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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말레이시아 - 사라왁 쿠칭을 아십니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8.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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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을 아십니까?

말레이시아는 알아도 사라왁(Sarawak)을 아는 한국인은 드물다. 브루나이에 속했다가 영국 땅으로, 다시 말레이시아의 한 주로 편입된 사라왁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다. 멸종위기의 동물들과 다양한 동식물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지금도 수많은 여행자들이 사라왁 밀림을 걷고 있다. 

사라왁이 생소한 우리에게 더욱 생소한 이름인 쿠칭(Kuching)은 사라왁의 주도다. 300만 사라왁 인구 중 60만이 살아가는 쿠칭에는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 도심에서 30분만 벗어나도 천혜의 자연에 안길 수 있는 쿠칭에서 말레이시아와는 또 다른 말레이시아의 매력을 발견해 보자.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사라왁관광청 02-777-8875



다운타운 Downtown

사라왁의 주도 쿠칭은 여느 말레이시아의 도시와는 다른 느낌이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금방이라도 원시림이 나타날 듯 도시 전체가 생태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일까. 말레이시아의 여러 도시에 살아 본 이라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쿠칭이라 서슴없이 말한다. 

쿠칭은 말레이어로 ‘고양이’라는 뜻이다. 도시 전체에 고양이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지만 여행자들이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도시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면 쿠칭 다운타운에 자리한 ‘고양이 박물관(082-446688, www.dbku.gov.my/catmuseum)’을 찾는 것도 좋겠다. 다운타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여행자라면 시빅 센터 전망대에 올라 보자. 숲과 도시가 오묘하게 조화된 쿠칭의 면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2층에는 통유리 너머로 시원스레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링크(Links, 014-6999586, www.links-entertainment.com.my)’라는 레스토랑도 있다. 시빅 센터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사라왁 강도 보인다. 강줄기의 일부를 차지한 리버타운에 석양이 내리면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산책로와 가까운 곳에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탑 스폿 푸드코트(Top Spot Food Court)’가 자리해 산책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그만이다. 푸드코트에 자리한 여러 해산물 레스토랑 중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은 ‘부킷 마타 시푸드(012-8099522, www.bukitmataseafood.com)’. 매콤한 통후추가 입맛을 자극하는 블랙 페퍼 크랩이 일품이다.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건 어떨까. 크리스천 인구가 많은 쿠칭은 말레이시아 본토와는 달리 술이 금기 사항이 아니다.



hotel

포 포인트 바이 쉐라톤(Four Points by Sheraton)  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자리한 호텔로 문을 연 지 채 1년에 되지 않아 깔끔하다. 다운타운과는 20분 정도 거리가 있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리버타운에 자리한 여느 호텔보다 안전한 주변 환경이 자랑이다. 082-280-888 fourpoints.com/kuching






사라왁에서는 반드시 챙기세요!

사라왁을 대표하는 메뉴인 락사(Laksa). 새우로 국물을 낸 육수에 코코넛 밀크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쌀국수로 땅콩 가루, 해산물, 야채 등이 풍부하게 들어간다. 된장과 맛이 비슷한 사라왁 전통 칠리소스와 함께 먹으면 좋다. 락사는 호텔 뷔페를 비롯해 사라왁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 

후추도 반드시 사자. 한국의 특급 호텔 주방장이 일부러 주문할 정도로 사라왁 후추의 명성은 높다. 자신만의 요리의 격을 높이기에도,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그만이다. 후추는 대량 재배가 힘든 까닭에 원주민들이 소량으로 재배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즐기는 검은 후추 외에 껍질을 제거한 흰 후추도 판매하는데 후추만의 자극적인 향은 흰 후추가 조금 덜하다. 가격은 흰 후추가 조금 더 비싼 편. 공항과 가까운 기념품점인 신피아오(Sinpiao, 082-457172)가 공항 면세점보다 싼 가격으로 후추를 판매한다. 200g에 6.10RM

다마이 & 산뚜봉 Damai & Santubong

쿠칭 다운타운에서 차로 30분 가량 달리면 쿠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산뚜봉이 나타난다. 뭍의 중심으로 선 산뚜봉산과 그 아래에 펼쳐진 바다에는 쿠칭 다운타운과는 또 다른 삶과 여행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먼저 산뚜봉 피싱 빌리지로 간다. 이름 그대로 한적한 어촌인 이곳 바닷가 마을에서 바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가끔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산뚜봉 바다의 볼거리를 안내하곤 한다. 

