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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가인의 홍콩여행 따라잡기-아담부부보다 로맨틱한 지현 ♥ 길영의 홍콩 이야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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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 커플 조권과 가인은 지난 밸런타인데이,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들의 로맨틱한 홍콩 여행이 TV에 소개되면서 홍콩은 다시금 사랑과 낭만의 커플 여행지로 주목받았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5월 ‘정대리의 홍콩이야기’ 블로그(blog.naver.com/hktb1)를 통해 ‘조권·가인의 홍콩여행 따라잡기’ 이벤트를 진행해 두 커플에게 홍콩여행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 행운의 커플이 직접 전해온 로맨틱한 홍콩 이야기. 

에디터  김영미 기자   자료제공  홍콩관광청 한국사무소 www.discoverhongkong.com


유지현(28, 회사원)♥정길영(27, 공연장 기계감독)
얼굴이 닮아서 남매라는 소리도 왕왕 듣는다는 연상연하커플. 2008년 같은 공연을 진행하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공연과 영화 등 관심사가 비슷해 더욱 잘 어울리는 2년차 커플!


지현’s diary

무더운 여름, 홍콩으로 떠나는 내게 많은 이가 물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습도도 높고 비도 올 텐데 꼭 지금 가야 하냐고. 주위의 걱정과 달리 홍콩의 하늘은 눈이 부실 정도로 맑았고 피크에서 바라본 야경은 더없이 아름다웠다. 게다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여름 BIG 세일까지! 홍콩은 무한대의 매력을 가진 도시였다. 

우리 커플의 일정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랐다. 볼거리가 많은 홍콩섬을 뒤로하고 빡빡한 일정에도 리펄스 베이에 가서 해수욕을 즐겼고, 스탠리의 해변에서의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위해 홍콩관광의 필수코스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놓치고 말았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우리 둘만의 달콤한 언어를 소곤거리기에 홍콩의 바닷가와 밤거리만큼 멋진 곳은 없었고, 우리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커플로 돌아왔다.

홍콩에서의 2박3일은 마치 다른 차원의 시간인 것 같았다. 이제야 조금 홍콩을 알 것 같다고 생각하니 어느덧 마지막 날이었다. 우리는 벌써 다음 홍콩 여행을 기약하며 이번에 놓친 일정을 다이어리에 빼곡히 적어 넣기 바쁘다. 이렇게 로맨틱하고 매력적인 홍콩을 어떻게 다시 찾지 않을 수 있을까?


지현♥길영 커플이 사랑한  HONG KONG BEST 5

1. 리펄스 베이 & 스탠리  

리펄스 베이 ‘더 베란다(The Verandah)’의 애프터눈 티는 출발하기 일주일 전부터 예약해 뒀다. 오후 4시 더 베란다에 도착해서 따뜻한 차 한잔과 각종 디저트들을 맛보는 행복감이란. 애프터눈 티를 즐긴 후 느지막히 바닷가로 나가서 파라솔과 라커를 대여한 후 잔잔한 파도 속에서 해수욕을 즐겼다. 리펄스 베이는 편리한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어 홍콩 여행에서의 쉼표가 되기에 충분하다. 다만 물이 아주 깨끗하지는 않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리펄스 베이에서 버스를 타고 간 스탠리는 아담한 바닷가 마을이다. 마켓에서 각종 기념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었으며, 몇 장의 사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동적인 선셋을 감상했다. 해변가의 작은 레스토랑에 앉아 맥주 한잔과 해물 리조또,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그 맛과 분위기에 취해서 자리를 뜨기가 힘들었다. 시내에서 20분만 버스를 타고 나가면 이러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홍콩의 매력이 아닐까.

2. 빅버스 투어 & 소호  

여행의 마지막 날, 체력은 바닥나고 이대로 홍콩을 떠나기엔 아쉬운 때에 발견한 빅버스 투어. 편한 곳에서 승차해서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내리고 탈 수 있는 투어로, 호텔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빅버스의 2층은 오픈돼 있다. 나는 내리쬐는 햇빛에 항복하고 실내로 들어왔지만, 사진작가 콘셉트인 남자친구는 직사광선 속에서도 묵묵히 사진을 찍어댔다. 한국어로 안내되기 때문에 편하게 홍콩 전역을 둘러볼 수가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좀더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이다.
우리는 소호에 내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런치를 즐겼다. ‘팻앤젤로스’라는 홍콩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고소한 연어 페투치니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베이비 립을 주문해 행복한 런치를 즐길 수 있었다. 아담부부가 감동했던 소호 거리의 ‘타이청 베이커리’의 진한 에그타르트는 한 입만 먹어 봐도 누구나 반할 만한 맛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몽콕 거리  

