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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비행기 여행시 건강관리법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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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휴가철이다. 짧은 거리건 긴 거리이건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면 비행기에서의 건강관리에 대해 알고 떠나는 것이 좋다. 

우선 장거리 여행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면 시차 문제일 것이다. 3시간 이상의 시간대를 넘는 여행을 하게 되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면서 시차 적응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시차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햇볕을 쬐게 되면 뇌에서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고 반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은 상대적으로 감소된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하고 활력을 일으키는 호르몬이며 멜라토닌은 상대적으로 졸음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이러한 호르몬의 원리를 이용하여 햇볕 쪼이는 시간을 조절해 시차를 극복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비행기 안의 습도에 관한 문제로 비행기 안의 습도는 평균 25% 이하로 직접 외부와 접촉되는 피부 및 눈, 코, 목 등이 극도로 건조해지기 쉬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충분한 수분의 섭취가 필요하며 카페인이나 알콜음료는 탈수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피부의 건조를 막기 위해 스킨이나 로션, 미네랄 워터 등 피부에 직접 뿌릴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은 비행기 멀미인데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의 경우 대체로 차나 선박 여행에 비해 멀미가 덜한 편이기는 하지만 종종 발생한다. 멀미는 진동에 의해 가속된 자극이 전정기관을 자극해 발생하는 것으로 한의학적으로는 비위가 약하거나 담이 생기기 쉬운 체질인 사람에게 더욱 쉽게 발생한다. 

간편하게 사용하는 붙이는 멀미약(스코폴라민 패취)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비행기에 타기 전 과식이나 공복상태를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으면 멀미의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비행기 여행이 아니라면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 역시 도움이 되며, 합곡이라는 혈자리(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부위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를 꾹꾹 눌러 자극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봄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_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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