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르, 마이크로네시아, 마샬군도,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통가… 남태평양의 드넓은 바다에는 수천개의 섬들이 점점이 떠 있고 이름도 생소한 국가들이 지천이다. 비슷한 지역에 몰려 있는 섬이니 ‘거기서 거기’라고 착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곳의 모든 섬은 저마다 언어가 있고 인종이 다르며, 다른 문화와 정치제도로 운영된다. 여행깨나 했다는 사람들에게도 남태평양은 미지의 여행지인 셈이다. 폴리네시아와 멜라네시아 문화권을 대표하는 사모아와 피지에서 남태평양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에디터 트래비자료제공 Samoa관광청 www.Samoa.t
그랜드 머큐어 푸껫 호텔Phuket Grand Mercure Hotel 아름다운 바다와 세계문화유산 그리고 화려한 밤 문화가 공존하는 푸껫. 도심 속 작은 휴양지 그랜드 머큐어 푸껫 호텔에서 당신은 세 가지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글 손고은 기자 자료제공 프라이빗라벨 그랜드 머큐어 푸껫 호텔 선택의 의미 관광과 휴양,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푸껫으로 향한다면 그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방콕으로부터 남쪽으로 900km 떨어져 있고 태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어 ‘안다만의 진주
중국에서 왔고, 일본으로 갔으며, 미국을 거친 오키나와는 중국도 일본도 미국도 아닌 오키나와다. 단골 코스인 추라우미 수족관과 슈리성을 빼고 돌아보니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매력이 한결 눈에 들어온다. 오키나와 집들의 지붕 위에는 시사가 앉아 있다. 마물을 쫓는다고 전해지는 시사는 집집마다 다른 모습이다 ●다채로운 시간 속을 거닐다오키나와 사람들은 스스로의 문화를 ‘찬푸르 문화’라 말한다. 여러 재료를 마구 섞어 볶은 오키나와의 전통 요리인 찬푸르에 빗댄 말이다. 찬푸르는 주재료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두부가 들어가면 ‘두부 찬푸르’,
도를 아십니까? 아, 아뇨, 9를 아십니까?트래비가 창간 9주년을 맞이했다고 드리는 질문은 아닙니다. ‘구냥’ 궁금해서요. 누군가는 인생의 중요한 질문에 답을 구하러 여행을 떠나고또 누군가는 남들의 구라에 속아 길을 떠나기도 하니까요.는 지난 9년 동안 9樂을 찾아 세상을 바쁘게 떠돌다9사일생의 순간들을 여러번 만나기도 했답니다.9가 이토록 오묘한 숫자인 줄혹시 아셨나해서요! 정리 취재부 ●여행기자 9문9답“여행기자는 어떻게 되나요?”언제부터인가 여행기자라는 직업이 이 시대 젊은이들의 가장 동경하는 직업이 되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좋다’는 말을 이토록 실감한 순간이 있었던가. 말 그대로 영롱한 빛을 뿜어내고 있던 보라카이 바다 앞에서 나는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발 끝을 간지럽히는 고운 모래, 에메랄드를 흩뿌린 바다. 화이트비치를 따라 걷고, 바다 속을 들여다보면서 보라카이로 마음을 가득 채웠다. 쾌청한 날씨와 규칙적인 파도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다 보면 보라카이 어디든지 천국이 된다. 화이트비치는 반짝반짝두 시간의 비행, 한 시간의 자동차 이동, 그리고 십여 분간 보트를 타고 나서야 보라카이 섬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칠흑 같은 밤, 호텔 침
피지는 생각보다 우리와 가깝다. 일본에도 없는 직항편이 있고 유러피안들도 한국을 거쳐 피지로 날아간다. 피지가 가진 ‘그 이상의 무엇’은 과연 무엇일까? “When most people think of FIJI, They imagine beautiful white sand beaches, coral islets, azure waters and tropical resort. FIJI has all of these and much more.”- Lonely Planet ‘뭔가 더’ 있는 피지 한 해 무려 64만명이 피지를
카오락, 네가 궁금해풍요로운 자연환경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카오락. 태국 동남부 지역, 푸껫과 팡아만 중간 지점의 해안 마을로 푸껫공항에서 북서쪽으로 90km,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직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카오락의 풍경과 즐길거리는 다른 곳에 필적한다고. 무엇보다도 유흥가나 혼잡한 도심이 없어 다른 관광지에 비해 때묻지 않은 여유롭고 전원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카오락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기간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낮에도 32도, 아침과 저녁에는 20도 정도를 유지해 신선하고 쾌청한 날
