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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Landscape 남미가 당신에게 선사하는 풍경들 ②칠레 Chile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3.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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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Landscape 
남미가 당신에게 선사하는 풍경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란항공 02-775-1500
              아메리카 라인 투어 02-777-6858


세 번째 풍경
Chile
이웃한 두 도시의 다른 매력

칠레에서 첫 여정을 담당한 곳은 수도인 산티아고Santiago가 아니라 산티아고 외곽의 와이너리였다. 주인공은 칠레의 국민 양조장,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생산되는 와인의 수준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시음과 편의 시설을 잘 구비하고 있어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말이면 이곳으로 와인 나들이를 나오는 칠레 사람들도 많다. 


산티아고 사람들의 주말 여행지, 비냐 델 마르

악마가 지키는 와인 저장고

칠레 와인의 시작은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6세기 중반 기독교의 포교를 위해 스페인에서 포도 묘목을 들여온 것이 ‘탄생의 기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칠레는 기본적으로 포도의 생장에 적합한 기후와 토지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땅값과 임금도 헐한 편이다. 그러니 양질의 와인이 나올 수밖에 없다. 19세기 말 유럽의 포도밭을 초토화시킨 해충 ‘피로키세라’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었던 점도 칠레에게는 행운으로 작용했다.

칠레 와인이 국제적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품질 향상에 공을 들이게 된 시기가 1980년대 중반. 그전까지는 내수용의 신맛이 강한 와인이 주종을 이뤘다. 앞선 기술과 최신 설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와인 농가들은 수출용의 고품질 와인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와인 박람회와 경연 대회에서 연거푸 수상하면서 칠레 와인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산티아고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이름난 와이너리들이 산재한다. 그중 제일 유명한 곳이 콘차이토로. 산티아고에서 차로 40~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콘차이토로의 와이너리 투어에 참가했다. 사람 좋은 인상의 현장 스태프가 콘차이토로의 역사와 생산 현황 등을 살뜰히 짚어 주었다. 프랑스의 샤토를 연상시키는 건물들과 광활하게 펼쳐진 포도밭이 시각적인 기쁨을 선사했다. 녹색의 기운이 충만한 포도밭에서는 갓 마개를 연 화이트 와인의 청량감이 한꺼번에 번져 나오는 듯했다.

콘차이토로에서 선보이는 와인 중에 가장 이름난 것이 바로 ‘악마의 셀러’라는 뜻의 카시예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다. 왜 하필 악마라는 표현을 ‘신의 물방울’에 쓰게 됐는지는 와인 저장고에서 들을 수 있었다. 와인이 자꾸 없어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인은 어느 날 지하 저장고에 몰래 들어왔다가 자신의 일꾼들이 와인을 훔쳐 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에 주인이 귀신 소리를 내자 그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을 쳤고, 이후로는 와인이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기념하려는 듯 콘차이토로는 와인 저장고 벽면에 악마의 그림자가 비치도록 설치해 놓았다. 와인의 향기에 취해서인지 붉은색 조명의 도움을 받고 있는 악마의 모습이 무섭기는커녕 귀엽기만 했다.

피의 현대사가 새겨진 곳

콘차이토로에서 길을 도와 산티아고에 도착하니 날이 저물고 있었다. 서둘러 산티아고의 역사가 집약돼 있는 구시가지, 그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했다. 대성당, 중앙우체국, 시청사 등의 건물에 에워싸인 광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로 들끓었다. 쉴 새 없이 재잘거리는 사람, 거리의 화가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하고 부동자세를 취하는 사람, 예배를 위해 대성당 문을 통과하는 사람, 광장 한쪽에 마련된 야외무대를 향해 목을 길게 빼고 있는 사람, 요란한 복장을 한 채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 서양장기인 체스의 말을 어디로 옮길지 골몰하고 있는 사람까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각양각색이었다. 원주민을 형상화한 커다란 조각상이 광장의 유쾌한 무질서를 무연한 얼굴로 굽어보고 있었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걸어서 불과 수분 거리에 위치한 대통령궁은 고요함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칠레 대통령의 관저는 정온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참혹한 피의 현대사를 품고 있다. 시간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 살바도르 아옌데는 남미 최초로 선거에 의한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973년 피노체트 장군이 군부 쿠데타를 일으켰다. 무도한 군부 세력의 칼끝은 아옌데 대통령을 향했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았다. 공습을 받아 화염에 휩싸인 대통령궁에 남아 직접 소총을 쏘며 저항했다. 아옌데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라며 결기를 세웠지만 끝내 권총 자살(일부에서는 타살을 주장한다)로 생을 마감했다.

