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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NDIA-이상하고 신비한 나라로의 초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1.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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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신비한 나라로의 초대

“어땠어?” 인도에서 돌아온 후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인도에 다녀왔다고 하면 여권에 웬만한 나라 도장은 두루 찍었다는 여행기자들도 “어땠어?” 하고 묻는다. 인도 전문 여행사 팀장을 했던 후배의 첫 마디도 그랬다. “어땠어요?” 인도라는 거대한 프리즘을 통과해 펼쳐지는 인도의 색깔은 정말 다양하다. 자신의 경험이나 평소 이미지에 따라 인도는 언제라도 다시 가고 싶은 ‘꿈의 여행지’가 되기도 하고 ‘한 번이면 충분’한 고행의 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인도 여행 후에 따라붙는 ‘어땠어’는 일본이나 태국을 다녀왔다고 했을 때의 ‘어땠어’와 어감이 다르다. 의례적인 안부라기보다는 소개팅한 친구에게 던지는 ‘어땠냐’에 가깝다. 돌아보면 짧았던 열흘간의 인도 이야기를 정리했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인도정부관광청 02-2265-2235~6
 www.incredibleindia.co.kr 제트 에어웨이즈 02-317-8842
  


1 인도표‘코코넛 휴게소’와 주인. 코코넛 가격은 개당 10루피(250원)로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먹기 좋게 다듬어 준다 2 인도의 국기라고 할 수 있는 크리켓 경기. 운동장이나 공터가 있는 곳이면 인도 어느 곳을 가나 쉽게 볼 수 있다 3 본의 아니게 신세를졌던‘노가온’마을의 주민들. 낯선 이방인의 등장으로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집 구경을 시켜 주고 먹을 것을 나눠 주는 등 많은 배려로 일행을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줬다 4 카지랑가국립공원과 노가온 마을 사이에 있는 카페. 차이와 인도식 빵인 로티를 만드느라 쉴 새가 없다. 인도식 홍차라 할 수 있는 ‘차이’는 계피 등의 향신료를 넣은 홍차와 우유와 섞어 끓이는 것으로 밀크티와 비슷하다. 차이 한 잔에 4루피(100원) 5 평일 이른 아침, 구와하티 시내의 한적한 모습

카지랑카로 가는 관문 Guwahati 구와하티

명품 ‘차’와 자연이 살아있는 동인도 북부

‘인도’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요가나 갠지스강은 물론 고행이나 철학, 화려한 건축물과 의상, IT 등도 단골 메뉴다.‘인도’하면 코브라가 생각난다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인도 여행과 자연을 연관 짓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인도는 큰 나라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의 이미지는 단편에 불과하다. 여행으로 이야기하면 최고급 해변 휴양지도 있고 <내셔널지오그라피>에 나올 법한 멋진 자연 경관에 입을 다물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처녀지나 다름없지만 동인도 북부는 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색다른 인도를 경험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곳이다. 지도를 봤을 때 인도 국토 오른편에 아슬아슬하게 이어져 있는 동인도의 북부는 부탄이나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과 인접해 있다. 질 좋은 명품 ‘차’ 생산지로도 유명한 동인도 북부에는 인도 최대의 차 산지이자 산림 휴양지인 다르질링(Darjeeling)을 비롯해 카지랑가(Kaziranga National Park)나 마나스(Manas National Park) 국립공원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다. 이 중 카지랑가는 외뿔 코뿔소와 호랑이, 버팔로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카지랑가로의 여행은 ‘아쌈(Assam)’주의 주도인 구와하티(Guwahati)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와하티는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강을 끼고 발전한 강변 도시다. 중국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한 브라마푸트라강은 카지랑가국립공원을 포함한 아쌈주를 통과해 갠지스강과 합류하는 거대한 강이다. 강은 대지를 살찌우고 초원의 야생동물들을 키웠으며 문명을 발전시켰다. 구와하티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즐기며 브라마푸트라강을 유람하는 크루즈 여행도 즐길 수 있다. 공작이 많이 살아 ‘공작섬’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밤섬과 비슷한 섬을 돌아보는 기본 코스는 1시간 가량 소요된다. 델리나 뭄바이 등 대도시를 거쳐 이곳에 온 여행자들은 주민들의 생김이 달라졌으며 훨씬 순박하고 생활은 한결 여유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통체증과 매연도 덜하다. 아침이면 우리네 조기축구처럼 동네 공원에서 크리켓 경기가 열리고 사이클 릭샤는 느긋하게 거리를 달린다.

