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티아의 레벤트 협곡은 인간이 간섭할 수 없고 손댈 수 없는 경이로운 자연이다. 수크르 쿠르트씨는 그 협곡의 동굴 집에서 산다. 사철 머무는 것은 아니고 주로 여름에 거주한다. 쿠르트씨가 거대한 바위에 난 좁은 길 위에 섰다. 길은 또 다른 동굴로 이어진다바이블보다 오래된 터키 이야기 이름도 생소한 터키의 말라티아Malatya와 샨르우르파 Sanliurfa에 다녀왔다. 태어나 처음 가본 지역들은 신생의 시간으로 충만했고, 낯선 지명만큼이나 생경한 풍경으로 가득했다. 태초의 자연과 신비로운 유적이 새로 태어난 시간 속에서 뒤채였다.
1 전통 혹은 역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모습은 아마시아 같아야 한다. 예실으르막 강변의 전통 가옥들 미지의 터키 AMASYA 아마시아 불과 한 시간 반 전에 떠나 온 이스탄불과 비교하면 아마시아의 풍경은 적막에 가까웠다. 이 드라마틱한 변화 때문인지 사람들은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미루나무와 양떼의 풍경에도 바보처럼 감탄사를 흘리고 있었다. 견디다 못한 아마시아의 사람들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해도 다시 ‘우와’를 연발하는 식으로. 하지만 그들의 예고대로 아마시아의 본편은 거장의 작품과 같았다. 첫 장면부터 관
로마의 역사가 숨쉬는 휴양도시터키블루로 빛나는 Antalya 터키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란, 아무래도 어렵다. 길을 걷다가 불쑥 역사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유서 깊은 도시들, 역사책 속의 이야기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역사·문화 유적들, 익살스러움과 순수한 미소로 여행자를 환대하는 터키인들… 여기에 ‘아름다운 바다와 여유로운 휴양지’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당신이 터키 대표 휴양 도시 안탈랴(Antalya)를 알게 된다면 말이다.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강수경 취재협조 내일여행 ww
Taste of Istanbul 이스탄불에서 잘 먹고 잘 마시기다양한 요리와 디저트, 음료를 갖추고 있는 미식의 나라인 터키의 요리는 프랑스 요리, 중국 요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로 꼽히기도 한다. 터키 요리를 다 다루려면 지면이 부족하므로, 가장 기본이 되는 입문 단계 음식들만 소개한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강수경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터키항공 www.thy.com/ko-KR, 터키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02-336-3030 ***Turkish Foods &
도전자유여행 28탄 이스탄불편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박은지(29·보험사 근무)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애교 만점 아가씨. 여성스러운 외양과 달리 쾌활하고 튼튼하며 먹성까지 좋은 그녀는 궂은 날씨에도 예쁜 미소를 잃지 않는 든든한 여행 동지였다. 을 구입해 응모 일정을 작성하는 열정,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를 파워포인트에 첨부해 사연을 응모하는 정성 등이 당첨의 비결이라는 그녀의 귀띔, 추후 도전자유여행 도전에 참고하시기를.*이스탄불 도전자유여행의 또 다른 당첨자 이수정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동행하지 못하셨
신비의 온천과 고대유적지 파묵칼레세월이 만들어낸 순백의 비경 속으로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터키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02-336-3030 고대로부터 화산 폭발과 지진이 많았던 터키는 1천여 개의 크고 작은 온천이 산재하고 로마시대부터 발전했던 목욕 문화가 이어져 역사 깊고 물 좋은 온천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파묵칼레는 터키 최고의 비경과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유적지이다. 계단식으로 형성된 새하얀 바위 언덕 밑에 한 폭의 그림처럼 고요하게 펼쳐진 쪽빛 호수… 파묵칼레에 도착해 처음 만난 풍경이다.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에 위치하고 있는 파
" 오스트리아를 거쳐 네덜란드까지 터키튤립의 이색 이민사‘튤립의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닙니다.’유럽의 문헌에 튤립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1550년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오스만 제국(현재의 터키)을 여행했던 한 프랑스인이 “이스탄불의 꽃 시장에서 참으로 예쁜 꽃을 보았다. 커다란 양파가 달린 빨간 백합이다”라고 자신의 여행기에 써 넣었다고 전해진다. 그 꽃이 바로 터키어로 ‘터번’이란 뜻인 ‘뒬벤드’였다. 이 말이 튤립이라는 말의 어원이 된 것이다. 이 꽃에 매료됐던 오키르 길랭데 부즈베크 터키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155
