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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Welcome to Fiji, Your Dreaming Island ②Vanua Levu 바누아 레부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3.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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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누아 레부는‘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물 속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바다풍경 2 마로로야 폭포 전경 3 사부사부 벼룩시장에는 인근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물건들을 판매하므로 피지 전통 기념품을 사기에 좋다 4 피지 전통 직물, 타파 5 마로로야 폭포로 가는 길에는 열대우림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어‘에코 투어’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모델 강수희   취재협조 피지정부관광청 www.fijime.com 


Part 2
Islands of Fiji


Vanua Levu  바누아 레부 
해양스포츠의‘파라다이스’
 

이제, 고개를 조금 더 올려 저 멀리 북쪽을 바라보자. 피지어로 ‘큰 땅’이라는 의미인 ‘바누아 레부’는 피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좀더 아래쪽에 자리잡은 ‘타베우니’와 한데 묶어 ‘북섬(Northern Islands)’으로 통칭하여 부르기도 한다. 바누아 레부로 가는 경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바다색은 좀더 짙은 빛이다. 한 치 아래를 내다볼 수 없는, 검푸르기까지 한 바다. 사방이 온통 푸른 바다 상공을 유유히 날던 비행기는 어느덧 ‘북섬의 관문’ 사부사부 공항에 살며시 날개를 내린다. 대형트럭보다 조금 더 큰, 자그마한 경비행기들이 드문드문 세워져 있는 공항은 주차장을 연상케 할 만큼 자그마한 규모로, 소박한 여행의 감칠맛을 더한다.

경관이 빼어나기로 손꼽히는 사부사부 베이와 맞닿은 사부사부는 의외로 큰 규모로 조성된 타운이다. 메인 아일랜드인 비티 레부가 부럽지 않을 만큼 각종 편의시설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동시에 피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자연경관 역시 빠지지 않는다. 해안 도로를 끼고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해변 전경이 한눈에 들여다보인다. 바다 빛깔만큼이나 조금 더 짙어진, 진녹색을 띠는 열대우림의 향연 역시 이채롭다. 그래서인지 사부사부, 바누아 레부 지역은 종종 ‘진정한 피지’, ‘숨겨진 낙원’ 등의 애칭으로 불린다.

Recommended Trip

에코 투어의 정수 Maroroya Falls & Caves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잘 보존된 열대우림을 자랑하는 바누아 레부에서는 ‘에코 투어’ 프로그램이 잘 발달되어 있다. 열대우림 트레킹과 폭포감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여행으로 사부사부의 나카왕가 마을(Nakawaga Village) 인근에 자리잡은 ‘마로로야 폭포’ 투어를 해볼 만하다. 야트막한 능선을 따라 약 30여 분간 천천히 열대우림 트레킹을 하다 보면, 우르릉대는 소리가 점차 가까워지며 거대한 폭포가 서서히 위용을 드러낸다. 몇 십미터 아래로 가파르게 떨어지는 물줄기 아래로는 자연 풀이 형성되어 있어 수영 포인트로도 사랑받고 있다.

How To Go 인근 리조트에서 폭포 투어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리조트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피지 전통 기념품 사세요 Flea Market

사부사부의 메인 거리에서는 한창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요트, 크루즈 범선 등이 자주 찾는 사부사부 항구에 요트 경기가 열리는 특수에 맞춰,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야외 오픈마켓이다. 인근 주민들이 길거리 곳곳에 좌판을 벌여 직접 짠 타파(Tapa), 조개목걸이, 피지 전통의상인 술루(Sulu), ‘사부사부’라는 로고가 새겨진 프린트 등을 죽 늘어놓고 판매하고 있어 아이쇼핑만으로도 흥미롭다. “전부 메이드 인 피지 상품이에요!” 푸근한 웃음을 짓는 가판대의 아주머니는, 장사를 하는 건지 공연을 하는 건지 헷갈릴 만큼 유쾌한 목소리로 노래하듯 춤을 추며 호객 행위를 즐기는 모습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흥정도 쉽게 붙일 수 있으므로 피지의 전통 기념품 및 공예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기에 좋다.

When 요트 경기가 있을 때만 장이 선다. 보통 1달에 1, 2회, 주말에만 열리며 오픈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이다.

 
1 저녁마다 장 미쉘 쿠스토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 각 부레들은 저마다 멀찍이 떨어져 있어, 개인적인 공간을 보장한다 3 장 미쉘 쿠스토 객실의 최상위층인 '빌라'. 톰 크루즈가 묵었을 만큼 호화로운 시설이 인상적이다 4 전통 부레 안의 현대적인 침구들이 믹스 매치를 이룬다

Resort 

Welcome Home!
Jean-Michel Cousteau Fiji Island Resort

차에서 내리자마자, 꽃처럼 환한 미소의 피지인들이 둘러싼다. “Bula(피지어로 ‘안녕’의 의미)!” “Welcome Home!” 신나는 노래와 떠들썩한 환영인사 속에서 웰컴 드링크로 나오는 시원한 열대과일 주스를 마시고 나니, 정말 내 집에 온 듯 편안해진다. 

