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즈랜드주 옆에 길게 늘어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그 중심에 휫선데이즈가 있다 ©퀸즈랜드관광청호주가 사랑하는 그곳Hamilton & Hayman 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돌아보면 참 많은 바다를 만났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휴양지는 거의 놓친 곳이 없다. 다이버의 천국 팔라우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 멕시코의 칸쿤과 쿠바의 아바나, 이집트의 홍해,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너무나 투명해
길 위에서 호주를 읽다 소설가 김연수는 “세상의 길들은 도서관에 꽂힌 책들과 같다”고 했다. 길들이 서로를 참조하고 서로 연결되면서 이 세계의 지평을 한없이 넓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책의 첫 장을 펼치듯 오늘도 여행길에 오른다. 시드니에서 시작한 이번 호주 여행은 ‘길’을 읽는 일정의 연속이었다. 호주의 등허리를 따라 곧장 내려가면 그 끝에 울릉공wollong이 나오고, 내려가는 내내 각양각색의 목적지를 만날 수 있다. 직선여행이 심심하다면 아예 방향을 남서쪽으로 꺾어 서던 하일랜즈Southern Highland로 들어가도
1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멋진 폼으로 배에서 뛰어내리는 팔라우의 해양 스포츠 가이드 2 아름다운 물속 세상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스노클링 3 해거름이 끝난 직후 팔라우 퍼시픽 리조트의 야외풀장팔라우(Palau)는 명명백백하다. 팔라우 최대의 볼거리이자 즐길 거리는 두말할 나위 없이 바다 그 자체이며, 팔라우와 이음동의어인 그 바다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아주 뚜렷하게 아름답다. 팔라우를 찾는 목적의 9할 이상을 차지하는 팔라우 바다의 겉살과 속살을 3일 동안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돌아왔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
센트럴 코스트 지역에 위치한 맨트라 에탈롱 비치의 객실에서 바라본 평화로운 풍경. 수영장 너머로 순백의 요트들이 점점이 떠 있다.‘허니문은 곧 휴양’이라는 고정관념이 점점 엷어지고 있다. 젊은 예비부부들을 중심으로 안락하지만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리조트 허니문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있는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호주 시드니야말로 역동적인 허니문을 원하는 이들에게 준수한 대안이 될 만하다. 세련된 시티 라이프, 이색적인 현지 투어 프로그램, 풍요로운 자연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에디터
해안 절벽을 넘겨야 하는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마리아나관광청 해안 절벽에서 날리는 상쾌한 티샷바람과 바다를 상대한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2인 출발 가능 ‘소풍가듯 손쉽게’지금까지의 해외골프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다면 이제 사이판으로 시선을 돌릴 때가 됐다. 이미 가족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사이판은 사실 골퍼들에게도 매력 만점의 여행지다. 더군다나 최근 마리아나관광청과 아시아나항공이 여행사들과 ‘소풍 가듯 쉬운 해외골프’를 내걸고 사이판 골프를 홍보하면서 혜택도 다양해졌다. ‘피크닉 골프’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outside RESORT지예와 인비의 Mission Possible ②테마별로 누리는 ‘All About Tumon Bay’괌에서 가장 번화하면서도 여행자가 많이 찾는 지역은 어디일까? 괌을 방문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투몬’, ‘플레저아일랜드’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 보았을 터. 북부에 위치한 투몬만(Tumon Bay)은 괌 전체를 통틀어 가장 ‘핫’한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급호텔 및 위락시설이 빼곡히 모여 있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 투몬이며, 괌에서 내로라하는 부유층이 모여 있는 곳 역시 바로 이곳 투
동갑내기 커플 지예 & 인비’sIt's Original Guam Time!우리나라에서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휴양지,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 야자수, 쇼핑의 천국…. 괌을 정의하는 수식어는 이처럼 다양한 동시에 전형적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자칫 식상하게 느껴질 법도 한 이같은 설명들이 이처럼 잘 들어맞는 지역도 드물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림엽서에서 갓 튀어나온 듯,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해변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상상 이상으로 다양하고 저렴한 쇼핑 리스트들은 단순히 ‘휴가’를 즐기기 위해
엉뚱 부부, 재명과 정의This is Real Australia! 호주자유여행시리즈의 완결판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과 세련된 문명이 어우러진 서호주에서 시작한다. 이번 여행의 주인공이자 결혼 2년차 부부, 재명과 정은 모든 일정이 끝난 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몇 나라를 돌아본 느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만큼 광활한 땅 서호주야말로 자연이 살아 숨쉬는 브룸과 피너클스, 서호주의 수도 퍼스, 천국의 섬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아늑한 항구 도시 프리맨틀 등 호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Real Australia
프레이저아일랜드*골드코스트*시드니 5박7일 Fashionista 희정 & 혜은’s Stylish Australia 지난 봄부터 총 6회에 걸쳐 트래비를 통해 소개된 ‘호주자유여행시리즈’와 독자 이벤트를 기억하고 계실 터이다. 그 첫 번째 행운의 당첨자가 드디어 구릿빛 피부의 서퍼가 파도를 가르는 골드코스트, 모래로만 이루어진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프레이저아일랜드, 고혹적인 항구 도시 시드니를 체험하고 돌아왔다. 호주에서도 가장 감각적이고 ‘엣지 있는’ 여행지와 빠르게 돌아가는 여행자의 시간 속에서도 스타일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희정과
story 2┃케언즈 포스트잇 다이어리 Post-it Diary in Cairns 케언즈에서 담아 온 열 가지 선물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15년 전. 배낭을 쌌다 풀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풀었다 싸는 일이 반복될 때마다 배낭은 점점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여행가방을 꾸리는 데 익숙해진 지금은 의식적으로 가방의 3분의 2만큼만 채워 떠난다. 나머지 공간은 여행의 기억을 채워 와야 하니까. 긴 여행에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한숨 푹~ 자고 난 뒤, 꿈같은 시간을 복기하며 보물상자를 풀어 보는 재미가 어떤 것인
Dunedin* Akaroa* Christchurch겨울의 뉴질랜드, 그 따뜻한 풍경남반구에 자리잡은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는 기후가 정반대이다. 변덕스럽긴 하지만 착실히 무더운 한여름으로 나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날씨와는 사뭇 달리, 뉴질랜드의 이즈음 기후는 추운 한겨울로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부터 12시간에 가까운 긴 시간을 ‘날아’ 도착한 그곳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청정하면서도 코끝이 시릴 만큼 싸늘한 공기였다. 하루하루가 똑같은, 일상과는 전혀 다른 낯섦이 반갑다. 이 낯섦의 중독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여
킴스 캐년 에덴의 정원카카두*울룰루 10일골드미시의 노던테리토리 럭셔리 탐방기호주의 중북부 지역인 노던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주는 열대 기후의 바다부터 사막과 흡사한 아웃백까지 180도 다른 자연환경을 한몸에 갖추고 있다. 그리하여 노던테리토리주를 종단하는 이번 여정은 버라이어티한 호주의 풍경을 만나는 과정이다. 노던테리토리주 주도인 다윈부터 애보리진의 성역이자 호주 여행의 ‘중심’인 울룰루까지, 호주의 머리에서 배꼽으로 내려오는 여행이 시작된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강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