산뚜봉 피싱 빌리지에서 30분 가량 뱃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사탕섬(Satang Island). 5~9월, 바다거북이 해변으로 올라와 알을 낳는다는 섬이다. 바다거북은 밤에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가는 탓에 여행자들의 눈에는 띄지 않는다. 대신 여행자들은 천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망을 쳐 마련해 놓은 공간을 볼 수 있다. 알이 새끼 거북으로 부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50일 정도. 부화한 새끼는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이 중 10% 정도만 목숨을 부지한다고 한다. 

사탕섬을 빠져 나온 배는 맹그로브숲으로 향한다. 사라왁에 ‘아시아의 아마존’ ‘아시아의 허파’라는 별명을 선사해 준 공간이다. 널따란 바다에서 시작된 숲이 점점 폭을 좁히자 배도 엔진 소리를 죽이며 숲의 행렬을 따른다. 울창한 숲 가운데, 해변에 뿌리를 내린 맹그로브 나무들은 어찌 보면 기괴하기까지 하다. 가끔은 악어도 출몰한다는 선장의 말이 오싹한 기운을 더한다. 뱃머리를 돌려 나오는 길에서는 반딧불이가 서식한다는 소나타리아 나무도 볼 수 있다. 반딧불이가 빛을 발하는 밤이면 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옷을 갈아 입는다. 

맹그로브 숲과 가까운 곳에는 돌고래가 떼를 지어 다니는 길이 있다. 운이 좋다면 100여 마리의 돌고래를 한꺼번에 볼 수 있지만, 1~2마리의 돌고래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돌고래 떼를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물질을 하는 어촌 마을의 정겨운 일상은 늘 함께할 수 있다. 점심식사가 포함된 사탕섬 일대 투어는 150~180RM 가량 한다. 

배를 타고 나가지 않는 산뚜봉산 아래에는 다마이 비치가 단아하게 자리했다. 다마이 비치를 둘러싸고는 여유롭게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가 여럿 자리했다. 

바다 이외의 볼거리로는 사라왁 민속촌(Sarawak Cultural Village)이 으뜸이다. 옛날, 사라왁에 살던 부족 중에는 용맹하기로 소문난 이반족이 있었다. 그들은 용맹함을 과시하기 위해 전쟁에 나가 적군의 머리를 베어 왔다. 그 해골을 태워 장식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머리를 획득할 때마다 팔뚝에 문신을 새겼다. 팔뚝에 문신이 가득한 ‘이반의 전사’는 현재, 사라왁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다. 이뿐이 아니다. 이반족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다유, 페난, 오랑울루, 말레나우, 말레이, 중국 등 사라왁에 사는 부족은 정말 다양하다.

 사라왁 민속촌은 이들 7부족의 전통 주거 형태와 풍습, 유물 등을 생생하게 갖춰 놓은 곳으로 실제로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7부족의 집들을 하나하나 방문하며 그들이 만든 수공예품, 음식 등을 접하고, 7부족의 전통 춤 공연을 감상하고 나면 옛 사라왁의 모습이 희미하게 그려질 듯하다.
입장료 어른 60RM, 어린이 30RM 




