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브런치, 데이트 코스, 쇼핑.서울 가로수길 하면 떠오르던 연관검색어 목록에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다.브루어리(Brewery)와 펍(Pub)이 만나 탄생한 ‘브루펍(BrewPub)’. 제대로 된 피맥을 원한다면가로수 브루잉 컴퍼니(Garosu Brewing Company)2014년 7월, 일찌감치 신사동에 입성한 가로수길 브루펍의 터줏대감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조성용 대표는 직접 양조한 맥주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맘에 펍을 오픈했다. 10년 전부터 양조에 관심을 가졌던 조 대표는 전통주부터 맥주까지 다양한 양조스킬을 두
젊음 위에 띄운 섬열정도 서울 남영동 음침했던 골목에 섬이 하나 생겼다. 이름하여 ‘열정도’. 진짜 섬은 아니지만 섬이라 이름 붙은 곳. 너, 정체가 뭐냐. 초고층 아파트단지 한가운데 끼어 있는 이질적인 거리. 이곳을 ‘섬’이라 부르는 이유다 열정도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87길 55가www.facebook.com/thepassionisland모든 매장 월~토요일 17:00~24:00, 일요일 휴무 최상급 고기만 취급한다는 열정도고깃집 빈티지한 매력이 있는 열정도쭈꾸미 내부 에너지 수혈 필요할 땐 섬으로 오세요여기는 서울의 중심 용산구
오늘밤 서울 동북에서 놀아 보자!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 대학 시절, 1호선과 4호선이 교차했던 창동은 막차를 기다리던 역이었다. 밤빛 사이로 줄 서 있던 역전의 포장마차에서 허물없는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도 서린 곳이다.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버스가 서 있던 그 자리에 61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섰다. 플랫폼창동61 입구. 8가지 원색으로 색칠한 컨테이너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플랫폼창동61의 중심 RED BOX. 이곳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 운영된다 61개의 컨테이너, 8개의 색을 입다창동역은 1호선
지금 막 떴다. 하지만 연희동을 ‘맛집’으로만 이해하려는 시도는 섣부르다. 골목골목 세계를 품고 있는 이곳은 대궐 같은 집들만큼이나 속이 깊다. 온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연희동. 중국도 북유럽도 이탈리아도 심지어 아프리카도 거리 곳곳에 싹을 틔우고 있다. 덕분에 연희동 골목은 특색있는 숍과 여행자들이 내뿜는 활기로 가득 찬다 고요와 소란의 경계에 서다연희동 흠모에 빠진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연남동에서 우연히 시작한 산책이 길어지면서 바로 옆 동네인 연희동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었다. 붉은 등을 내건 중국집이 한 집 걸
처음 그 이름을 들었을 때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청파靑坡, 푸른 언덕이 있는 동네. 일 년이 넘도록 몰랐던 우리 동네의 숨겨진 모습을 오늘, 골목길에서 만났다. 청파동1가에선 N서울타워가 이렇게 바라다보인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오늘까지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 마당엔 아직 일본식 우물의 흔적이 남아있다 담벼락을 도배한 판박이 스티커, 어린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청파동1가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풍경 ‘집 박물관’은 살아있다청파동에 터를 잡은 지 일 년 하고도 넉 달째. 처음으로 카메라를 메고 동네를 걷는다. 오늘의 목적지는 슈퍼마켓도
창신동의 어깨가 무겁다. 제1호 뉴타운 재개발 해제구역. 싹 밀어 버리는 방법 대신 느린 재생을 선택한 창신동에 쏠린 시선들은 기대 반, 의심 반이다. 그러니 눈치 없는 관광객으로 말고, ‘아니 오신 듯 가만히’ 다녀오시라. 우리가 잃어버린 것, 그래서 지켜 주어야 할 것들이 아직 창신동에는 남아 있다! 창신동은 ‘재개발’을 포기하고 ‘재생’의 길을 선택했다. 굽은 계단처럼 인간을 향한 길이다 창신동의 한 봉제공장. 내부는 낡았지만 아늑했다 첫 마을을 주시하라 창신동은 성 밖 첫마을이다. 사대문과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던 한양에서 흥