장 미쉘 쿠스토 리조트는 두 가지로 유명하다. 다이빙, 그리고 고급스럽기로 유명한 리조트 부대시설이 그것.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북섬에 위치하거니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도 출연한 바 있는 유명 다이버, 장 미쉘 쿠스토가 자신의 이름을 딴 리조트를 이곳 사부사부에 세운 이유 역시 세계적인 수준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다이빙 포인트 때문임은 굳이 주지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장 미쉘 쿠스토에서는 여타 리조트에 비해 스쿠버 다이빙 관련 프로그램이 더욱 체계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는 편.

장 미쉘 쿠스토의 또다른 콘셉트는 ‘럭셔리’. 사부사부에서도 장 미쉘 쿠스토에서 묵는다고 하면 “오~그 리조트?”하고 한번 더 쳐다볼 정도이다. 톰 크루즈, 로버트 레드포드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 및 페럴리 형제와 같은 세계적인 감독까지 두루 찾는 ‘별들의 명소’이다. 세계적인 여행잡지<꽁 나스트 트래블러>에서 ‘세계 최고의 리조트’로 꼽힌 경력이 있을 만큼 검증된 시설을 자랑한다. 25채의 단독 부레는 100% 피지에서 나는 나무를 재료로 지어졌으며, 내부 가구 역시 전부 피지산 나무로 만들었다고. 전통적인 부레 가옥 안에 침구, 장식 등은 모던한 감각으로 꾸며 ‘의외성’을 더한 점이 신선하다. 

가격 US$ 669~2,400(세금 별도, 룸 카테고리, 투숙인원에 따라 변동 가능. 숙박 중 전일 식사, 비치 피크닉, 무알콜 음료 및 물, 무동력 스포츠, 호텔-사부사부 공항 왕복 교통편 포함)  문의 +61 (03) 9815 0379

바누아 레부, 어떻게 갈까?

바누아 레부는 피지의 관문인 난디에서도 제법 먼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경비행기는 탑승시 짐무게는 물론, 기내에 들고 타는 짐을 들고 몸무게를 재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비행 시간은 난디에서 약 1시간 남짓 걸리며 그 밖에도 수바, 타베우니 등에서도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바누아 레부에는 사부사부, 람바사 등 2개의 공항이 있다. 이 밖에도 수바에서 사부사부까지 운항하는 페리도 있다.
Air Fiji _ www.airfiji.com.fj
Pacific Sun _ www.pacificsun.com.fj
Air Pacific _ www.airpacific.com
Pacific Island Seaplanes _ www.fijiseaplanes.com
Beachcomber Shipping _ www.beachcomberfiji.com
Blight Water Shipping _ www.blightwatershipping.com.fj



Enjoy  

SAVUSAVU! 



1, 5, 7_ water sports
바누아 레부섬은 피지 내에서도 내로라하는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다. 간판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스쿠버 다이빙은 물론, 낚시·스노클링·제트보트·서핑 등…. 할 것은 너무 많은데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 비용이 들지 않는 무동력 스포츠와 달리 낚시, 다이빙 등은 추가비용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그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2, 3_ shopping
바누아 레부에서 반드시 쇼핑해야 할 필수품목은 바로 ‘진주’! 사부사부에도 진주 농장이 있으며, 이곳에 거점을  둔 ‘제이 헌터 펄(J. Hunter Pearls Fiji)’진주회사가 유명하다. 아름답게 세공된 상급 진주에서부터 약간은 울퉁불퉁한 못난이 진주까지 다양한 종류의 진주를 볼 수 있으며,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등을 북섬에서 직접 가공하여 판매한다. 이 밖에도 거북 등껍질, 조개 껍질 등으로 만든 독특한 제품들도 접할 수 있다.

4_ fijian hospitality
바다, 자연만큼이나 매력적인 피지 사람들은 때묻지 않은 소박함과 친절함으로 삭막한 도시인들을 ‘무장해제’시켜 버리기 일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먼저 인사를 건네고, 자기네들이 먹는 음식 한 조각도 나눠 먹으려는 따스함은 피지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이자 추억이다.

6, 8, 9_ food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 섬 안에서 유기농 작법으로 직접 재배한 건강한 야채와 과일. 재료 하나에서부터 남다른 장 미쉘 쿠스토의 요리가 맛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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