아옌데가 숨을 거둔 지도 벌써 38년이 지났지만 그가 칠레 민중들에게 호소한 마지막 방송은 여전히 큰 울림을 전한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 행위로는 사회 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궁이 비스듬하게 바라보이는 지점에 세워진 아옌데의 동상 뒤에 기꺼운 마음으로 다가섰다. 먼발치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 내 시선을 보탰다. 폭거에 맞서 싸웠던 그의 올곧은 정신과 민중을 사랑했던 지극한 마음이 면면히 전해지는 듯했다.

다음 날 아침, 비탈면에 깔아 놓은 철로 위를 느긋하게 움직이는 푸니쿨라를 타고 산크리스토발 언덕에 올랐다. 산티아고 중심지에서 북동쪽으로 우뚝 솟아 있는 언덕은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사방이 산으로 막혀 있는 산티아고에는 두꺼운 안개가 자주 끼는데 이날만큼은 시야가 거침없이 확장될 정도로 날씨가 맑았다. 산크리스토발 언덕 정상에는 초대형 마리아상이 세워져 있었다. 괴로움이 많은 인간 세계를 굽어 살피는 마리아의 얼굴은 변함없이 자애로워 보였다. 동상을 정면에 두고 바라본 상태에서 오른쪽 아래에는 소원의 양초들이 줄을 지어 있었다.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쓰인 소망의 글귀들도 타다 남은 소원들 옆에서 한가로이 햇살을 받고 있었다.



1 유명 와이너리 콘차이토로. 지하 저장고에 가면 ‘악마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 2 초대형 마리아상이 세워져 있는 산티아고의 산크리스토발 언덕. 도시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3 웃통을 벗은 채 비냐 델 마르의 도로변을 달리는 사람 4 네루다가 ‘가난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곳’이라 표현했던 발파라이소. 언덕에 자리한 집들은 발파라이소의 상징과도 같다

