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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키의 심장, 밴트에서의 시원한 온천욕 "밴프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곳이야. 인연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지. 리지도 밴프에서 만났거든. 우린 밴프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결혼을 약속했었어." 아프리카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 이안은 밴프(Banff)에서 4년 동안 살았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밴프가 좋아서. 그리고 그곳에서 평생 배필인 호주 처녀 리지를 만났기 때문에 밴프는 그에게 둘도 없는 인연의 도시가 됐다.로키의 심장 밴프. 오늘은 이안이 목소리 톤을 높여 가며 자랑하던 그곳으로 가는 날이다. 밴쿠버에서 밴프까지 가는 길
* 트래비 blog 면에 연재되고 있는 채지형의 배낭여행 일기는 6회에 걸쳐 연재됩니다. 아프리카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으로 발길을 옮긴 채지형씨는 지금도 여전히 여행중입니다.로키는 야생 동물들의 세상 ‘오 마이 디어’ 버스 드라이버 쇼나의 나직한 외침에 이어, 밴프를 출발한지 몇 분 되지 않은 버스는 갑자기 길 한 가운데 서 버렸다. 지난 밤 밴프의 유명한 바인 펌프앤 탭 타번(Pump& Tamp Tavern)에서 광란의 밤을 보낸 젊은 여행자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갑작스런 급정거에 무슨 일인가 고개를 버스 밖으로 빼꼼히 내밀었다.
" * 캐나다 배낭여행기는 이번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아프리카와 유럽을 거쳐 북미에서 중남미로 발길을 옮긴 채지형씨는 지금도 여행중입니다. 오감이 즐거운 오카나간 밸리 와이너리 ⓒ 트래비 에메랄드 레이크에서 만난 60대 부산 할머니가 ´아가씨도 호수 여행 왔수´라고 물을 정도로, 캐나다 여행에서 호수는 맛있는 찐빵의 앙꼬나 마찬가지다. 레이크 루이스를 비롯해 모레인, 오카나간, 칼말카, 카우카와 등 수많은 호수들이 캐나다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빛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름을 날리는 호수는 레이크 루이스지만 페이토
여행의 목적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지니는 것이다”(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 안녕하세요. 트래비 독자 여러분. 아프리카를 헤매고 있는 채지형 기잡니다. 앞으로 약 3개월간 매주 아프리카의 여러 모습들을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를 통해서 여러분께 보여 드릴려고 합니다. 아프리카. 나지막이 불러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이는 곳입니다. 아프리카의 에너지를 듬뿍 받아 독자 여러분들 손안에 꼬옥 쥐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 제 손 잡으셨어요? 그럼 출발합니다! 1. 아프리카를 향하여 ? 여행 준비 아
"레인보우 컨트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가진 나라입니다. 남아공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몇 개인지 아십니까? 공식 언어만 11개에 이릅니다. 11개 언어 중 많이 쓰는 언어는 영어와 아프리칸어예요. 아프리칸어라고 해서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언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아프리칸어는 초기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차지했던 네덜란드 사람들의 네덜란드어와 아프리카 사람들의 언어가 합쳐져 만들어진 또다른 언어죠.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원주민들의 언어를 뺏고 아프리칸어를 강제로 교육시켰다가 1976년에는 소웨토
아직 생소한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한국에 취항하면서 덜컥 주 7회 데일리 운항을 결정, 가장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닌 외국항공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외국 항공사들은 직접 사무실을 오픈하기보다는 대행 대리점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는 것에 비해 에미레이트항공은 취항 전부터 전원 정식 직원으로 꾸려진 한국지사를 오픈했다. 비즈니스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순수 여행객은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여행지인 한국에 매일 비행기를 띄운다는 것도 파격이라면 파격이다. 게다가 항공사가 거점을 두고 있는 도시 두바이는