여름나라 모리셔스에서 열흘을 보내고 한겨울 눈바람 가운데로 돌아와 ‘꿈이었나?’ 되뇐다.도도새가 머물렀던 최후의 파라다이스, 아름답다는 표현은 진부하다 못해 성의 없이 느껴질 만큼 신비롭고 다채로운 빛깔을 품고 있는 섬나라 모리셔스. 꿈엔들 잊힐리야. 블루베이Blue bay 그 푸르름에 빠진 모리셔스 아이들. 지금 이 순간,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아이들은 즐겁다●첫인상볼을 꼬집는 대신에 초록빛 바닷물에 혀끝을 대 본다.상큼한 청포도 젤리 맛 정도가 나야 할 것 같은데, 짜다.그러니까 이건 분명 바다다. 파도 잔잔하니
2014년 여행기상도여행 블랙홀, 참을 수 있겠어? 2014년 연휴 기상도는 맑다. 삼일절만 토요일과 겹쳤을 뿐 다른 법정공휴일과 국경일이 모두 평일에 안착했다. 게다가 날짜배열도 좋다. 3일 연휴와 4일 연휴가 각각 3번씩 있으니 썩 괜찮다. 한글날도 목요일이어서 징검다리 4일 연휴다. 그뿐인가, 추석 연휴도 달력상에는 4일 연휴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5일까지 쉴 수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대체공휴일제 덕택이다. 관공서를 대상으로 시행된다지만 다른 민간 부문도 상당수 대체휴일제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대체공휴일제로 올해 추
어떻게 공업단지가 세계의 관심을 끄는 ‘문화예술 스폿’으로 바뀔 수 있단 말인가? 철을 생산하고, 석탄을 캐고 가공하는 코크스 공장의 굉음이 끊이지 않았을 철광도시, 탄광도시가 어떻게 ‘유럽의 문화 수도’가 되었단 말인가? 몽환적인 빅 에어 패키지의 내부 prologue전세계 38개국 기자가 참가하는 독일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두 가지 투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두 가지 모두 테마는 독일 유네스코 유산인데 첫 번째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면, 두 번째는 유네스코 ‘산업’유산이다. 우리
인도네시아를 동쪽에서 서쪽까지 재면 5,120km. 무인도까지 합하면 이곳의 섬은 무려 1만7,500여 개에 이른다. 많고 많은 섬 중에서 자바섬과 술라웨시섬으로 떠났다.Java Island 자바섬Bandung반둥재앙을 축복으로 일군 순다족의 터전“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첫 만남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대하듯 반갑게 인사한 현지 가이드는 서둘러 자카르타를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170km 떨어져 있는 자바Java 섬 서부의 대표
"바야흐로 ‘캠핑의 시대’다.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엔 어김없이 캠핑장이 하나씩 둥지를 틀었다. 마트에선 캠핑용품이 매출을 책임지는 효자상품으로 불린 지 오래고, 휴일마다 캠핑장을 찾는다는 ‘캠핑 인구’는 얼마 전 200만명을 넘어섰다. 뜨거운 캠핑열풍은 이제 해외여행으로까지 열기를 전하고 있다. 캠퍼밴Campervan을 타고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주의 광활한 자연을 따라 여행하는 상품이 그것이다.캠퍼밴 투어는 직접 캠핑카를 몰아 원하는 목적지를 찾아가고 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여행이다. 캠퍼밴 안에는 침대, 음식 조리
이 작은 섬나라에 ‘낙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소설1)과 드라마2)였다. 여행기자로서의 명명은 좀 달라야 한다는 부담감. 그러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찬사는 이미 다 사용됐다. 검증만이 남았다. 1) 일본 여류작가 모리무라 가쓰라가 1965년 출간한 소설로 우베아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베아는 뉴칼레도니아 본섬에서 북동쪽으로 자리잡은 로와요떼 군도 중 하나다. 소설(영화화되기도 했다)의 유명세 덕택에 일본인들이 종종 찾아오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을 덜 타서 파라디 우베아라는 이름의 호텔이 하나 있을 뿐
