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하고 기다리는 다음 여행주간 여행은 얼마나 회복되고 있는 걸까? 일정을 연기해 가며 조심조심 진행됐던 지난 여행주간의 성적표가 나왔다. 7월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던 ‘2020 특별여행주간’ 동안 이동량(KT 데이터 기준)과 관광소비지출액(BC카드 실적 기준)은 전월보다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했다고. 지역별로는 제주(23.6%), 강원(18.6%), 인천(9.0%) 순으로 전월 대비 방문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할인 행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아서 캠핑장 이용객 1만명에게 1만원씩 지급했
데뷔의 계절인가 봅니다. 놀라울 만큼 ‘ 지인 출신 ’ 작가들이 쏟아집니다. 이제 ‘ 작가 ’ 라고 불려 마땅한 그들의 첫 페이지를 기억합니다. 자신의 여행을 좀 기록해 보고 싶다던 여행가 , 트래비아카데미의 특강에 참가했던 직장인 , 독자 이벤트에 당첨되 어 함께 여행을 다녀온 대학생 등이었습니다. 여행매거진과 아카데미의 책임자로 , 길게는 10 년 가까이 성장기와 고군분투를 간헐적으로 지켜보는 것은 ‘ 일 ’ 이기도 하 고 ‘ 마음 ’ 이기도 했습니다. 에디터에게는 두 가지 능력 ( 혹은 권한 ) 이 있습니다 ( 또 , 있어야
장애물을 걷어 내면 모두 함께 갈 수 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서울다누림관광과 알짜배기 서비스들, 다~ 누려 보자! ●서울다누림 버스 타고 쌩쌩~ “지금까지는 가족이 다 함께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해봤어요!” 서울다누림 버스가 정차되어 있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주차장에서 만난 한 엄마가 말했다. 전동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첫째 아이와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둘째, 그리고 아직 뱃속에 있는 셋째까지, 다섯 식구가 함께 여행하기란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다. 6월의 어느 금요일, 다누림 버스에 함께 올랐던 여행자들은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갔다. 이름하여 배꼽마을. 그 안으로 들어가니 아늑하고 편안했다. 배꼽이 닮은 사람들, 정선에서 온 9팀의 가족들도 1박 2일 동안 편안하게 놀고, 먹고, 쉬었다.●국토의 배꼽에는 배꼽마을“배꼽마을로 가 주세요.” 양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택시 기사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아! 도촌리요.” 도촌리가 배꼽마을이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반도 영토 네 개의 끝점(독도 동단, 평북 마안도 서단, 제주 마라도 남단, 함북 유포면 북단)을 기준으로 중앙경선과 중앙위선의 교차점, 즉 정중앙 점이 바로 이곳 양구
부산을 달리다나이트워크 42K 국내 최초 밤샘 워킹 레이스 ‘나이트워크 42K’가 부산에 상륙했다. 2020 부산 나이트워크 42K는 언택트족에게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하는 대회이며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피해 자연과 어울려 즐기는 ‘힐링 스포츠’를 표방한다. 19km에서 길게는 42km까지 이르는 긴 거리를 걸으며 걷는 것에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낙동강이 지닌 생태공원으로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동 화명대교와 낙동강 하구둑을 오색으로 밝힌 조명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하기 충분하다. 8월15일부터 8월16일
출근길에 누군가 전송해 준 ‘트렌드 능력고사’라는 걸 해 보았습니다. ‘전 국민이 힙스터가 되는 그날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유행어나 줄임말, 흥행한 마케팅 사례를 묻는 설문이라 N세대인 저는 2번을 반복해도 50점을 겨우 웃돌았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아직도 김광석의 노래를 최고로 생각하냐며,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의 ‘세대 가르기 마케팅’이었습니다.이런 마케팅도 유행이라면 유행이어서 누군가는 여행에서도 세대론을 말하지만, 그건 여행을 소비로 볼 때의 이야기입니다. 시장에