가깝지만 먼길 그리고 ‘노가온’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면 목적지인 ‘카지랑가’로 떠나면 된다. ‘구와하티’에서 ‘카지랑가’까지는 233km 떨어져 있다. 거리만 놓고 보면 3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지만 인도의 도로 사정과 교통 시스템을 감안하면 6시간 정도 이동을 각오하는 편이 좋다. 그렇다고 따로 휴게소는 없다. 철도 건널목처럼 차들이 자주 멈추는 곳에 코코넛을 파는 노점들이 모여 있고 자연스레 휴게소가 된다. 길이 험하고 멀기 때문에 ‘카지랑가’까지의 이동은 대중 교통보다 현지 여행사를 통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번 여행에서도 일행이 탄 미니 버스가 도로 한복판에서 고장을 내는 바람에 다른 차량이 올 때까지 ‘노가온(Nagaon)’이라는 이름의 마을에서 신세를 지는 일이 발생했다. 덕분에 살짝 들여다본 이들의 살림살이는  단촐하지만 깨끗했고 사람들은 따뜻했다. 이 동네에서는 중산층에 속한다는 이들은 불쑥 나타난 낯선 이방인들에게 화장실과 응접실을 빌려주고 베짜는 시범과 먹을 거리를 나눠 줬다. 서먹했던 사이가 손짓발짓으로 익숙해지자 아이들은 입식 부엌과 최신(?) 샤워시설, 수세식 화장실을 자랑하고 DVD를 틀어 놓고 인도 영화에 나오는 특유의 춤까지 보여준다. 어쩜 이런 뜻밖의 수확이야말로 사람들이 인도여행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1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00마리 정도의 외뿔 코뿔소가 서식하는 코뿔소의 왕국이다 2 코뿔소가 비록 몸은 둔해 보이지만 순간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는데 한번은 흥분한 코뿔소가 지프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고 하니 코뿔소를 만나도 절대 차에서 내리거나 코뿔소를 흥분시켜서는 안 된다 3 사파리 도중 브라마푸트라강을 배경으로 보는 일몰은 또 다른 대자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4 후추는 다른 물체에 붙어 넝쿨처럼 자란다 5 코끼리 사파리는 매일 오전 3회만 운영되며 매회 45명 이내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6 지프 사파리로 달리는 길

 

야생의 인도로 들어가다  Kaziranga 카지랑가

세계에서 제일 큰 외뿔 코뿔소의 왕국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뿔 코뿔소가 서식하는 코뿔소의 왕국이다. 대략 1,80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코뿔소 외에 로얄 뱅갈 호랑이와 아시아안 코끼리, 인디아 사슴, 야생 버팔로 등이 ‘빅 5’로 꼽힌다. 세계자연유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라마푸트라강과 접하고 있어 아프리카의 초원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아무 때나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11월부터 3월까지만 일반에 개방이 되는데 그나마도 유럽관광객을 중심으로 수개월 전에 이미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때문에 이곳을 방문할 때는 사전에 공원 방문과 리조트 등을 확실히 예약해야 한다.  카지랑가를 돌아보는 방법은 크게 코끼리 사파리와 지프 사파리로 나뉘는데 코끼리 사파리는 매일 오전 5시와  6시, 7시 3회만 운영되며 매회 45명 이내 인원만 신청을 받는다. 국립공원은 웨스턴, 이스턴, 센터 등 3지역으로 구분되고 외국인은 센터 지역에서 코끼리 사파리를 한다. 카지랑가의 코끼리 사파리는 태국 등지의 관광지와 비교해 한결 자연친화적이다. 바나나를 팔고 공연을 하는 등의 행위는 없고 오후에 지프 사파리를 할 때는 오전의 그 코끼리들이 초원에서 자유로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야생의 사파리는 언제나 흥미롭다. 사슴 한 마리라도 자연 상태의 것을 보는 것은 갇혀 있는 호랑이를 보는 것과 확실히 다르다. 야생의 힘. 흔히 말하는 ‘리얼의 힘’이다. 사파리에 나가면 작은 것에도 호기심을 세우고 시선을 두리번거리게 된다. 그렇지만 공원측에서 소개하는 ‘빅 5’를 모두 보기는 어렵다. 특히, 호랑이를 보기는 정말 어렵고 실제로 만나게 된다 해도 이 또한 난감할 듯하다. 몇년 전 외신에는 카지랑가 공원에서 코끼리를 탄 사냥꾼을 공격하는 호랑이의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코끼리 사파리의 주된 일정은 외뿔 코뿔소 찾아가기. 코끼리가 무리를 지어 가다 코뿔소를 발견하면 둘러쌓고 가까이 가서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버팔로도 보고, 인디아 사슴 등 다른 야생동물도 관찰할 수 있다. 아기 코끼리는 소리를 지르며 어미 코끼리를 졸졸 따라다닌다. 

