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는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으로 ‘조금 긴 여행’ 길에 오른 Travie writer 서동철 기자의 ‘하얼빈에서 온 편지’를 이번 호부터 약 10회에 걸쳐 격주로 연재합니다. 서기자를 통해 듣는 중국의 현지 문화와 생활 체험담, 그리고 속 깊은 여행 단상들이 독자 여러분들께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안겨 드릴 것입니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내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면서 한국어도 배우는 중국 친구가 하나 있다. 올해 봄 학기를 마지막으로 하얼빈공업대학을 졸업한 그녀의 이름은 ‘희연’. 중국 이름이 있지만 굳이 자신이 지은 한국 이름으로
정신과 상담 치료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정신과 치료의 경우, 외래를 통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약물 치료보다는 상담 치료를 원하는 편이며 이런 치료를 통해 단번에 문제가 감기 치료하듯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정신과 상담 치료는 아주 고달프고 힘이 들며 긴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그 이유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 이야기를 듣고 환자 상태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하면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깨우치도록 도와주는 길고 긴 과정이기 때문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치료자와 환자 간에 치료 관계
20세기 말, 그의 인생은 이미 음악과 사진이라는 두 차례의 ‘벼락’을 맞은 뒤였다. 드럼 채와 카메라를 통해 온몸을 관통하던 열선을 분출한 그가 또 다시 아프리카라는 ‘거대한 뇌우’를 맞은 것은 단 한 장의 그림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십여 년, 검은 대륙의 예술성을 설파하는 중심에는 아프리카 미술기획자 정해종이 있었다. 낯선 질감의 제 3세계 미술과 소통하는 그의 아프리카 예찬은 어떨까? 글 박나리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곽은정 ⓒ트래비일산 깊숙이 위치한 그의 작업실 ‘터치 아프리카’로 향하는 길, 폭염은
진료를 하다 보면 만성질환의 원인들은 대부분 가까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매일 반복되는 생활 패턴 속에서 잘못됨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잘못된 생활 패턴을 지적받아도 잘못된 습관이 쉽게 교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현재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약과 운동과 치료지침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찾은 건강을 재발 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습관의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잘못된 식습관 패턴, 수면 패턴, 자세 불량에서 유발된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은 장부(臟腑)를 서서히 병들게 하며 부지불식간에 돌
논어에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또한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이 사람, 괌정부관광청 강함수 소장을 보면 그 표현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말 그대로 ‘틈만 나면’ 여행을 떠나고, 지역별 맛집을 뚜르르 꿰고 있을 만큼 미식에도 일가견이 있는 강함수 소장. 그가 진정으로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로서 괌 여행을 이야기한다. 글/사진 오경연 기자 강함수 소장이 사실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한 업계에 발을 담그게 된 지 그다지 오래된 것은 아니다. 올해 초 괌관광청의 수장을 맡게 되기 이전에는, 재정
트래비는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으로 ‘조금 긴 여행’ 길에 오른 Travie writer 서동철 기자의 ‘하얼빈에서 온 편지’를 이번 호부터 약 10회에 걸쳐 격주로 연재합니다. 서기자를 통해 듣는 중국의 현지 문화와 생활 체험담, 그리고 속 깊은 여행 단상들이 독자 여러분들께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안겨 드릴 것입니다. 하얼빈에서 백두산까지의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첫날부터 기차를 놓쳐 부랴부랴 승차표를 환불하고 하얼빈 역의 인파 속에서 한바탕 사우나를 하고 나서야 그날 출발하는 다음 열차표를 구할 수 있었다. 11시간의 기차 여행
여름철 필수 에티켓, 비듬관리 외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비듬 역시 은근히 다른 사람에게 불결해 보이지나 않을까 걱정을 시키는 요인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말은 못하고 병원 가기도 그렇고 약국에서 항진균제 비듬샴푸 등을 사서 써 보기도 하지만 잘 낫지도 않는 것 같다. 이번 호에서는 비듬의 종류와 그에 따른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여름철 비듬 관리는 무엇보다 청결한 두피 관리에 있다. 땀이 많은 계절이라 더더욱 먼지나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비듬의 종류는 크게 건성과 지성으로 나눌
의외로 많은 이들이 미국의 수도가 뉴욕이라고 알고 있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금강산 관광하면 누구나가 그렇듯이 현대아산을 떠올린다. 그렇다면 금강산 호텔 소유자는 누구일까. 아마 이 역시 현대아산이라고 대답하는 이들이 대부분 일테다. (주)일연은 금강패밀리비치호텔, 비치노래방, 테라스가든, 한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낯설다면 낯선 회사의 대표는 척 봐도 젊어 보이는 안교식 사장이다. 실제로 그가 5년 전 금강산 호텔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가 29살이었다고. 안교식 사장에게서 대북사업으로 분류되는 금강산 호텔 운영에 뛰어들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술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한 경향이 아닌 신체 구조의 차이로 인한 결과 때문이다. 1990년 초까지 술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어 주로 간에서 대부분이 대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알코올이 위장 점막에 존재하는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우선적으로 상당 부분 대사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장 점막의 효소 활성도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훨씬 낮다. 위장의 알코올 대사는 알코올 농도의 상승을 억제하여 전체적인 알코올의 효과를 감소시킴으로써 우리 몸을 위해 보호 장벽의 역할을 한다. 위장 및 간에서의
거짓도, 업무적으로 의례히 하는 말도 아니었다. 캐나다 앨버타(Alberta) 주에 대한 매력을 줄줄이 늘어놓는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앨버타를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자랑하는 다케우치 케이코(Keiko Takeuchi) 앨버타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로부터 ‘그녀가 앨버타를 사랑하는 이유’를 들어 봤다.글·사진 김수진 기자“캐나다 앨버타에 오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대자연이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말해 주고 감동을 줍니다.” 다케우치 케이코 총괄이사는 앨버타 주에 대한 첫 소개를 이렇게 시작
ⓒ트래비 신작 는 타인에 대한 애정과 온기로 가득한 소설집이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더 이상 성장키를 거부한 열두 살 소녀를 필두로 매 작품마다 위악과 냉소를 일삼던 그의 페르소나들은 꾸역꾸역 삶을 예찬하고, 타인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집필을 앞두고 늘 여행을 떠난다는 그녀의 오랜 습관에 미루어 보건데, 이 반가운 변화의 중심에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나 두터워 보인다. 그녀의 다양한 변주곡을 ‘경청’하는 동안 우리는 보다 유연하고 발랄해진 ‘여행자 은희경’과 만나게 된다. 글 박나
트래비는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으로 ‘조금 긴 여행’ 길에 오른 Travie writer 서동철 기자의 ‘하얼빈에서 온 편지’를 이번 호부터 약 10회에 걸쳐 격주로 연재합니다. 서기자를 통해 듣는 중국의 현지 문화와 생활 체험담, 그리고 속 깊은 여행 단상들이 독자 여러분들께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안겨 드릴 것입니다. 올해 하얼빈의 봄은 갑작스러우면서도 혼란스러웠다. 날씨가 풀리는가 싶더니 다시금 눈발이 휘날리던 4월이 지나자 언 땅과 마른가지 속에 웅크리고 있던 푸른 기운들이 우후죽순처럼 마구 솟아올라왔다. 그 와중에도 차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