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5월5일, 단오端午다. 부채를 선물하던 풍속은 어디에서 왔을까? 1,000년 역사의 자존심을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고장. 바람을 일깨우는 자리, 전주에서 답을 찾았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0호 방화선 선자장의 부채, 듸림선 전주 부채, 바람을 다스리다전주의 수많은 자랑거리 중 부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예부터 전주 부채는 전국 최고로 평가받았다. 질 좋은 한지와 곧고 단단한 대나무, 전주 사람들의 예술적 감각이 더해져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금도 담양과 전주 일대의 대나무와 한지 산지를 중
1,000년 역사의 자존심을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고장, 전주를 찾았다. 그리고 풍류를 마셨다. 약 700여 채의 한옥과 문화유적 등이 가득한 전주한옥마을은 전주 여행의 1번지라 할수 있다전주 여행 1번지, 한옥마을전주는 후백제 견훤이 도읍을 정하고 왕업의 바람을 일으켰던 곳이자,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의 건국을 위해 한나라 유방의 시 ‘대풍가’를 불렀던 왕조의 발상지다. 또한 숱한 전란과 일제강점기를 관통하는 역사의 바람을 다스리며 전통문화의 요람으로 꼿꼿이 자리를 지켜 왔다. 그래서 전주를 여행할 때 항상 1번지가 되는 곳은 완
1 산으로둘러싸인무주는아름다운자연환경을자랑한다 2, 4무주에서 계절을 잊은 장미와 나비를 만나다 3 포도알보다 크기가 작은 무주 산머루오감으로 느끼는 무주의 멋무주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무궁무진하게 많은지라 무주여행 중에는 ‘오감’을 모두 열어야 한다.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향을 맡고. 온몸이 들썩들썩 분주하다. 무주의 자연이 빚어 놓은 ‘체험의 장’에서 나이도 잊은 채, 마음껏 뛰놀아 보시라.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무주 와인클러스터 사업단 www.mujuwine.com 1 와인동굴에서는 와인을 시음하고 구
1 전주 화명원. 화명원은 화목하게 지저귀는 집이라는 뜻으로 부부의 금슬이 좋아 가정이 평화롭다는 의미다 2 진안 마이산 탑사의 삼존상 3 전주 경기전 외곽 돌담길 4 새만금방조제의 시작점인 부안의 일몰전라북도 콕 찍어 알차게 돌아보기흔히 여행지로서 전라도를 이야기하면 남도를 떠올리는 것이 다반사다. 전라북도 하면 비빔밥의 성은을 입은 전주 정도가 생각난달까? 하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유적지, 화려하게 소개된 관광지만 찾아다니는 게 여행의 능사는 아니다. 전라북도에 가면 화려하진 않아도 푸짐한 인심이 있고, 취하며 놀 만한 술과 맛깔
누가 그랬다. 사람들이 진안은 몰라도 마이산은 안다고. 산은 산이되 나무가 없고, 군데군데 움푹 팬 모양이 투박하기 그지없지만 언뜻 보아도 말의 귀를 닮은 모습이 보통 신기한 게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두고 사계에 따라 돛대봉, 용각봉, 마이봉, 문필봉이라 부르며 스스로의 염원을 이곳에 묻곤 했단다.글·사진 이민희 기자 취재협조 진안군청 063-430-2114 1, 3 탑사에는 80기의 크고 작은 돌탑이 가득하다 2 진안 시내에서 바라본 마이산 4 법당에 걸린 연꽃 모양의 봉축등진안은 면적의 80% 이상이 산악지대로 이루어졌
Festival Korea 35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11회 김제지평선축제 “황금들녁의 풍성함을 한가득 받아 가세요”김제 벽골제(사적 111호)는 한민족 농경문화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동양 최대의 수리시설이다.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 벽골제에서 황금빛 가을들녘의 넉넉함과 풍성함이 가득한 11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우수축제 자리를 굳건히 지킨 뒤, 5년 연속으로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을 만큼 주제와 내용 면에서 알찬 축제다.글 김선주 기
3가지 키워드로 만나는 무주반딧불이 살아 숨쉬는 청정 자연 ‘울고 왔다 울고 가는’ 곳이 무주라고 한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무주에 가기 싫어 울었다가 정작 그곳을 떠날 때가 되면 그 아름다움과 따스함을 두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워 구슬피 울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가을,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렇게 아름답고 포근한 무주를 만나 보자.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취재협조 www.visitkorea.or.kr 무주 키워드 1 반딧불이영화 에서 남녀 주인공이 반딧불이 아름답게 빛나는 강가에서 아련한
한여름 전라도 바다를 만나다 ‘오래 전 책표지 같은 군산’은 분명 아니었다. 안도현 시인이 그의 시에서 나지막이 풀어내던 군산의 모습, 마치 시간과 함께 기억이 켜켜이 쌓여 슬픔마저 바래진 쓸쓸한 풍경은 보지 못했다. 대신 군산은 과거의 기억을 곳곳에 품은 채 현재를 살고, 또한 미래로 달려가고 있었다. 아직까지 군산에는 옛 일제시대의 가옥과 절이 남아있었고, 군산 앞바다의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섬’ 선유도는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으로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가 하면, ‘새만금 사업’으로 부풀어오른 경제발전에 대한 기대는 도시 곳곳을 채
봄은 서서히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부안으로 가보자. 영화 촬영지이자 최근 MBC 드라마 의 촬영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 기이한 절경을 자랑하는 채석강 등 볼거리가 널려 있다. 백합죽, 바지락죽 등 맛있는 먹을거리도 있다. 전북 부안으로 떠나는 맛있고 멋있는 봄 여행.에디터 김수진 기자 취재협조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사진제공 MBC 드라마 속 그곳_부안영상테마파크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로
어느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는 곳, 바로 전라북도가 아닐까 싶다. 자연의 수려함은 물론이고 맛과 멋까지 더해져서 더욱 매력적인 땅. 마이산의 영험함을 간직한 진안과 아기자기한 산세와 논개의 절개가 서린 장수로 이어진 오늘의 여행길에서는 가을의 풍요로움과 전라도의 넉넉한 인심이 덤으로 따라왔다.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 Today’s Course :: 군산월명경기장 출발-익산역-전주종합경기장-장수 논개 생가-진안 마이산(중식)-인삼전시장-전주종합경기장-익산역-군산월명경기장 도착 ⓒ트래비
단풍이 물들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 더욱 그리워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낭만과 서정, 멋과 맛이 있는 전라도입니다. 어느 한 곳 딱 뽑아 가기엔 아쉬움이 워낙 큰 곳인지라, 시티투어버스 타고 두루두루 전라도 땅을 즈려 밟고 왔습니다. 붉은 가을이 한창인 고창과 정읍 코스, 마이산의 신비와 논개 이야기가 숨어 있는 장수와 진안 코스, 역사와 낭만이 어우러져 있는 해남권 코스까지, 전라도 이야기를 구수하게 전하려 합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요동치는 이 가을, 전라도 여행기로 잠시나마 여행에 대한 허기를 달래 보시길. 에디터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