개그프로 에 나오는 ‘만사마’ 캐릭터는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춘 만사마의 독특한 율동과 마지막 표정 연기는 압권이 아닐 수 없다. 뺨을 때리는 듯한 손 동작에 맞춰 한쪽으로 쏠리는 만사마의 표정을 한 번쯤은 장난삼아 따라해 봤음 직도 하다. 그런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만사마의 찌그러진 얼굴 표정이 되어 있다면 이것만큼 난처한 상황은 없다. 이처럼 반쪽 안면근육이 마비되어 입이 돌아가는 증상을 ‘구안와사’라고 하는데, 드라마 에서 허준이 참수 직전 왕의
ⓒ 트래비양들이 좋아하는 풀은 눈을 감고서도 찾을 수 있고, 양을 제 값에 팔아야 하는 시기까지도 정확히 계산에 두고 있는 목동 산티아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왠지 모를 공허함이 있다. 우연히 만난 노인은 목동에게 엄청난 보물이 있는 피라미드로 떠날 용기를 준다. 길 위에서 그는 집시 여인, 늙은 왕, 도둑, 낙타몰이꾼, 아름다운 연인 파티마 등 수많은 사람과 조우하고 절대적인 사막의 침묵과 죽음의 위협을 경험한다.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사를 만나지만 사실 보물은 그가 양을 몰며 꿈을 꾸던 고향의 나무 밑에 있
"일본의 중심 도쿄와 하코네 국립공원, 노천온천, 그리고 디즈니랜드까지 일본의 문화를 한몫에 돌아볼 수 있는 알찬 일정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저녁에 귀국하기 때문에 넉넉한 일정 속에서 충분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디즈니랜드는 특히 가족단위 여행자들에게 만족할만한 시간을 안겨줄 것이다. *일정: 1일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관광-2일 하코네 및 동경 오다이바 관광-3일 디즈니랜드-4일 동경관광 후 오후6시경 인천도착*추천: 일본의 문화와 디즈니랜드를 함께 체험하는 멋진 프로그램!(허현정 계장)*기타: 디즈니랜드 자유이용권 및 온
"도쿄나 오사카 여행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면 일본을 길게 가로지르는 일주상품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일본상품의 고전인 일주 프로그램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일본의 많은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여행지를 깊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단점도 있다. 장거리 이동에서는 일본의 명물인 신칸센을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온천호텔에서 일본의 온천 또한 체험할 수 있다. *일정: 1일 오사카-2일 교토-3일 하코네관광, 동경이동-4일 닛코-5일 오전 자유시간 오후4시경 인천도착*추천:
"상하이는 중국에서도 상/경제 활동이 왕성한 현대감각의 도시이다.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와 수많은 상점들이 관광객의 발을 잡아끈다. 그뿐만이 아니다. 낙원의 도시 ‘항주’와 운하의 도시‘소주’를 방문하여 중국의 옛 모습과 현대를 함께 둘러보는 중국 핵심관광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일정: 1일 상하이 관광-2일 항주 관광 후 소주이동-3일 소주 관광 후 상하이 이동-4일 상하이 관광 후 밤늦게 인천도착*추천: 옵션을 모두 포함하며 넉넉한 항공일정으로 현지관광을 제대로 즐긴다.(정소연계장)*기타: 대한항공이용, 인천 도착시간이 밤11
겨울은 다이어트에 소홀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되므로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게 되지만 반면 활동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는 감소하게 된다. 또한 체온 유지를 위해 피하지방을 축적하려는 경향이 생겨 비만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겨울에는 옷이 두꺼워져 상대적으로 몸매가 들어나지 않으므로 감각이 둔해지고 따라서 다이어트에 대한 긴장감 역시 감소하기 쉽다. 또한 연말연시 각종 회식자리가 많아져 규칙적인 식사가 어려워지고 음주가 잦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될 뿐 아니라 밤이 길어져
