 미나미 오타루 역에
ⓒ트래비일본 북부탐험 시리즈 마지막 편, 상큼 발랄한 두 여자들과 함께 홋카이도로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수많은 응모자들을 물리치고 당첨의 행운을 거머쥔 이들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이수현, 이승은씨. 듣기만 해도 침이 사르르 넘어가는 ‘스위트(Sweet) 투어’에 초대받은 두 여자들의 달콤한 유혹이 펼쳐진다. 케익, 쿠키라면 사죽을 못 쓴다는 승은씨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한 수현씨가 함께한 그녀들만의 ‘달콤 새콤한’ 홋카이도 이야기.글·사진 정은주 기자 취채협조 북도호쿠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02-771-6191/
글 Travie writer 김숙현 일본 최고의 설질을 자랑한다영화 의 눈 덮인 아름다운 설경을 기억하는가? 그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스키를 즐기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일본 홋카이도 서쪽에 위치한 루스츠 스키장에 가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런 풍경이 당장 현실이 된다. 자연설로 뒤덮인 루스츠 스키장이 스키 마니아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본 최고로 손꼽히는 설질 때문이다. 많은 적설량을 자랑하는 만큼 스키장은 이미 내린 눈이 굳어지기 전에 신설로 뒤덮이며 그러다가
" ⓒ트래비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서 오타루로 향하는 도로에는 유럽풍의 커다란 건물이 자리했다. 바로 초콜릿 팩토리.‘시로이 코이비토 파크’ 한마디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공장이지만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예쁜 모습이라 공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기가 민망할 정도다. 실제 이 공장은 초콜릿을 생산하는 공장뿐 아니라 초콜릿 박물관, 인형 박물관 등으로도 운영된다. 건물의 2층에는 예로부터 초콜릿을 마실 때 써 온 다양한 잔을 전시했다. 영국, 프랑스 등 잔이 태어난 곳도 다양하다. ⓒ트래비인형박물관도 2층에 있다. 일본 최초의 애니메이션 캐
ⓒ트래비 인천공항에서 치토세공항까지 2시간30분. 치토세공항에서 또다시 2시간30분이라는 산길을 달려 시간을 들여 노보리베쓰로 간다. 고속도로를 달린다면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지만 시코쓰호를 바라보며 산길을 드라이브하는 시간이 아깝지만은 않다. 노보리베쓰는 홋카이도에서 손꼽히는 온천마을이다. 국제온천협회에서 분류한 11종류의 온천수가 모두 솟아날 정도로 다양한 수질을 자랑하며, 그 양도 하루에 1만 톤으로 어마어마하다. 노보리베쓰의 이러한 명성은 지고쿠다니에서 확인한다. 온천호텔이 밀집된 마을에서 걸어서 10분. 유황 냄새를 쫓아
초롱초롱한 눈, 작고 야무진 은여우가 페어웨이 오른쪽에서 우리를 바라본다. 세컨샷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더니 여유롭게 그린을 향해 걸어간다. 긴 겨울 눈 속에서 푹신하게 자란 홋카이도 골프장의 잔디밭은 골퍼들이 오기 전부터 야생 속 그들의 집이다.높은 산, 맑은 호수, 살아 있는 화산과 라벤더가 그림 같은 언덕. 여기에 곰, 여우, 백조 그리고 맛있는 털게가 있는 북쪽의 나라. 일본의 대자연을 가득 품은 홋카이도는 겨울엔 눈의 왕국이지만 여름엔 섭씨 20도를 살짝 웃도는 시원한 날씨 덕에 여름 피서지로 골퍼들에게 높은 인
그 곳에서는 누구의 여름도 부럽지 않다 전방 2m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가 깔려있는 국도를 5시간의 버스로 달리면서 북해도 여행이 시작됐다. 짙은 안개를 뚫고 도착한 곳은 북해도의 도동 지역인 토카치 오비히로 지역. 오비히로 호텔에 첫날밤의 여정을 풀었다. 늦은 시간에 우리를 반긴 것은 온천수에 살고 있는 ‘반딧불이’였다. 형광색의 밝은 빛을 발하며 어두운 숲을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는 에 나오는 네버랜드 속 팅커벨을 연상케 했다. 첫인상부터 홋카이도 지역은 청정 자연 속 곤충, 동물, 전설, 사람들이 어우러져 ‘동화’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