몽콕역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역에서 나가면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 수많은 가게들 때문에 놀라게 된다. 몽콕은 야시장으로 유명하지만 우리는 일정 때문에 오전에 들르게 됐는데, 대부분의 가게들이 오전 11시 이후에 오픈하므로 그 이후에 방문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가게들이 문을 열기 전까지 남는 시간 동안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분식집에서 새우롤과 햄이 들어간 누들, 프렌치 토스트 등을 맛봤다. 유명한 맛집이 아닌 평범한 식당에서 먹는 아침도 꽤 괜찮으니 겁내지 말고 시도해 볼 것. 몽콕에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브랜드가 모여 있는 ‘스포츠 거리’와 신기한 마사지기, 우산, 잠옷 등을 흥정하는 재미와 함께 구경할 수 있는 ‘레이디스 마켓’이 가깝다. 커플끼리 서로 좋아하는 물건들을 골라 보는 재미도 있다.

4. 빅토리아 피크  

남자친구는 빅토리아 피크에서 홍콩의 환상적인 야경을 담기 위해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하고 삼각대까지 챙겨 왔다. 홍콩의 환상적인 야경을 만끽하기 위해  완전무장을 마친 우리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피크로 향했는데, 피크 트램은 자정에 끊기므로 내려올 때는 택시를 이용해야 했다. 오히려 트램이 끊기고 한산해진 피크는 오롯이 우리만의 것이 되어 주었다. 우리는 둘만을 위해 준비된 듯한 홍콩의 반짝이는 야경을 마음껏 즐겼다. 빅토리아 피크 곳곳에 다정한 홍콩의 연인들이 보인다. ‘오호, 커플 천국이로세!’ 택시 정류장 근처에 위치한 늦게까지 오픈하는 작은 바에서는 라이브로 연주를 하기도 하니, 피크 감상 후 칵테일 한잔을 기울여도 좋겠다.


5. 쇼핑몰 & 아울렛  

명품 쇼핑을 즐겨 하지 않는 우리는 한적한 ‘엘리먼츠 쇼핑몰’과 ‘시티게이트 아울렛’을 콕 찝어 다녀왔다. 엘리먼츠에는 쓰리식스티라는 유명한 슈퍼와 H&M, 자라 등이 포진해 있어 가벼운 지갑으로도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가 있다. 특히 여름 세일 중인 H&M에서는 단돈 몇 만원에 수영복, 선글라스, 원피스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공항 근처에서 들른 시티게이트 아울렛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알짜배기 숍들이 많아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매장에서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색상의 운동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PEDDER라는 편집숍에서는 50~70% 할인된 샌들과 백을 만날 수 있었다. 에스프리, 지오다노 등도 저렴하다. 밤 10시까지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가게가 밤 9시면 문을 닫는다.


조권·가인표 로맨틱 홍콩여행 스폿 대공개! 


랭함 플레이스 호텔  Langham Place Hotel
 
초콜릿 퐁뒤 분수가 있던 조식 레스토랑, 가인이 조권에게 ‘기습 백허그’를 시도했던 로비 등 <우리 결혼했어요> 팬들의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장면들이 촬영된 호텔.
hongkong.langhamplacehotels.com  

취와 Tsuiwah Restaurant 
홍콩 여행 마지막 날, 조권과 가인이 들렀던 음식점. 아담 커플은 Fried Sliced Beef w/ Rice와 Crispy Pork Bun w/ Sweet Condensed Milk를 먹었다. 주문을 할 때는 조권이 했던 그대로 메뉴의 사진을 짚고 “쩌거(이것)”라고 말할 것! www.tsuiwahrestaurant.com 

빅버스 투어 Big Bus Tour 
홍콩의 명물 빅버스에 오른 아담 커플은 지붕 없는 2층 버스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깨알 같은 스킨십 기회’를 갖게 된다. 조권과 가인이 탔던 홍콩섬 빅버스 투어는 스타 페리 선착장에서 시작한다. www.bigbustours.com 

타이청 베이커리 Tai Cheung Bakery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오후, 소호에 도착한 아담 커플이 에그타르트를 맛보기 위해 찾아간 빵집. 겉보기엔 허름하지만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턴이 단골이었을 정도로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다. 35 Lyndhurst Terrace Central   (852) 2544-3475

오션스 그릴 Oceans Grill 
조권과 가인이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해산물 요리 레스토랑. 그리스,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등 전세계의 바다에서 공수해 온 해산물이 이곳의 재료다. 아담 커플이 먹은 ‘sea bass(농어)’는 오션 그릴의 인기 메뉴로 HK$190이다. www.diningconcepts.co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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