이주헌 미술평론가를 처음 만났던 것은 약 10여 년 전이었다. 물론 지면을 통해서였지만 그 만남은 무척 신선한 것이었다. 바로 라는 그의 책을 통해서였다. 당시는 갓 사회에 입문해 혈기 왕성할 때여서 이런저런 책을 찾아보던 때였다. 이 책은 참으로 신선하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럽을 간다’ 류의 가이드북이나 일반적인 기행문 류를 보다가 ‘미술관’이라는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드물 때였기 때문이다. 이후 기행문이 90년대 말과 2천년대 들어서는 더욱 테마의 범위가 좁혀지고 깊어졌지
얼마 전 뉴스에서 개명이 쉬워졌다는 보도를 들었다. 우리 주위에는 개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얼마 전 드라마에서도 이름과 개명을 둘러싼 해프닝을 다루기도 하였지만 그들의 사연도 각각 매우 다양하다. 가령 부르기가 조금 민망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주위의 놀림감이 된다거나 이름 중에 사용된 글자가 통상 사용되는 한자가 아니어서 잘못 읽힌다거나 하는 경우를 비롯해서 컴퓨터 등을 이용한 문서 작성에 있어 어려움이 있거나 성별(性別)이 착각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때
저 멀리 한 남자가 걸어온다. 멋스러운 중절모에 중후한 양복을 입은 이 멋진 중년 신사는 바로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의 정우식 회장이다. ‘멋쟁이’라는 기자의 칭찬에 “양복을 바꿨더니 인기가 좋아졌어요”라며 기분 좋게 응수해 준다. 보통 KATA라고 칭하는 한국일반여행업협회는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란 쉽게 말해 여행사들의 모임이다. KATA는 여행사가 상호 연대, 협조하여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통해 여행자에게 더욱 질 높은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졌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
ⓒ 트래비 야심한 시간에 BMK를 만났다. 청주에서 공연을 마치고 달려온 그녀는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약속 장소로 들어섰다. 다친 다리를 이끌고, 멀리서 공연을 마치자마자 숨차게 달려왔을 터인데도 그녀의 얼굴에선 피곤함이나 짜증의 흔적은 묻어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어떤 에너지가 느껴졌다. 나의 우문(愚問), BMK의 현답(賢答) 가수 김진표와 리쌍 앨범의 피처링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BMK가 데뷔 앨범을 발표한 건 2003년이지만, 그녀가 음악을 시작한 것은 훨씬 오래 전부터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해 온 그녀에게
북녘 땅 밟는 여행상품 만드는 게 꿈 ⓒ 트래비 ‘인터뷰’라는 형식에 맞춰 사람을 만나는 일은 사실 그다지 자연스러운 일은 못 된다. 더군다나 친분이 두터운 이들일수록 ‘인터뷰’를 전제로 한 자리는 오히려 부자연스럽거나 어색한 자리가 되기 십상이다. 실은 하나강산 박정기 대표이사와의 만남이 그러했다. 명함을 주고 받으며 소위 얼굴을 알고 지낸 지는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스럼없이 ‘친하다’고 서로를 위무(?)하는 사이인 만큼 ‘인터뷰’는 참으로 어색했다. 아니, 최소한 처음 십여 분간은 그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기자
ⓒ 트래비 “윤무부 교수님, 지금 어디세요?”“지금 경복궁인데요.”아침 기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던 매서운 겨울 날, 웬만해서는 절대로 밖에 나가고 싶지 않던 그 추운 겨울 날, 윤무부 교수는 경복궁에 있었다. “교수님, 오늘 날씨 너무 추운데 경복궁에서 뭐하고 계세요?”“새 보고 있죠.”윤무부 교수는 그날도 그 다음날도 경복궁에서 콩새를 만나고 있었다.“일년에 한두 번 정도는 꼭 이렇게 콩새를 보러 경복궁이나 그 뒷산을 찾아요.” 거제도 소년, 새에 눈을 뜨다 윤무부 교수에게 새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소중한 가족 같은 존재다. 그
한반도를 들뜨게 하였던 2002년 월드컵에서 만약 네덜란드가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면 당시 유명하던 네덜란드 축구선수 베르캄프를 과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1998년 미국 월드컵에 나갔을 때 생긴 비행 공포증으로 평소에도 비행기를 잘 타지 않는다는 베르캄프가 15시간 이상 걸리는 한국까지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그때 네덜란드는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었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가장 빠른 교통수단일 텐데 소위 비행 공포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