한 장의 사진에 매료되어 어디론가 떠날 마음을 먹은 적이, 실은 드물다.매물도는 그 드문 장소 중 하나고, 더 드물게도 다시 가고 싶은 장소 중 하나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매물도(每勿島)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드론 영상 속에서 보았던 초록 캠핑장이 한산초등학교 매물도 분교였기 때문이다. 매물도의 두 마을,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의 아이들을 키워 냈던 학교는 2005년에 문을 닫았지만, 그 어떤 폐교보다 잘 살아남았다. 심지어는 대한민국 섬 백패커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교다. 그래서 한때 운동장이었을 잔디마당은 주말마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능해도 맥주와 거리두기는 불가능하다.우리가 맥주를 찾아갈 수 없으니, 맥주가 우리에게 온다. 화려한 맥주가 나를 감싼다.바야흐로 맥주의 시대다. 그래서 간단히 끝날 줄 알았던 맥주 피크닉 편집 회의는 피크닉과 맥주의 상관관계를 놓고 말도 안 되게 길어졌다. 피크닉과 맥주는 ‘사실상’ 동의어라는 쪽과 맥주는 선택일 뿐이라는 쪽이 팽팽한 대결까지는 아니고, 애매하게 갈라졌다. 지난밤 혼맥 1깡에 ‘취했다’는 자가검진 결과를 내놓는 약체지만, 탁 트인 야외에서 맥주캔을 홀짝이는 재미를 어찌 ‘옵션’으로 분류할 수 있겠
마지막 출장으로부터 고작 4개월이 흘렀을 뿐인데, 마치 4년이 흐른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다음 달에는, 그렇게 유예되어 온 기다림이 어느덧 하반기로 함께 넘어와 내년을 바라보는 중입니다. 조바심을 경계하는 비법은 출근길에 광화문 교보문고의 글판을 한 번씩 보는 겁니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백무산, ‘정지의 힘’ 中).’그래도 며칠 전에는 ‘실로 오랜만’에 관광버스를 탔습니다. 목적지도 ‘실로 오랜만’인 한국민속촌이었습니다. 이 조합이 이뤄진 이유는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를 위해 준비된 여행이었
힘내세요! 의료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최전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위해 따뜻한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80여 개국, 520여 개가 넘는 다양한 호텔 멤버로 이뤄진 스몰 럭셔리 오브 더월드(SLH)는 전 세계의 의료진과 봉사자 500명에게 총 1,000박의 무료 호텔 숙박을 제공하는 SLH포히어로즈(#SLHforHeroes) 캠페인을 진행한다. 6월30일까지 SLH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한글로도 설문지가 제공되어 K-방역의 주역이었던 한국의 의료진들도 배려했다. 한편, 명품 만년필을 생산하는 몽블
여행자들에게 스리랑카는 꼭 가 봐야 할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자와 출장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스리랑카의 리조트를 소개한다.●콜롬보시나몬 레이크사이드 콜롬보 Cinnamon Lakeside Colombo스리랑카 전역에 11개의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인 시나몬 호텔 & 리조트의 제2호 호텔이다. 콜롬보 도심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복잡함과 완벽하게 단절되어, 아침마다 새소리 가득한 베이라 호수에서 조정 연습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느긋한 조식을 즐길 수 있다. 5성급 리조트로 여행자와 출장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
●Eco Tour 스리랑카 에코투어 자연과 공존하는 법Habarana하바라나 - Bentota벤토타 전 세계적인 역병을 겪는 동안 자연이 오히려 회복되었다는 아이러니한 뉴스를 접했다. 스리랑카처럼 개발의 급물살이 흐르는 곳에서 여행자가 발휘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 있다면 에코 투어를 요청하는 일이다. ●이 구역의 왕은 코끼리 후루루 코끼리 사파리스리랑카에서 코끼리는 신성한 동물이지만, 위기에 처한 동물이기도 하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대형 포유류가 처한 상황은 다 비슷하다. 스리랑카에는 약 5,000여 마리의 코끼리가 남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