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제도 출신의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인 윌리엄 하이네센(William Heinzen, 1900~1991년)은 수도인 토르스하운(Torshavn)을 ‘세상의 배꼽’이라 불렀다. 물론 세상의 중심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페로제도를 둘러싸고 있는 대양 그리고 이웃한 대륙들과 비교했을 때 페로의 섬들이 얼마나 왜소하게 느껴졌는지를 비유한 것이다. 페로제도의 북쪽 끝 섬 비도이여길 어떻게 알고 왔어요? 페로제도 제2의 타운인 인구 5,000명의 클라스빅(Klaksvik) 안내 센터에서 칼소이(Kalsoy)섬으로 가는 정보를 묻고 있던 우리.
그녀와 있는 내내 헛갈렸다.지금 우리는 과연 여행 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가,일상 같은 여행을 하고 있는가.그 와중에도 이 모든 것들을 실은 배는 어디론가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그녀는 자연이다. 그중에서도 바다다. 자연씨를 처음 알게 된 건 ‘나는 크루즈 승무원입니다’라는 제목의 브런치 포스트를 통해서였다. 선상에서 겪은 일들을 솔직담백하게 담은 기록들이 한창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을 때였다. 자연씨를 직접 만난 건 8할이 타이밍이다. 그녀가 잠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아주 우연히도 연이 닿았다. 새초롬한 이미지, 승무원이라는
사이판 캠핑을 문의한다고요?최근 사이판에서의 캠핑 규정에 대해 묻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사이판에서는 캠핑이 그다지 보편적이지 않아서 추천할 만한 캠핑장을 생각하기 어렵다는 대답. 하지만 특별한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웬만한 곳에서는 캠핑을 할 수 있을 거란다. 단, 해변가는 치안을 생각해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캠핑 문의가 늘어나는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우선, 해외 캠핑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점. 또 다른 이유로는 괌, 사이판의 경우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면서 저렴해진 항공권
3년 만이었다. 산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파키스탄의 훈자마을은 여전했다. 한 달간 머물던 숙소도, 매일 넋 놓고 바라보던 설산 디란도 그대로였다. 훈자에 닿기 위해 불편한 의자에 앉아 스무 시간을 버텼다. 천 길 낭떠러지를 따라 꼬불꼬불 뱀처럼 이어진 카라코람 하이웨이. 몸은 왼쪽 오른쪽으로, 위 아래로 사정없이 흔들렸다. 힘든 길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작은 기대가 있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훈자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 주면 좋겠다는. 걱정도 됐다. 반갑게 다가갔는데,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면 어떡하나 싶기도 했다. 기우였다. 기
-국내여행 활성화, 인바운드 다변화 기여할 것-로컬 식당의 예약 돕고 하이앤드 숙소도 강화 -작년 한국내 호스트 수입의 중간값은 400만원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슬로건은 수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누군가의 집에서 일주일을 머무르거나 진짜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에 열광하게 만든 결정적인 한 마디가 아니었을까. 에어비앤비가 한국에도 빠르고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 지난해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게스트가 유발한 경제활동 규모가 5,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다. 공유라는 개념의 확산을 생각하면 경제 효과
가족여행을 다녀와서 어떤 게 가장 좋았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짚라인, 카누잉, 눈썰매 타기 등이 항상 1위를 차지했다.여기에 답이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색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그저 그런 ‘So-So’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 네핀 포인트(Nepean Point)에서 바라본 오타와강과 국회의사당 알렉산드라 다리(Alexandra Bridge)를 넘으면 등장하는 퀘벡주 가티노(Gatineau) 바이워드 마켓은 260여개의 로컬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과 아르티장(Artisans)들로 항상 북
‘차디찬 바다에서 다이빙하기’47일간의 물속 세계일주를 하고 돌아온 나의 또 다른 버킷리스트였다. 북극이나 남극은 아니었지만, 꿈을 이뤘다. 아이슬란드에서. 실프라. 섭씨 4도의 차가운 온도보다 더 시린 건 저 투명함이 아닐까 여행기간│2017년 7월15~22일 다이빙 횟수│총 5회다이빙 숍│DIVE.IS 다이빙 포인트│아이슬란드 바다 및 민물당시 평균수온│바다 섭씨 10도, 민물 섭씨 4도다이빙 특징│물가에서 걸어 들어가는 쇼어Shore 다이빙, 실프라의 투명한 수중 환경●어딘가 익숙한 풍경 속으로 뛰어들다Diving to Ice
올해는 놓치지 말고 ‘올레’?‘이거다!’ 싶어서 예약하려고 보면 이미 티켓은 물 건너간 지 오래인 경우가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8번째를 준비하고 있는 올레걷기축제다. 한 번 참여하면 중독되어 버린다는 올레걷기축제는 11월3일(금)~4일(토)에 열리지만 신청 마감은 9월30일(토)이다. 이 이동형 축제의 참가인원은 1만여 명 정도. 올해는 두 개의 길이 있는 3코스(은평 포구~표선해수욕장)와 역방향으로 걷는 4코스(남원포구~표선해수욕장)를 걸을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 2만원. 현장 접수는 당일 선착순 100명만 가능하며 2만5,
-B787 투입 올해 12월 취항 예고 …11시간45분 소요, 심리적 거리 좁혀중남미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도 직항이 개설될 전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항공(ET)이 기존 인천-홍콩-아디스아바바 노선을 도쿄(나리타)-인천-아디스아바바로 변경해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인천-아디스아바바까지 논스톱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에티오피아항공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이르면 올해 12월 초, 늦어도 내년 3월 말에 변경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한국사무소 인력 충원 및 재정비를 마친 상태”라고
넘쳐나는 여행 뉴스 중에서 옥석을 골라 재미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만의 뉴스 읽기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관이 생긴대요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발칸의 진주, 크로아티아. 2016년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37만명을 넘었고, 크로아티아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1위 여행시장이 됐다. 와우! 이런 가운데 지난 6월7일 서울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관광전에서 드라젠 흐라스티츠 크로아티아 대사관이 “앞으로 몇 달 내에 한국에 크로아티아 대사관이 처음으로 설립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여행을 매개로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지
최근 2~3년 한국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여행지에는 몇 명이 가고 있을까? 또 올해 인기 급상승이 예상되는 ‘화제의 여행지’는 어디일까? Indonesiatravel tip| 예능프로그램 에 등장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길리섬 롬복. 대한항공이 인천-롬복 직항 전세기를 7월 말~8월 초 휴가 성수기와 추석연휴에 걸쳐 총 7번 운항하기로 했다. | 인도네시아관광청 서울지사가 2017년 2월 설립되어 활발한 홍보·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 방문객 수를 2016년의 두 배로 늘리겠단 포부를 밝혔을 정도.
●Recommended Activities 3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명실공이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다. 차고 넘치는 액티비티 중에서도 가장 핫한 것으로만 모았다. 로맨틱 존 해변가에는 각종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많다. 1. 베일에 싸인 미지의 섬 마리에타섬(Marietas Islands) 히든 비치마리에타섬 히든 비치는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마리에타섬은 해양생물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방문객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하루에 만 12세 이상의 성인 30여 명이 15분가량 방문할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