화려한 휴양지와 소박한 시인의 마을

산티아고에서 68번 국도에 올라 서북쪽을 향해 나아갔다. 목적지는 비냐 델 마르Vina del Mar와 발파라이소Valparaiso. 달리는 차 안에서 마이크를 쥔 가이드가 두 도시를 다음과 같이 비교했다. “발파라이소는 목로주점, 비냐 델 마르는 칵테일 바입니다.” 리조트와 별장이 빼곡한 비냐 델 마르가 세련된 휴양도시라면, 달동네를 연상시키는 발파라이소는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공간이라는 뜻이었다. 칠레에 오기 전 일별했던 가이드북의 설명과 비유가 무미건조하고 고리타분한 것이었다면, 현지 가이드의 설명과 비유는 생생하고 싱싱해서 귀에 쏙쏙 잘 들어왔다.
2시간가량 달렸을까. 차창 밖으로 바다를 낀 해안 도시의 풍경이 펼쳐졌다. 칠레의 아카풀코라는 찬사에 걸맞게 비냐 델 마르의 바닷가에는 대형 호텔과 리조트와 콘도미니엄이 즐비했다. 산티아고에 거주하는 도시인들은 주말이나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곳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인 12월부터 3월까지는 모든 숙박 시설의 객실이 동날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한다. 아니나 다를까 산티아고를 출발해 순탄하게 달리던 우리 일행의 차량도 비냐 델 마르에 가까워질수록 정체와 지체를 반복했다. 창망한 바다를 향해 툭 불거져 나온 카스티요 언덕에는 부호들의 별장이 수두룩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별장은 살림집이 아니다. 경치 좋은 곳에 따로 지어 놓고 때때로 묵으면서 쉬는 집인 것이다. 주인이 머무는 것보다 부재하는 시간이 더 많은, 즉 기다림이 일상이 되어 버린 그 별장들의 운명을 생각하며 나는 생뚱맞게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외화내빈이야말로 어쩌면 별장에 가장 어울리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거듭 말하지만 비냐 델 마르의 ‘옆 동네(9km 떨어져 있다)’ 발파라이소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비냐 델 마르의 바다에 휴양지의 여유가 넘실거렸다면, 발파라이소의 바다에서는 신산스런 삶이 묻어 있는 항구의 짠 내가 물씬했다. 200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발파라이소에서 가장 압도적인 풍경은 언덕땅의 경사면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찬 색색의 집들이었다. 귀를 기울이면 저마다 애연한 사연을 품고 있지 않은 집이 없겠지만 그 낱낱의 집이 모여 이룬 집들의 단체 풍경은 글자로 포획할 수 없는 묘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이방인의 어쭙잖은 감상일 것이다. 이곳에 살았던 영원불멸의 시인 네루다는 발파라이소를 두고 ‘가난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시인이자 정치가이자 공산주의자였으며, 누군가의 묘사대로 가장 서정적인 연애시와 가장 뜨거운 서사시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던 네루다. 그가 발파라이소에서 기거했던 언덕 위 5층짜리 집 라 세바스티아나La Sebastiana는 박물관으로 쓰임새를 달리하고 있었다. 바다에 대한 연정을 간직하며 살았던 네루다의 집답게 실내 곳곳에서 드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가 글을 쓰고 밥을 먹고 잠을 잤던 서재와 식당과 침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삶의 풍성함과 자연의 만장함을 읊조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을 간결한 시어로 뿜었던 그의 정신이 만져지는 듯했다. 그가 친구들을 불러내 담소를 나눴던 바에서는 우편배달부 마리오와 네루다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 영화 <일 포스티노>의 한 장면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갔다.


1, 2 콘차이토로의 화이트 와인과 와인 숍 3 네루다가 발파라이소에 머물 때 살던 집인 라 세바스티아나. 지금은 그를 기리는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남미 여행자를 위한 ★★★★★
노중훈 기자의 ‘주관적인’ 여행 정보

▶해질녘 풍경 하나로 충분한 라르코마르Larcomar ★★★☆
페루 리마의 신시가지, 그중에서도 미라플로레스 지구에 위치한 복합 쇼핑 단지다. 페루의 특산품인 알파카 의류나 은으로 된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쇼핑 매장 이외에 영화관, 레스토랑, 카페 등도 들어서 있다. ‘지름신’이 강림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라르코마르는 매력적이다.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어 해질녘의 풍광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서편 하늘과 바다가 노을로 붉게 물들어 갈 무렵이면 야외 전망대는 가장 로맨틱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문의 www.larcomar.com

▶ 수도원의 아름다운 변신 호텔 모나스테리오Hotel Monasterio ★★★★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페루 쿠스코에 자리잡고 있는 호텔은 원래 1592년 수도원으로 세워졌다. 전형적인 식민지풍의 르네상스 스타일을 띠는데, 지금도 국립문화센터에 의해 역사적 건물로 보호받고 있다. 사각형의 안뜰과 돌로 만들어진 회랑이 인상적이다. 스탠더드, 디럭스, 주니어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 로열 스위트 등으로 구성된 총 12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에는 옛 수도원의 분위기가 배어 있으며, 내부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아름답다. 홈페이지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소 Calle Palacio 136 Plazoleta Nazarenas Cuzco 
문의 +51-84-24-1777 www.monasteriohotel.com

▶ 우루밤바에서의 하룻밤은 이곳에서
라 카소나 데 유카이La Casona de Yucay ★★★
우루밤바에서 하룻밤 묵어가기 좋은 호텔이다. 객실은 조붓하지만 아늑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정성스레 조성한 정원이 사랑스럽다. 주변의 우람한 산들과도 잘 어울린다. 시간을 내서 정원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새벽에 출발하는 손님들을 위해 아침 식사로 죽을 준비해 준다. 총 객실 수는 51개.
주소 Plaza Manco II 104 Yucay Urubamba  문의 +51-84-20-1116 www.hotelcasonayucay.com