공원의 동서 지역은 지프 사파리로 돌아볼 수 있다. 지프 사파리는 코끼리와 달리 동물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고 놓여진 길을 따라 차가 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쌍안경이나 망원 렌즈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먼지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오후에 사파리를 할 때는 지는 해를 감상하는 것도 장관이다. 11월에는 4시30분이면 해가 지는데 브라마푸트라강을 배경으로 보는 일몰은 또 다른 대자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Travie tip.

숙소┃아이오라리조트
아이오라라(IORA)는 새 이름을 딴 4성급 호텔로 카지랑가 공원과 가까우며 인근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 속한다. 객실은 100달러 수준. 배드민턴이나 자전거 등을 대여해 주며 수영장도 있어 숲 속의 리조트 느낌이 제대로 난다. 속도는 느리지만 로비에서 와이파이도 가능하며 저녁에는 조촐한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www.kazirangasafari.com
쇼핑  아쌈주는 차가 유명하다. 코끼리 사파리를 하고 나오면 국립공원 입구 길 건너에 개인소유 차밭이 있다. 말 그대로 초록 정원. 실제로 차와 후추를 재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차밭 입구에 있는 상점에서 정찰제로 물건도 구입할 수 있다. 양질의 차와 후추를 판매하며 통후추 250g에 58루피(약 1,500원)로 가격도 저렴하다. 영수증도 써 준다.
카지랑가 국립공원 홈페이지 www.kaziranga-national-park.com




1 메갈라야주 중앙도서관 앞에 위치한 세인트 대성당(All Saints Cathedral). 실롱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성당이다 2, 5‘실롱의 자존심’이라는 폴리스 바자(Police Bazar). 실롱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서브웨이’같은 패스트푸드점도 있다. 체감 물가는 델리 등 대도시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3 메갈라야주를 이루는 3개의 부족 중 하나인 카시족이 추수를 감사하기 위해 개최하는 농크램(Nongkrem) 축제.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 기간 숫처녀와 청년들은 금과 은 장신구를 포함한 전통 의상을 갖춰 입고‘농크램 댄스’를 춘다 4 실롱에서 40번 국도를 타고 링키르뎀(Lyngkyrdem) 마을로 가는 길. 때마침 열린 낚시대회에 참가한 수백명의 강태공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조그만 저수지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낚시대회 상금은 거금 11만 루피(한화 약 280만원). 참가자들은 600루피(한화 약 1만5,000원)를 내고 대회에 출전했다


과거의 영광을 간직한 1,496m‘고산도시’  Shillong 실롱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의 인도