resort

산뚜봉 쿠칭 리조트(Santubong Kuching Resort)  다마이 비치에 자리한 3성급 호텔로 객실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18홀 골프 코스도 갖추고 있어 오랜 기간 머물며 골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082-846888 www.santubongresort.com
다마이 뿌리 리조트(Damai Puri Resort)  다마이 비치에서 유일한 5성급 리조트. 다양한 타입의 객실과 스파 빌리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바다를 향해 난 인피니티 풀이 인상적이다.
082-846900
www.damaipuriresort.com
다마이 비치 리조트(Damai Beach Resort)  모든 객실이 바다를 바라보고 선 리조트로 서양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언덕 위에 자리해 바다를 조망하는 10여 채의 빌라는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082-846999
www.damaibeachresort.com
퍼마이 레인 포레스트 리조트(Permai Rain Forest Resort)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리조트 내에 트레킹 코스가 마련돼 있을 정도로 울창한 숲 속에 자리했다. 숲 속에 자리한 통나무집 23채, 나무 위에 세워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트리탑 샬레 10채로 구성돼 있다. 에어컨은 트리탑 샬레에만 제공된다.
082-846487
www.permairainforest.com

바코 국립공원 Bako National Park

기괴한 뿌리와 소금기를 가득 먹은 두툼한 잎의 모습과는 다르게 맹그로브는 바다를 정화하고 해일을 막아 주는 바다의 보배다. ‘바코’는 말레이어로 맹그로브라는 뜻. 바코 피싱 빌리지에서 20분 가량 뱃길을 달리면 닿는 바코 국립공원에서는 맹그로브숲의 진면목과 트레킹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한다. 

사실 쿠칭 일대의 바다는 한국의 서해와 닮았다. 에메랄드 빛 운운의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신 갯벌을 품은 바다에는 망둥어가 뛰어 놀고, 다양한 빛깔의 게들이 집을 짓고 산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바다생물이 이곳에 안식처를 틀고 있어, 살아 있는 바다란 이와 같음을 보여 준다. 

바코를 안식처로 삼은 건 바다생물만이 아니다. 해변의 나무에는 ‘긴 꼬리 원숭이’가 가지마다 매달려 있다. 맹그로브숲 주위에 조성된 나무 데크도 긴 꼬리 원숭이가 점령했다. 마치 바코 국립공원이 자기들의 집이라고 시위하는 듯하다. 운이 좋다면 긴 코 원숭이인 ‘프로보시스 원숭이(Proboscis Monkey)’도 볼 수 있다. 프로보시스 원숭이는 보르네오섬의 맹그로브숲이나 늪지대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희귀 원숭이다. 생김새도 참으로 희귀하다. 술에 취한 사람마냥 붉은 코가 툭 튀어나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코에만 집중시킨다. 맥주를 과하게 마신 네덜란드 사냥꾼의 붉은 코와 볼록한 배가 프로보시스 원숭이와 닮았다고 해 원주민들이 ‘더치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니, 백 퍼센트 공감이다. 

뿐만이 아니다. 국립공원 내의 식당에서는 멧돼지가 유유히 돌아다니고 목마른 원숭이가 다가와 사람들이 남기고 간 음료수 캔을 들이키기도 한다. 이반족이 정신세계의 메신저로 여긴다는 ‘혼빌(Hornbill, 코뿔새)’도 이곳에 서식하는 150여 종의 새 중 한 종류다. 

트레킹을 하면 바코 국립공원의 속살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HIV 바이러스를 잠재우는 성분이 있다는 희귀 식물에서부터 남성의 스태미너에 좋은 식물, 해산한 후에 먹는다는 식물까지 바코 국립공원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하여 아무리 짧은 트레킹 코스를 택하더라도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가이드를 동반한다. 트레킹 코스는 1시간짜리에서 8시간짜리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트레킹 진행 시간 오전 8시~오후 5시15분