터키 음식은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꼽힌다. 커다란 꼬치에 고기를 층층이 얹어 돌려 가며 구은 뒤 밀가루 전병에 싸서 먹는 도뇌르 케밥이나 쫄깃한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는 서울의 웬만한 번화가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대중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이슬람교에서 금하는 돼지고기 같은 음식을 제외하고,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얻은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천일야화’ 속 이야기보다 더 많은 종류의 요리들을 탄생시킨 터키. 당신이 터키 땅을 밟았다면 이것만은 꼭 맛보고 오길 권한다. :: Appetizer :: 전채요리를 뜻하는 메
카파도키아를 지도에서 찾아본다. 터키의 명물인 카파도키아를 찾아 헤매는 시선은 지도 위에서 길을 잃는다. 그 이유는 카파도키아는 ‘지명’이 아닌 지역을 칭한다. 그래서 지명만을 수록한 어떤 지도에서는 그 범위가 표시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그 경계가 뚜렷한 것도 아니다. 너른 초원이 펼쳐진 평평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뙤약볕에 빛이 바랜 풀이 듬성듬성 난 야트막한 언덕길이다. 그 능선을 따라가면 어느 순간부터는 희한한 모양의 암석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그렇게 점점 사방이 기암괴석으로 둘러쳐진 카파도키아에 본격적으로 들어오
셀축의 에페소(Efesos)와 파묵칼레의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모두 고대도시다. 에페소는 신약성서에도 등장하며 기원전 7세기경부터 이미 무역이 발달했고 로마시대 때에는 인구가 25만 명에 달하는 아시아 최고의 도시였다. 또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시대부터 비잔틴시대까지 번영했다. 이 두 곳의 유적지 모두 아시아와 유럽의 ‘영토의 각축장’이었던 터키에서 번성했던 찬란한 고대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한다. ⓒ트래비1. 하드리안 신전2. 셀수스 도서관3. 성모 마리아의 집에 쓰여있는 '소망'들.4. 사도 요한의 무덤교회전설에 의하면
갈라타 다리 위에 낚시를 하기 위해 빼곡히 늘어선 사람들, 일상 속 축제를 그리는 그랜드바자르와 이집션바자르의 활기로 이스탄불은 항상 다이나믹하다.하루 다섯 번, 터키 전역에 에잔이 널리 퍼지면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리는 이스탄불은 항상 신성하고 진중하다. 그리고 옛 영화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휘황한 궁전과 거대한 모스크는 여전히 여행자들에게 압도적인 터키의 매력일 수밖에 없다. 과거의 영광과 변화하는 터키의 혼재,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접점인 이스탄불을 ‘노래하듯이’ 유연하게 그리고 신명나게 만나 보자. ⓒ트래비1.
터키를 ‘연인’에 빗대어 보면, 한때 잘나갔던 과거의 부귀영화를 기본으로 화려한 외모와 품위를 갖춘 연애 고수 같다. 그 사람은 ‘천일’ 정도로는 어림도 없을 만큼 무수한 사연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신비로워서, 혹은 어떤 마법 같은 비밀이 숨어 있을 것만 같아 혹자는 터키에 대해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라고 설명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수상한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터키를 여행함은 여행자와 터키 사이의 ‘사랑의 협주곡’일 것이다. 우리는 여행자로 터키를 만나, 터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수천가지는 족히 될 만한 터
길을 떠난 배는 유유히 보스포러스 해협을 돌아다닌다. 별 하나, 달 하나 사이좋게 어울리는 붉은 터키 국기를 펄럭이며. 이 배는 지금, 유럽에 있는 걸까, 아시아에 있는 걸까? 이스탄불(Istanbul)은 이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뉜다. 그리 멀지도 않은 이쪽 해안과 저쪽 해안이 그 멀고도 먼 ´아시아´와 ´유럽´이다. 바람이 쌀쌀하지만 배 옆으로 스쳐가는 풍경은 따사롭다. 둥근 돔 지붕을 머리 위에 틀어올린 화려한 모스크들과 수십 톤의 금과 은으로 장식했다는 돌마바흐체 궁전, 수영장이 딸린 호텔들, 언덕을 타고 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