두터운 철근이 빼곡히 누워 있고붉은 쇳가루가 흩날리는 문래동.철공소와 예술이 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알록달록한 꽃이 피어나고 있다. ‘초상권을 존중하는 매너 있는 촬영문화를 만들어 주세요’ 무작위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문래동 주민들의 일상이 괴로워졌다. 이방인에게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신선한 풍경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는 고된 삶을 살아내는 일터이자 휴식처다. 초상권은 침해당했고 작업 공간은 불편해졌다. 문래동 창작촌은 철공소들과 공존하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진정한 여행자라면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그 공간을
살면서 하루 정도는 특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걷던 거리 말고 다른 길로 가 본다든지, 밤기차를 타고 바다를 보러 훌쩍 떠나는 것이 조금은 식상해지던 무렵이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새로운 길을 찾던 중, 누군가 귀띔해 주었다. 하늘을 여행하는 방법을. 서울 헬리콥터 투어광나루 코스(10분) | 잠실헬기장→올림픽대교→워커힐호텔→광나루→롯데월드→잠실종합운동장→잠실헬기장 가격 2인 탑승시 30만원, 3인 탑승시 34만5,000원무역센터 코스(7분) | 잠실헬기장→청담대교→압구정동→임페리얼팰리스호텔→무역센터→잠실 종합운동장
톡톡 튀는 이색도서관서울에 이런 도서관도 있었어? 도서관이긴 도서관인데 뭔가 다르다. 아니, 다르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기 짝이 없는 도서관들이 있다. 동네 어귀, 골목의 어느 모퉁이에서 만나게 되는 개성 만점의 도서관들. 만화의 집명동에서 남산 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의 손오공, 로보트 태권브이 등의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이곳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만화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엄연한 만화 전문 도서관이다. 국내외 만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디자인, 인테리어 등과 관련된 전문서적 3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것.
theme 3도서관 풍경을 품다 연인과 함께 도서관에 간다면 그럴까? 책을 보다가도 자꾸 눈길이 가고, 턱을 괴곤 한참을 바라보곤 한다. 도무지 한눈을 팔지 않을 수 없는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은평구립도서관 건물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떠올리게 할 만큼 ‘작품’에 가깝다 ▶은평구립도서관책의 성채에서 은평을 굽어보다남서쪽으로 뻗어 내리던 북한산(837m) 줄기가 잦아들다가 다시 살짝 솟아오른 언덕에 은평구립도서관은 서 있었다. 그런데 노출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이 예사롭지 않다. 언덕의 비탈을 따라 거대한 계단처럼 층층이 올라선
theme 2도서관 자연을 품다 참 작은 도서관들이다. 그러나 무시하지 마시라. 숲과 공원에 단출하게 자리한 이 도서관들은 공간적 개념을 확장해 주변의 자연을 품어낸다. 작지만 ‘큰’ 도서관으로의 산책. 산장이나 대피소쯤으로 여길 법한 소박한 모습의 관악산숲속작은도서관 ▶관악산숲속작은도서관여기가 산장이야? 도서관이야?서울대학교 정문 옆으로 난 산길을 걷는다. 색색의 등산복을 갖춰 입은 이들만 길을 오갈 뿐이어서, 이 산길 어딘가에 도서관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15분쯤 걸었을까. 관악산 제1광장 오른편으로 작은
사각사각 책장 넘기는 소리, 창으로 비춰드는 다사로운 햇살, 저마다의 책갈피로 빠져드는 사람들의 숨죽인 탐닉. 서울의 도서관은 이제 그 자체로 한 권의 책이 되어 독자들을 기다린다. 그곳으로 향하는 발길이 ‘여행’이 될 수 있는 이유다. theme 1도서관 이야기를 품다 책을 펼쳐들지도 않았는데, 무언가 말을 걸어 온다.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묵직한 문짝이, 살짝 삐걱거리는 마룻바닥이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다. 정독도서관의 하얀 건물은 내려쌓인 눈과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정독도서관응답하라, 1977의 서울이여서울 북촌의 꼬부랑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