세멩고 보호구역 Semenggoh Nature Reserve 

오랑우탄이 사는 땅, 사라왁. 멸종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은, 동물원을 제외하고는 실제 보르네오와 수마트라 섬에서만 산다. 사라왁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오랑우탄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멩고 보호구역은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태어났다. 오랑우탄을 보호하고 ‘밀림의 인간’이라 불리는 그들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세멩고 보호구역은 쿠칭에서 남쪽으로 32km 지점에 자리했다. 여행자들은 ‘운이 좋으면 볼 수 있고, 운이 나쁘면 볼 수 없는’ 낮은 확률의 볼거리를 찾아 차로 30분 가량을 달려간다. 시간 낭비라고는 생각하지 말자. 사라왁 사람들은 이반의 전사와 더불어 사라왁의 아이콘으로 오랑우탄을 꼽기를 서슴지 않는다. 

세멩고 보호구역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조심스럽게 밀림을 개방한다. 오전 8~12시, 오후 2시~4시45분에 문을 열지만 오랑우탄을 볼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딱 두 번, 오전 9~10시, 오후 3~4시 사이다. 오랑우탄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일 뿐 오랑우탄을 반드시 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뜻은 아니다. 오랑우탄이 배가 고프다면 먹이를 찾아올 것이다. 먹이를 준비한 후 그들만의 소리로 오랑우탄을 부르면 재주를 부리듯 줄을 타고 오랑우탄이 접근한다. 방문객들은 100m 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오랑우탄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인간의 보호를 받고는 있지만 자연 상태 그대로이기에 그들의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 큰소리도, 과한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오랑우탄을 보호하는 면도 있지만 자칫 오랑우탄에게 해코지를 당할 수도 있어서다.
세멩고 보호구역 입장료 어른 3RM, 어린이 1.5RM



깜뿡 아나 라이스 롱하우스 
Kampung Ana Rice Longhouse

쿠칭에서 40분 정도 거리에는 사라왁의 7부족 중 하나인 바디유족의 전통 마을이 자리했다. 그들은 전통의 가옥 형태를 유지하며 살아가는데 이 방식이 이방인의 눈에는 매우 독특하다. 일명 ‘롱하우스’. 말 그대로 긴 집이다. 우리 식대로 말하자면 복도식 아파트 정도 되겠다. 대나무로 길게 이은 복도 형태의 공간을 중심으로 집들이 늘어서 있는 식이다. 

롱하우스에 들어서면 원주민들은 전통 술인 ‘투악(Tuak)’을 대접하며 여행자들을 반긴다. 쌀과 꿀, 약초 등을 넣어 제조하는 투악에는 친근한 향기가 감돈다. 입맛에 맞는 이들은 몇 잔씩 투악을 마시며 롱하우스의 여정을 시작한다. 

특이한 가옥의 형태를 보는 것일 뿐, 롱하우스의 여정은 그다지 특별하진 않다. 복도에 나와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간식거리나 후추 등 기념품을 사는 정도랄까. 하지만 하룻밤을 롱하우스에서 묵는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깔끔하게 내부를 개조한 롱하우스 홈스테이가 1박에 88RM이다. 대나무 쌀밥 등 전통 요리 3식이 포함된 가격으로 일정 요금을 내면 정글 트레킹, 민속춤, 온천 등도 즐길 수 있다.   입장료 8RM


clip
위치     사라왁은 말레이시아 본토와는 떨어진 보르네오섬의 서북 해안 일대에 자리했다. 주도는 쿠칭. 사라왁의 북동쪽에 자리한 물루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
항공     쿠칭까지 바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코타키나발루나 쿠알라룸푸르에서 국내선을 타면 1시간30분 가량 걸린다. 한국에서 간다면 코타키나발루를 거쳐 가는 게 빠르다.
날씨     평균 기온은 23~32도. 10~2월이 우기, 7~9월이 건기로 3~6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환율     화폐 단위는 RM(Ringgit Malaysia, 링깃 말레이시아). 2009년 7월27일 기준 1RM은 353원 정도.
물가    전반적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 18홀 골프 코스가 3만원 가량으로 매우 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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