여름은, 견디자면 한없이 길고, 만끽하자면 너무나 짧은 계절이다. 아드레날린 펑펑 샘솟는 여름 레포츠! 그러나 하드코어는 좀 곤란하다면 가볍게 팅!핑!킹! 여름날 웃음 팡팡 튀는 산하로 가자.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봉화군청 www.bonghwa.go.kr, 영주시청 yeongju.go.kr, 모두캠핑 www.modecamping.com ●Rafting 낙동강 상류 이나리 강변영차, 으싸물 위의 전력질주 스키 한번 못 타고 겨울을 보낸 섭섭함을 기억한다면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래프트에 몸을 싣는 일이다. 래프팅
Thai-Island 그 섬에선 시간이 행복으로 색칠된다 행복해지고 싶을 땐 섬으로 가자. 세상 모든 근심걱정 육지에 떼어놓고 바다를 건너가자. 바람이 속삭이고 파도가 말을 걸고 새가 노래하는 섬의 리조트. 그곳에선 무작정 행복해질 수 있다. 작아서 더 매력적인 섬들 방콕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을 날아 조용한 해안도시 춤폰Chumphon에 내렸다. 타이만Gulf of Thailand 남동쪽 바다에 떠 있는 ‘꼬Koh·태국어로 ‘섬’을 의미한다’에 가기 위해서다. 춤폰에서 롬프라야 카타마란Lomprayah Catamaran
모처럼 ‘힐링’하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는 여행. 좁은 비행기 좌석에 쪼그려 앉아 가고 싶진 않고 비즈니스석은 가격이 부담된다면 이 항공사를 눈여겨보자.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AirAsia X를 이용하면 하늘길에서도 편안한 ‘진짜 힐링여행’이 가능하다. 누워서 비행해 봤니? 에어아시아 엑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특별한 좌석을 제공하고 있다. 좌석이 180°로 눕혀지는 ‘플랫베드 프리미엄석’이 그것. 무엇보다 기존 항공사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플랫베드 프리미엄석에는 기내
황금빛 해안, 파도의 연주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이었다. 모든 서퍼들이 한 번쯤 꿈꾼다는 골드코스트에는 말 그대로 황금빛 모래가 융단처럼 펼쳐져 있었다. 부드럽다가 때로 강렬하게 밀려드는 파도는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의 손가락과 같았으니. 글·사진 김명상 기자 취재협조 내일투어, 허츠렌터카, 아웃리거리조트 도전자유여행 ‘골드코스트’편여행기간 2012년 11월29일~12월4일(4박6일)여행지 호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숙소 아웃리거 트윈타운스, 아웃리거 서퍼스파라다이스 리조트이용항공 대한항공 내용 호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의 주요
서울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그리고 드디어 해변에 도착한다. 무겁고 두터운 코트를 벗어던지고 반바지에 티셔츠로 갈아입는다. 지긋지긋한 도시와 겨울을 떠나왔고 당분간 일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여기는 오키나와니까. 세상에서 가장 맑고 투명한 물빛을 볼 수 있는 곳이니까. 일본인도 가보고 싶어하는 섬규슈 남단에서 약 685km 떨어진 오키나와. 일본 본토에서 비행기로 2시간여를 넘게 날아가야 도착한다. 지도에서 오키나와를 찾으려면 대만을 먼저 찾는 편이 더 쉽다. 규슈보다 대만에 조금 더 가깝다. 오키나와는 동서 1,0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추석 때 일주일쯤 시간이 날 듯한데 어딜 가지?” “리조트에서 3일만 원 없이 늘어지고 싶어. 세부? 푸껫?” “주말 끼고 2박3일 친구들과 놀면서 쇼핑하기 좋은 곳은?” 토요일을 포함하면 빨간 날만 116일인 2013년은 직장인들에겐 ‘축복의 해’라고 한다. 달력 속 빨간 날들을 보며 행복한 여행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깨알 같은 1년치 여행정보를 모았다.* 본 기사는 2012년 12월에 작성하여 항공편 등 세부 정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월장
오아후섬 북쪽 해안가의 더 코브The cove. 막 걸음마를 뗀 아기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얕은 모래사장에서 시작되는 천연의 수족관이자 최고의 근해 다이빙 지역이다그 섬에서는 중력을 느낄 수 없었다. 편서풍에 실려 어디든 날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물 위를 걷는 것쯤은 손쉬워 보였다. 그것이 하와이 서핑에 도전한 변이다. 그 바람을 살 수 있다면 애스톤 와이키키 리조트 23층 21호. 19시간의 시차는 하와이의 밤에서 한국의 늦은 오후 사이를 운항하는 모호한 타임머신에서 몇 번 멀미를 하고 나서야 적응한 것이었다. 습관처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