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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 - 숙취해소를 위한 몇 가지 조언 2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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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에서는 숙취 해소에 있어 가볍게 땀을 내고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치료법을 주로 쓴다. 동의보감에서는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목이 마를 때 냉수나 차를 많이 마시면 술과 같이 몸에 머물러 다른 질병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하니 음주 전이나 중간에 알코올의 농도를 낮추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조금씩 물을 마시는 것은 해가 되지 않겠지만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신 후 갈증이 심해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는‘갈화해성탕’, 일반적으로 술을 이기지 못해 간질환을 예방하고자 할 때는 ‘대금음자’를 처방한다. 또 피로가 잦고 오후만 되면 눈이 충혈되고 몸이 무거우며 항상 소변이 시원하지 않는 경우는 ‘인진오령산’ 등이 있다. 

술을 마신 뒤 일부러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를 마시거나 사우나에서 지나치게 땀을 내면 탈수현상이 심해지고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이 더 쓰릴 수 있다. 오히려 숙취 해소에 좋은 차를 섭취하여 다스리는 것이 좋다.  

갈화차(칡꽃): 갈화는 주독을 풀어 주며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술로 인해 생기는 열과 입이 마르는 갈증, 구토, 식욕부진, 구역질 등을 치료하는 데 좋다. 

인진: 사철쑥으로 열을 내리고 습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고 손상된 간세포를 회복시키는 데 매우 효과가 있어, 황달이나 간염 등 간질환 치료에 많이 응용된다. 실험적으로도 인진은 중독성 간염의 사망률을 낮추고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 티백으로 판매돼 구하기 쉽고 숙취에도 효과가 가장 좋다. 술 마신 뒤 녹차를 한두 잔 마시면 카페인으로 인한 중추신경흥분작용과 비타민C의 상승효과로 간장의 알코올 분해 효소가 활성화된다. 

생강차: 생강은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과 비타민A의 베타카로틴, 비타민B, 니아신이 풍부하다. 또 간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이뇨작용이 있으며 발한을 촉진시키고 종기를 제거한다. 

더덕차: 더덕은 원기를 돕는 작용이 있어 몸이 허약해 자주 졸리거나 잘 놀라고 가슴이 답답할 때 복용하면 좋다. 목욕 후 따뜻한 더덕차를 한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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