인도를 한눈에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충 크게 나눈다 해도 3개의 민족이 6개의 종교를 믿고 공식 언어만 15개를 사용한다. 여기에 인구는 좀 많은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12억 명의 인구에 땅도 크다. 델리나 뭄바이 등 대도시에 도착해서 자동차와 사람에 치이면 ‘정말 인구가 많구나’ 하다가 외곽으로 나가 보면 ‘정말 넓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에서 야생의 인도를 봤다면 실롱(Shillong)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의 인도를 만날 수 있다. 영국 식민지에서 해방된 후  1972년 지역분쟁으로 ‘아쌈’주에서 나가랜드(Nagaland), 메갈라야(Meghalaya), 미조람(Mizoram) 등이 독립 주로 떨어져 나갔다. 실롱은 1874년부터 1972년까지 영국이 세운 아쌈주의 주도였다가 현재는 1972년 분리된 메갈라야주의 주도로 이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해발 1,496m의 구릉지대에 자리한 이 도시는 여러모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와 다르다. 우선 주민들의 얼굴이 종종 ‘몽골족’을 연상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메갈라야’주는 아래로 방글라데시와 접하고 북으로는 부탄과 네팔이 멀지 않다. 델리에서 함께했던 가이드에게 이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을 때 대뜸 “그곳에 가면 당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메갈라야주는 카시(Khasis)족, 자인띠아(Jaintias)족과 가로(Garos)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 부족 모두 모계 사회의 전통을 따른다.

사람이 다르니 도시 분위기도 제법 차이가 난다. 인도에서는 흔한 사리(Sari)라고 하는 천으로 두른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드물고 교회와 성당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길가에는 ‘소’가 없고 건물 모양도 지금까지와 다르다. 시립병원과 군대, 오래된 가로수와 가로등이 자연스레 어울리고 언덕마다 빼곡히 들어앉은 3~4층 건물은 건축 양식이 특이해서 어떤 것은 유럽 산간 마을 분위기가 나기도 한다. 날씨마저 다르다. 고지대에 위치해 겨울에는 제법 춥다.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체감 온도는 꽤 추워서 호텔에는 객실마다 벽난로가 놓여 있기도 하다. 도시 설계나 건축물의 뼈대 등도 좋아서 1900년대 초반 이 도시의 번영을 짐작케 하지만 지속적인 보수가 이뤄지지 못한 곳곳의 흔적들은 그후 정체된 도시의 현재를 드러낸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실롱도 시장 구경의 재미가 쏠쏠하다. 실롱에서 가장 큰 시장은 ‘실롱의 자존심’이라는 폴리스 바자(Police Bazar). 아쌈주가 지금처럼 여러 주로 나눠지기 이전인 1874년 실롱이 아쌈의 수도로 정해지면서 이 지역의 비즈니스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많은 외부인들이 실롱으로 이주해 폴리스 바자에서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분위기는 우리의 남대문 시장과 비슷하며 실롱에서 유행하는 옷이나 물건 등은 모두 찾을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서 체감 물가는 델리 등 대도시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인근에는 호텔도 많이 운영되고 있다. 실롱의 로컬 시장은 보통 8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은 쉰다. 

멋진 성당도 만날 수 있는데 메갈라야주 중앙도서관 앞에 위치한 세인트 대성당(All Saints Cathedral)은 실롱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성당 중 한 곳이다. 1878년에 지어졌으며, 그후 지진으로 파괴됐으나 1902년 6월26일 다시 재건했다. 이 고산 도시의 멋스러운 전경을 보고 싶다면 실롱피크(Shillong Peak)로 가면 된다. 해발 1,960m로 시내에서 10km 떨어져 있는 언덕으로 입장료는 10루피(약 250원)다. 촬영료는 별도.




1 무림 고수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작은 집.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다 2, 3 까만 돼지가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는 한가로운 풍경


하늘과 맞닿은 Lyngkyrdem 링키르뎀 마을

하늘 아래 순수의 고산마을 

깊은 골짜기와 푸른 계곡 사이 높은 언덕 꼭대기에 그 사람들이 살고 있다. 실롱에서 40번 국도를 타고 40km 가량을 달려 올라가면 링키르뎀(Lyngkyrdem) 마을에 닿는다. 링키르뎀은 이곳 고산 마을 중 가장 오래 되고 큰 마을이다. 사실 이 마을에는 딱히 볼거리가 없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거창한 문화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랜드캐년’이나 ‘장자지에’처럼 어마어마한 자연 풍광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이곳 사람과 그네들의 사는 모습이 전부다. 그런데도 잠시 동안의 기억이 두고두고 남는다. 외지인의 방문이 흔치 않은 곳이기에 아이들의 표정은 해맑았고 선했으며 어른들의 눈에는 적의가 없었다. 갑돌이네와 갑순이네 사이로 까만 돼지가 아무렇게나 돌아다니고 계집아이들은 원뿔 모양의 바구니를 이마에 매달아 빨래를 이고 다녔다. 

