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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즈랜드 코란코브 리조트 - 허니무너들의 합리적인 사치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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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골드코스트의 무수한 휴양지 가운데 코란코브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대륙과의 접근성에 있다. 페리를 타고 40분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는 이동 자체를 크루즈 투어로 만들만큼 긍정의 힘을 지닌다.

원주민에 의해 훼손된 섬을 친환경주의로 보수한 ‘코란코브 리조트(Couran Cove Resort)’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아담한 요새 같다. 메인 선착장에는 새하얀 선박들이 액티비티를 위해 묶어있고, 여행객을 담은 페리가 도착하면 크루들은 미소로 화답하며 웰컴드링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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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주의를 내세우는 이들의 철학은 여행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는데 한몫 한다. 섬 내 5년 이상 된 나무는 하나도 베지 않으며, 목재는 재활용 나무만을 고집한다. 모기약을 치는 일도, 무력으로 잡는 법도 없다. 100%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며, 수돗물도 지하 정수로 늘 깨끗하게 마실 수 있다. 게다가 리조트 자체적으로 환경연구소를 둘 정도니 이들의 자연사랑은 거의 삶이요 습관이라 할 수 있다.

물 위에 지어진 수상객실은 1동이 3층 규모로 총 10여 개의 객실이 밀집되어 있다. 이들은 완만한 능선을 이루며 한데 모여 있는데, 긴 나무 데크가 다른 동과의 연결을 돕는다. 리조트 깊숙이 들어가면 산 속에 오롯한 단독 별장들이 자리한다. 각 객실 내에는 넓은 샤워시설과 취사 가능한 싱크대가 딸려있으며, 창문 너머로는 리조트의 망망대해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저녁 무렵 석양이 밀려들 때면 그 또한 황홀한 풍경일진데, 한 밤중 수상 기둥에 철썩이는 파도의 미세한 움직임은 파라다이스의 달콤한 잠꼬대처럼 느껴진다. 

6~7년 전부터 한국 관광객의 이용률은 꾸준한 증가 추세. 이를 증명하듯 리조트에는 언제나 서비스 가능한 한국인 직원이 25명에 이른다. 간판과 레스토랑 메뉴, 인포메이션 정보 등 모든 것이 한국어로도 이루어져있다. 120종에 이르는 액티비티는 시간표에 맞춰 예약 가능하며, 가급적 자전거를 대여해 섬 내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숲과 나무, 그리고 길고 넓은 대지 너머 은밀한 해변을 간직한 코란코브에서는 숙소 밖을 나서는 자체가 새로운 모험이자 체험이다.

location 골드코스트 호프하버 선착장에서 페리로 40분
address PO Box 224 Runaway Bay QLD 4216
tel 61 7 5509 3000,
www.couran.com

Cool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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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코브의 액티비티는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흔한 스노클링과 수영보다 고급 휴양지가 지닌 매력적인 프로그램들을 이용해보자. 영화 <빨간 돼지>처럼 경비행기로 창공을 날거나, 새하얀 크루즈 안에서 연인과 달콤한 밀회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야간 사파리 투어에서는 야생동물들을 훔쳐보는 서스펜스가 기다린다.

푸른 창공을 가르는 낭만비행, 시플랜 Seaplane

선착장에 대기 중인 새하얀 경비행기는 눈부실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한다. 비행기는 마치 고고한 한 마리 학처럼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태새를 갖춘다. 6인 정원인 비행기에 오르면 물살을 가르며 천천히 이륙을 시도한다. 30분간 창공을 도는 동안 리조트의 숲의 전경도, 멀리 골드코스트의 아름다운 해변도 모두 나의 것이 된다. 부드럽게, 때론 아찔하게 곡예를 선보이는 운전사의 익살스러움 덕에 비행기 안은 늘 고함소리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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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마시며 즐기는 항해, 세일 크루즈 Sail Cruises

선착장에 들어선 여러 대의 크루즈 가운데 하나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아담한 크루즈는 파스텔 빛 깃발을 드높이고, 이용객들은 크루즈에 준비된 디저트를 음미한다. 칵테일을 홀짝이며 카나페와 과일, 스낵 류를 즐기는 새, 눈앞으론 푸른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크루의 설명 아래 키를 좌우로 돌리며 직접 배를 조종할 수 있으며, 따뜻한 태양 아래 일광욕도 가능. 평화로운 기운이 충만해지면 스르르 감기는 눈꺼풀에 달콤한 낮잠을 취해도 좋다. 약 1시간30분간 진행.

스피드와 물보라를 입다, 제트스키 Jet-Ski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 위에서 제트 스키를 타는 것도 흥미로운 체험. 안내 직원이 운전 요령을 지도해준다. 속도가 빠를수록, 급커브일수록 거센 물보라를 연출 가능. 선착장 뒤편 바닷가를 이용해 마음껏 안전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진짜 호주식 스테이크, 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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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프론트에 위치한 ‘더 레스토랑(The Restaurant)'은 런치보다 디너를 즐기기 좋다. 눈앞으로 펼쳐지는 선착장의 밤 풍경은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검은 바닷물에 더해져 감성은 한껏 충만해진다. 한글로 적힌 메뉴판에 한국인 직원이 주문까지 맡아주니 편리한 식사가 가능하다. 최고급 육질을 자랑하는 스테이크는 레스토랑의 자랑으로 매일 아침 공수해온 각종 야채에 부드러운 육질이 어우러져 씹는 맛을 더한다. 김치와 밥이 제공되어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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