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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칼럼 - 좌뇌의 역할에 대하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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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우뇌에 대해 언급하였듯이 우뇌가 감정과 비언어적 의사 소통을 주로 담당한다면 좌뇌는 언어적 의사 소통 기능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좌뇌 발달은 언어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언어는 남의 생각을 이해하게 하고 이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한다. 따라서 언어를 습득하여 언어가 발달하게 되면 남의 생각을 더 많이 이해를 하게 되며 보다 복잡한 것에 대해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됨에 따라 지식의 양과 기억의 양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좌뇌의 기능은 지식 습득, 분석, 이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언어가 보다 발달하게 되면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데 논리적인 사고는 원인과 시간 흐름에 따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해, 미래 예측 능력을 항상시킨다. 

이런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가 학령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주로 발달하게 되는 것은 학교에서 교과 과정 학습을 통해서 자극을 받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지능이 시간에 따라서 좋아진다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을 통해서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인위적 노력을 통해서 좋아지는 지능은 언어성 지능, 바로 좌뇌 영역인 것이다. 따라서 공부를 많이 하고 책을 많이 읽을수록 언어성 지능이 발달하게 된다. 따라서 머리가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공부와 독서이다. 

우리는 현실에서 수많은 논리와 지식들을 접하게 된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수없이 많은 논리와 지식 그리고 우리가 과거에 접했던 수많은 경험들을 분석하고 이해하면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게 되는데 바로 이런 기능을 좌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닥칠 일은 과거와 똑같은 형태로 반복되지 않으며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그 상황에 맞추어서 적절하게 사용하고 해결하는 역할은 바로 우뇌가 하게 된다. 따라서 좌뇌가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우뇌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융튱성이 없고 경직된 사고와 판단을 하게 되며 이런 상황이 많아지게 되면 자신이 남들보다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실행하는 것이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고 현실에서 점차 큰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 김태훈 선생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교수, 경기도 광주 정신보건센터장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외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사랑샘터 정신과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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