소박하고 깨끗한 집들에서는 빈곤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집집마다 널려 있는 빨래는 마냥 한가롭고 여유롭게 보였다. 마침 날이 좋았기 때문인지 평소에 빨래를 자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방에 색색의 빨래가 한가로이 바람을 탔고 어린 여자 아이들은 곳곳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마당에 나온 할머니는 손주를 옆에 두고 지푸라기를 넣어 잠자리를 새로 만들고 계셨다.   

마을 한쪽으로 가면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작은 집이 나온다.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다는 그 작은 집 옆으로 좀더 내려가면 멋진 뷰포인트가 나오고 30분을 더 내려가면 다른 마을이 또 나온다. 이곳과는 말도 조금 다르다고 한다.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사는구나, 살 수 있구나, 살아도 좋겠구나. 많은 생각과 느낌이 지나간다. 

마을을 이리저리 걷고 있는데 구와하티에 도착하고부터 먹통이 됐던 로밍폰에 갑자기 문자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방 막힌 곳이 없는 언덕 꼭대기에 있어서일까? 그동안 대기 중이던 문자가 차례로 휴대폰으로 들어왔다. 전기가 들어오는 것도 신기한 첩첩산중의 마을에 들어와서도 일상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여행자에게 링키르뎀 마을은 더욱 신비하게 다가올 뿐이다.


■ Travie tip.

숙소┃파인우드 호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로 시설은 현대적이지 않지만 객실마다 벽난로가 운치 있는 멋스러운 호텔이다. 바에는 술 메뉴가 따로 있으나 다소 비싸다. 일반 위스키는 잔에 300루피(한화 약 7,500원) 정도이며 조니워커 블랙은 500루피(약 1만2,500원)이다. 맥주는 150루피(약 3,700원) 정도. 이 지역 특산 맥주는 대체로 도수가 세다. ‘히 맨(He Man) 아쌈 맥주’의 경우 소주와 맥주를 더한 폭탄주 맛이 난다. 병에는 수퍼 울트라 스트롱 비어(Super Ultra Strong Beer)라고 적혀 있고 도수는 8도.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해서 가족 단위 식사 손님도 많다.

이 밖에 가볼 만한 곳┃체라푼지
구름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의 메갈라야(Meghalaya)주는 아쌈주처럼 덥지 않고 오히려 시원한 편이다. 실롱 인근의 체라푼지(Cherrapunjee)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비는 주로 4~9월 사이에 내리며, 덕분에 이곳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노칼리카이(Nohkalikai) 폭포와 아시아에서 가장 긴 동굴들이 생겨났다. 실롱에서는 1시간 정도 거리.




1 물리끄 가뜨(Mullik Ghat). 콜카타의 화려한 꽃시장으로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난다 2 비폭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자이나교’의 축제. 3 1901년 빅토리아 여왕의 취임 60주년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빅토리아 기념관(Victoria Memorial) 4 마더 테레사 수녀의 묘가 있는 마더 하우스. 테레사 수녀에 관한 기록과 유품을 모아 놓은 작은 박물관과 테레사 수녀가 1953년부터 1997년까지 머물던‘마더의 방(Mother’s room)’이 보존돼 있다 5 영국의 통치와 지배를 받았던 과거의 모습이 거리 곳곳에 남아 있다 6 새벽이나 해질녘에는 후글리강에서 목욕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20세기의 인도가 살아 있는  Kolkata 콜카타

인도의 과거와 현재의 공존

영화 <시티 오브 조이>의 배경으로 유명한 콜카타는 동인도 회사가 ‘후글리(Hoo gly)강’ 어귀에 작은 교역소를 세우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도시다. 이후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인도의 수도가 되기도 했다. 영국의 통치와 지배를 받았던 과거의 모습은 월리엄포트나 세인트 폴 성당, 빅토리아 기념 박물관 등의 많은 건축물에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인근에는 유서 깊은 골프장도 운영되고 있다.   

