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에 비친 앙코르와트찬란한 앙코르 왕도의 관문으로 들어서다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북서쪽으로 약 315km 떨어진 작은 도시 시엠레아프(Siem Reap). 앙코르와트(Angkor Wat)로 잘 알려진 이곳은 과거 앙코르 왕도의 역사와 예술적, 종교적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세계적인 유적지다. 참담했던 내전의 기억은 멀어지고 최근 시엠레아프는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치솟는 물가로 무섭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빠르게 현대화되어 가는 캄보디아와 신비로운 고대 앙코르 왕도로 떠나는 시간 여행. 시엠레아프 여행의 핵심은 바로 그 간
1 맑은 눈과 재미난 표정을 가진 캄보디아 아이들. 어딜 가나 이런 아이들이 귀찮을 정도로 졸졸 쫓아다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어느 누가 그 눈동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2 동양 최대의 호수라 불리는 톤레 샵의 모습. 벌거벗은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놀고 있다. 잔잔한 호수 표면에 부딪힌 햇살이 눈부시게 빛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 톤레 샵의 해질녘 풍경을 꼭 감상하시길 3 시엠레아프로 가는 길에서 만난 두 명의 여자 아이. 수줍은 미소로 꽃을 건네준 아이들에게 답례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4 캄보디아
" 죽기 전에 한번쯤은 찾아가 봐야 한다고,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 두었던 캄보디아로 떠나게 된 것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거대한 사원들은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대대적인 복원 공사 중이다.그 변화의 손길이 조금이라도 더 뻗치기 전에 반드시 그곳을 봐야만 했다. 그건 돈이나 마음의 여유 따위를 생각할 필요도 없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다.글·사진 Travie photographer 박규민에디터 정은주 기자취재협조 업투어 02-318-2727┃www.uptour.co.kr 태국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들어가다 ⓒ트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