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자달아나자, 멀리비행기를 타야 하거나 물리적으로 멀리 가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저 자신의 오래 속해있던 세계가 잠시나마 희미해질 정도만, 그래서 다시금 일어나 걸어 나갈 용기를 얻을 정도만큼만 달아나자는 의미다. 작가는 성인이 되고 5년간 여행했던 호주, 일본, 대만, 뉴질랜드, 중국 등에서 찍은 사진과 글로 인간관계, 돈, 성적, 경쟁 등으로 수많은 사람이 지쳐있는 이 세계에서 달아날 수 있기를 응원하며 잠시 달아나도 괜찮다고 독자를 위로한다. 한승균│물마루│1만5,800원교차 에세이여행해도 불행하던데요여행기를 기대하고 읽으
2021.12.01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