지금도 웨스트 벵갈주의 수도이자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콜카타는 인도의 극단적인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도시다. 인도의 어제와 오늘, 풍요와 빈곤이 사방에 섞여 있다. 시끌벅적한 재래시장과 현대식 쇼핑센터가 공존하고 최악의 교통체증과 소음 한 편에는 ‘빈자의 성녀’로 추앙받는 테레사 수녀의 ‘마더 하우스(Mother House)’가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콜카타 복판의 커다란 공원인 매단 주변에 서면 마치 시간이 멈춰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빅토리아 기념 박물관을 비롯해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세인트 존 교회, 국립 도서관 등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교통수단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 앞 칸과 뒷 칸에 타는 사람이 다르고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하는 식의 엄격한 차별은 사라졌지만 전차의 모습은 세월의 흔적을 더한 채 그대로다. 그 옛날부터 운영됐을 거리의 전차를 보고 있으면 마치 박물관 속으로 들어온 듯 신기하지만 항상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거리에는 전차와 택시, 승용차가 엉키고 그 사이를 버스가 밀고 들어온다. 전차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른데 2km 거리에 4루피부터다. 반면에 귀여운 옐로우 캡은 기본 2km에 22루피다.

화려함의 극치, 사진가들의 천국

콜카타는 사진가의 천국이다. 콜카타에 처음 도착하면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도시의 화려한 색감이다. 샛노란 택시와 화려하게 장식된 트럭을 비롯해 꽃시장 등 도시 전체가 알록달록하다. 지나가는 행인과 자동차, 건축물에 절로 카메라를 들이대게 된다. 

‘물리끄 가뜨(Mullik Ghat)’라는 꽃시장도 마찬가지다. 각종 예식에 사용하는 꽃을 사고파는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시장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꽃 목걸이와 바구니는 콜카타는 물론 인도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가격도 저렴해서 한국의 담배 한 갑 가격인 100루피(약 2,500원)로  메리골드 40묶음을 살 수 있고 200루피(약 5,000원)이면 붉은 장미 48송이를 선물할 수 있다. 

바닥에 버려진 꽃잎과 꽃들을 보면 후배가 말한 ‘꽃들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지만 지저분하고 정신없는 그곳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 지갑은 항상 조심해야 하며 눈으로 보는 것은 좋지만 함부로 꽃을 만지지는 말자. 만진다고 꽃을 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지 않을 것을 만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이곳의 불문율이다.

미로 같은 시장의 좁은 골목을 지나다 보면 후글리강이 나온다. 갠지스강의 지류로 콜카타 사람들은 후글리강을 갠지스의 일부로 여기기 때문에 새벽이나 해질 무렵에 가면 목욕하고 기도하는 힌두교 신자들을 만날 수 있다. 콜카타는 후글리강을 경계로 ‘하오라 시티’와 마주하고 있는데 이 두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 중 유명한 것이 하오라(Haora) 다리다. 콜카타의 상징이기도 한 하오라 다리는 다리가 세워졌던 2차 대전 당시에는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건너는 다리였다고 한다. 




1 후마윤의 묘 내부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해의 움직임에 따라 기하학적인 무늬의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답다 2 올드델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붉은 성.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진 델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다 3 높이 72.5m에 달하는 대형 탑을 중심으로 세워진 꾸뜹미나르 유적. 델리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가 수시로 지나간다 4 이슬람교의 한 분파로 시작된 신흥 종교‘바하이교’의 사원이다. 25년 전 지어진 이 사원은 연꽃 모양을 하고 있어 로터스(Lotus) 사원이라고도 불린다.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으며 공항에서 20~30분 정도 떨어져 있다 5 뉴델리에 위치한 잔파트 로드(Janpath Rd) 마켓. 옷이나 스카프, 가방 등을 주로 판매하며 현지인도 많이 이용한다 6 칸 마켓. 정찰제로 운영되며 커피숍 등도 현대적이다 7 타지마할 건축에 많은 영향을 준 후마윤의 묘. 항상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3,000년을 이어온 인도의 수도 Delhi 델리