▶ 마추픽추를 향해 달리는 기차 잉카 레일 Inca Rail ★★★☆
우루밤바에서 마추픽추까지 연결하는 기차에는 페루·잉카·마추픽추 레일 세 가지가 있다. 그중 페루 레일의 역사가 제일 오래 됐지만 최근 들어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가장 최근에 영업을 시작한 마추픽추 레일은 내부가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다. 직접 타본 것은 잉카 레일. 객실의 천장과 좌석 옆에 나 있는 창문을 통해 호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은 투어리스트, 이그제큐티브, 퍼스트 클래스, 프레지덴셜의 네 등급으로 나뉜다.
주소 105 Calle Portal de Panes Plaza de Armas Cusco  문의 +51-84-23-3030 www.incarail.com


▶ 골라 묵는 재미 이구아수의 호텔들Hotels in Foz do Iguacu ★★★
이구아수폭포 관광을 위한 ‘전진기지’인 브라질의 포즈 두 이구아수는 다양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비알레(www.vialecataratas.com.br)는 깔끔한 시설을 자랑한다. 총 15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비알레 호텔에 인접한 부르봉(www.bourbon.com.br)은 새롭게 선보인 타워 객실이 눈여겨볼 만하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도 괜찮은 편. 마부(www.hoteismabu.com.br)는 규모가 커서 단체 관광객이 선호하는 호텔이다.

▶ 파과라이로 쇼핑 다녀오기 시우다 델 에스테Ciudad del Este ★★
브라질의 포즈 두 이구아수에 접해 있는 파라과이의 시우다 델 에스테는 면세 도시다. 시계, 카메라, 화장품, 의류 등 온갖 품목을 판매하는 점포와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인근 국가에서 이곳으로 건너와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항상 혼잡하기 때문에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면세 구역이라는 점 때문에 쇼핑 의욕이 치솟기도 하지만 막상 한국 관광객의 구미를 당기는 물건은 별로 많지가 않다. 그냥 국경 시장을 구경한다는 편안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1991년에 준공된 세계 최대의 댐인 이타이푸 댐이 도시의 명물로 대접받는다.

▶ 관능적인 춤의 무대 사보라탱고Sabor a Tango ★★★☆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꼭 해야 하는 한 가지가 바로 탱고 공연 관람이다. 사보라탱고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저녁 식사를 즐기면서 춤과 노래와 연주를 관람할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5개 정도의 탱고 공연장이 있는데, 사보라탱고는 그중에서도 큰 규모에 속한다. 공연은 1시간 30분 정도 이어지는데, 무대 전환이 빠른 편이라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맨 마지막에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인 에바 페론으로 분한 배우가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부른다. 공연 시작 전에 배우들과 기념사진(유료)을 찍을 수 있지만 공연이 시작되면 일체의 촬영이 금지된다.
주소 Juan D. Peron 2535 Buenos Aires  문의 +54-11-4953-8700 www.saboratango.com.ar

▶ 해산물에서 육류까지 입맛 당기는 대로 칠레 음식Chilean Food ★★★
칠레의 음식 문화는 스페인과 인접 국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이다. 페루의 해산물 음식과 아르헨티나의 바비큐 아사도가 대표적이다. 특히 소갈비나 양갈비를 장작불에 구워내는 아사도는 칠레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파블로 네루다가 생전에 즐겨 먹었던 생선인 콘그리오로 만든 수프도 먹어 볼 만하다. 칠레의 해산물 요리 중 대표적인 것은 역시 생선살을 레몬즙에 절인 세비체다. 살균 효과가 있는 일종의 저장 음식이다. 보통 페루 요리로 여기기 쉬우나 칠레 국민들도 자주 먹는다. 페루의 세비체보다 좀더 담백한 편인데, 해장 음식으로 찾는 사람들도 많다. 와인 중에는 소비뇽 블랑과 잘 어울린다. 칠레는 와인 강국이지만 일반 사람들은 전통술인 피스코도 즐겨 마신다. 포도로 만든 증류주인 피스코의 색깔은 막걸리와 비슷하고 도수는 소주와 거의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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