인도 여행이 시작되는 곳

3,000년을 이어 온 인도의 수도 델리는 많은 이들이 인도 여행을 시작하는 관문이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인도의 이모저모를 탐색하고 인도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델리는 건축광이기도 했던 무굴 황제 샤자한이 만든 성벽도시를 뜻하는 올드델리와 영국 식민지 시대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뉴델리’로 구분된다. ‘올드델리’는 ‘붉은 성’을 중심으로 인도에서 가장 크고 우아한 이슬람 사원이라는 ‘자마 마스지드(Jama Masjid)’ 등이 유명하다. 뉴델리는 ‘왕의 길’이라는 뜻의 라즈파트(Raj Path)를 중심으로 대통령궁과 인디아 게이트 등이 늘어서 있다.

델리에 가면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지

붉은 성(Red Fort)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랄 낄라(랄은 ‘붉은’, 낄라는 ‘성’을 의미한다)라고 불리는 델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라고 할 수 있다. 타지마할(Taj Mahal)을 건설한 무굴(Mughal) 제국의 3대 황제, 샤 자한(Shah Jahan)이 만든 성으로 아그라에서 델리로 수도를 옮기기 위해 1638년부터 9년에 걸쳐 공을 들인 작품이다. 하지만 정작 샤 자한의 왕위를 빼앗은 막내 아들 아우랑제브(Aurangzeb)가 왕궁으로 사용했다. 팔각형 모양의 이 성은 약 2.4km 길이의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성벽의 높이는 대략 18m 정도로 각각 델리 게이트(Delhi Gate)와 라호르 게이트(Lahore Gate)라는 2개의 큰 출입문이 있다. 왕비의 침실로 이용됐던 건물은 현재 박물관으로 개조돼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꾸뜹미나르(Qutb Minar)  
인도 최초의 이슬람 왕조인 노예왕조(Mamluk dynasty)를 세운 꾸뜹-우드-딘 아이박(Qutab-ud-din Aibak)왕의 이름을 딴 꾸뜹 미나르는 높이 72.5m, 기저부의 지름이 14.5m에 달하는 대형 탑이다. 힌두교도에 대한 승리를 기념해 1199년경에 짓기 시작해 3명의 왕의 손길로 완성됐다. 총 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층마다 추가한 왕들이 달라서 1~3층은 붉은 사암으로 4~5층은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꾸뜹 미나르는 1993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으며 뉴델리 개척 이래 지금까지 보존돼 온 최초의 유적이다.  

후마윤의 묘(Humayun’s Tomb)  
델리에서 타지마할의 영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무굴제국 2대 황제 후마윤과 황후의 묘로 타지마할 건축에 실제로 많은 영향을 주었고 널찍한 무굴식 정원에 둘러쌓여 있다. 다만 타지마할과 반대로 부인이 남편을 위해 지은 묘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묘에는 황제와 그의 가족을 포함해 대략 100여 명이 잠들어 있고 시신은 지하에 보관돼 있다. 격자 무늬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답다. 묘의 주인인 후마윤은 아프간의 세르샤에게 쫓겨 페르시아에 피신했다가 15년 만에 페르시아의 힘을 얻어 무굴제국을 재건한 황제다.

잔파트 로드(Janpath Rd)  
마켓  뉴델리에 위치한 나름 유명한 오픈 마켓. 옷이나 스카프, 가방 등을 주로 판매하며 관광객만큼 현지인도 많이 이용한다. 노점상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흥정에 능하지 않으면 바가지를 쓸 수도 있다.큰 길가에는 정찰제 가게도 제법 눈에 띈다. 이 밖에 인도의 청담동 정도로 소개할 수 있는 ‘칸 마켓’에는 각종 브랜드 상점과 카페, 기념품점들이 늘어서 있다.



1 2010년 새로이 단장한 델리 국제공항. 과거의 델리공항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깜짝 놀랄 만큼 달라졌다. IT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의 저력을 볼 수 있다 2 구와하티에 위치한 L.G.B 공항. 국제공항이지만 시설이나 규모는 아직 버스 터미널 정도에 불과하다 3, 4 인도의 교통체증과 혼잡은 익히 유명하다. 이동할 때는 여유를 가져야 하며 오토릭샤는 흥정을 확실히 하고 탑승한다 5, 6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음료는 조심할 것


인도여행 tip

일정 짜기  
인도는 큰 나라다. 남북으로 3,700km에 달하는 국토를 종단하려면 기차로 꼬박 3일 이상, 비행기로 5시간을 날아가야 하고 동서의 길이도 2,900km에 달한다. 때문에 인도 여행을 계획할 때는 먼저 북인도와 남인도, 동인도와 서인도처럼 동서남북 4구역으로 큰 구분을 하고 여정을 세우기 시작하는 편이 좋다. 수도인 ‘델리’와 사랑의 힘으로 세운 기적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영원불멸의 도시 ‘바라나시’가 북인도에 해당하고, ‘뭄바이’는 서인도, ‘콜카타’는 동인도에 속하는 식이다. 

교통  
도심에서 가장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택시와 오토릭샤다.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오토릭샤의 경우 오토바이에 좌석을 매단 3륜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터기가 있지만 외국인은 대부분 요금을 흥정하고 태운다. 목적지를 말하고 정확하게 요금을 정해 놓고 타야 한다. 델리의 경우 월드클래스 시티를 만든다고 오토릭샤를 줄이는 쪽으로 정책이 흐르면서 주정부와 오토릭샤 조합간의 줄다리기가 상당하다고 한다. 택시의 경우 델리에서는 기본
요금 19루피에 3인까지 탈 수 있는데 관광객은 바가지에 주의해야 한다. 

혼잡과 소음 
인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놀라는 것 중의 하나는 교통체증과 경적 소리다. 조금 과장을 하자면 거리에 잠시만 서 있어도 끊이지 않는 경적 소리에 정신이 멍해질 정도다. 경적은 뒤따르는 경적에 물리고 묻혀서 커다란 소음이 되고 경적은 경적의 의미를 상실한다. 하지만 정작 인도 사람들은 경적 소리에 놀라지도 크게 신경쓰지도 않는 눈치다. 그나마 마음이 편하려면 경적을 ‘비켜라’가 아니라 ‘비켜가겠다’는 표현으로 이해해야 한다. 실제로도 무작정 울리는 것이 아니라 주로 추월할 때 경적을 울린다. 때문에 경적을 울리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의 표정도 그리 짜증스럽지 않다.

쇼핑  
백화점처럼 정찰제로 운영되는 상점은 문제가 없지만 재래시장이나 좌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정답이 없다. 주인이 250루피를 불렀던 스카프를 어렵게 100루피에 구매하고 뿌듯해 할 때 옆 가게에서 50루피를 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사람에 따라 재미있을 수도 있고 피곤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식의 거래를 오래하다 보면 약간 비싸더라도 믿고 살 수 있는 정찰제 거래를 선호하게 된다.    

화폐  
루피를 사용한다. 2011년 1월 현재 1루피는 25원 정도.

주요 전화번호  100번 경찰, 101번 소방서, 102번 응급차

여행상품  
아직 일반적이지 않은 코스라 미리 만들어진 상품은 없고 인도정부관광청 홈페이지에 있는 인도 전문 여행사와 상담을 하고 도움을 받는 편을 추천한다.

항공편   
카지랑가 국립공원이나 실롱을 가려면 델리나 콜카타 국제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구와하티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거리상으로는 콜카타가 가까운데 인천에서 콜카타까지 직항은 없고 제트 에어웨이즈가 방콕-콜카타 구간을 운항한다. 방콕에서 콜카타까지는 2시간40분 가량이 걸리고 콜카타에서 구와하티는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구와하티에서 카지랑가 국립공원까지는 육로로 250km가량 이동해야 한다.

문의   
인도정부관광청 02-2265-2235~6  www.incredibleindia.co.kr 제트 에어웨이즈 02-317-8842
인도 실롱 관광청 indiatourslg@bsnl.in
인도 북동부 지역 정부 사무실 www.incrediblein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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