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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유여행 36탄] 호주 골드코스트-황금빛 해안, 파도의 연주①Surfing Gold Coast_Byron Bay"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3.0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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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해안, 파도의 연주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이었다. 모든 서퍼들이 한 번쯤 꿈꾼다는 골드코스트에는 말 그대로 황금빛 모래가 융단처럼 펼쳐져 있었다. 부드럽다가 때로 강렬하게 밀려드는 파도는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의 손가락과 같았으니.

글·사진  김명상 기자   취재협조  내일투어, 허츠렌터카, 아웃리거리조트

도전자유여행 ‘골드코스트’편
여행기간 2012년 11월29일~12월4일(4박6일)
여행지 호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숙소 아웃리거 트윈타운스, 아웃리거 서퍼스파라다이스 리조트
이용항공 대한항공
내용 호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의 주요 해변을 두루 돌아보고 체험하는 일정으로 골드코스트의 많은 해변 중 바이런베이, 쿨랑가타, 서퍼스파라다이스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을 오가는 대중교통이 많지 않고 이용이 다소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동시 렌터카를 이용했다.

서핑만이 내 세상! 이규현 독자
2010년 처음 서핑에 입문한 지 불과 3년여 만에 <서핑에 빠지다>라는 책을 펴낸 열혈 서퍼. C대학 병원 홍보팀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서핑을 시작한 후로는 서핑 가능한 지역만 여행 후보지로 생각한다고. 꼭 방문하고픈 곳으로 호주 골드코스트를 꼽고 있다가 이번 독자체험에 응모, 선정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Surfing Goldcoast’ 4박6일 일정표
1일 인천공항-브리즈번공항 출발(기내 숙박)
2일 브리즈번공항 도착→바이런베이 이동→맥타비시 서프보드 공장→아웃리거 트윈타운스
3일 쿨랑가타 레인보우비치 서핑-아웃리거  트윈타운스
4일 브리즈번 시내→사우스뱅크→스트리트마켓→스토리브릿지→아웃리거 트윈타운스
5일 서퍼스파라다이스로 이동→Q Deck→아웃리거 서퍼스파라다이스
6일 브리즈번공항-인천공항 도착

골드코스트 아웃리거 금까기
상품가 179만9,000원부터(4박6일 기준)
포함내역 국제선 왕복항공권, 아웃리거 서퍼스파라다이스 트윈룸 숙박권, 1억원 여행자보험, 골드코스트 관광 정보책자, 여권커버 및 네임태그, 기내용 슬리퍼, 국내 면세점 할인 쿠폰 등
불포함내역 인천공항세, 현지공항세, 항공보험료 및 유류할증료, 호텔 조식
예약 및 문의 내일투어 02-6262-5959,
www.naeiltour.co.kr

Surfing Gold Coast●Byron Bay



호주 주대륙 최동단에 자리한 바이런베이 등대의 모습

그리스의 해변 같은
바이런베이 

호주에서 골드코스트가 서핑에 가장 최적의 장소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 하지만 누구나 찾는 곳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은 남들이 가보지 못한 장소에 대한 갈망이 있기 마련이다.
서핑마니아 규현의 첫 방문지는 바이런베이Byron Bay였다.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이곳은 호주 주대륙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지점으로도 유명한데, 풍광은 물론 멋진 서핑해변, 여유로운 분위기가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이에게 추천할 만하다. 또한 등대에서 운치 있는 태평양의 거대한 모습을 한껏 바라볼 수 있고, 운이 좋다면 돌고래 구경도 할 수 있다. 서핑 외에도 트레킹,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자전거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즐겨 찾는다.

바이런베이는 작은 마을이기에 한 바퀴 돌아보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중심가인 존슨스트리트 주변에는 관광안내소부터 식당, 바, 카페 등이 모여 있고 유명 브랜드 매장과 개인이 운영하는 다양한 점포들이 있어 쇼핑하기에 좋다.


등대로 가는 길에 펼쳐진 바다는 옥색과 푸른 빛이 어우러진 절경을 연출한다

몸으로 느끼는 바이런베이 등대

이곳에 들렀다면 바이런베이 등대Byron Bay Lighthouse는 꼭 들러봐야 한다. 메인비치에서 걸어서 약 1시간30분 정도, 택시비 20~30호주달러 정도의 거리다. 도로 외에 산 속에는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천천히 걸어가기 쉽다. 다가갈수록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 알고 보니 모 이온음료 CF의 촬영지로 방송됐던 곳. 등대는 1901년에 세워졌고 높이는 118m에 달한다. 등대는 현재도 사용되고 있으며 빛은 주변 40km까지 닿는다. 하얀 건물이 주변 풍경에 이질감 없이 잘 녹아 있으며 서 있노라면 마치 그리스의 어느 해변 도시에 있는 듯한 착각도 든다.
등대 옆길로 내려가면 호주에서 가장 동쪽 지점이라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바쁘다. 등대에서 바라본 태평양은 거칠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눈을 물들일 듯한 새파란 물결이 수평선 저 멀리까지 넘실대는 장면은 오래도록 마음과 발걸음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travie info           
바이런베이 가는 길
차가 없다면 바이런베이로 가는 길은 사실상 하나다. 기차가 닿지 않고, 바이런베이 공항에서도 가깝지 않기에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간편하다. 일반 버스도 있지만 중간에 여러 정류장에 정차하고 내리는 곳을 계속 신경써야 하는 만큼 한번에 닿는 익스프레스 버스가 편리한 것은 당연지사. 좌석이 한정된 만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은 필수다.

* 브리즈번국제공항-바이런베이 구간
운수업체 Brisbane 2 Byron
소요시간 2시간 45분
요금 50호주달러
홈페이지 www.brisbane2byron.com

* 서퍼스파라다이스-바이런베이 구간
운수업체 바이런베이 익스프레스
소요시간 1시간 15분
요금 30호주달러
홈페이지 www.byronbayexpress.com.au


밥 맥타비시의 서핑사진과 보드가 공장 안에 걸려 있다


맥타비시 공장의 외부 모습 /보드 제조 공장 내부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완성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서퍼, 서프보드 제조 공장에 가다

규현은 평소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서프보드 제조사 맥타비시McTavish에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1962년부터 서프보드를 생산한 이래 맥타비시는 이제 세계 30개국에서 20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설립자 밥 맥타비시의 서프보드 제조공장이 바로 바이런베이에 자리하고 있으니 서핑 마니아로서는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일. 

직접 만난 밥은 마치 옆집 할아버지처럼 키도 작고 온화한 인상의 소유자였다. 이런 사람이 집채만한 파도를 넘나들며 서핑을 즐긴다니 믿기지 않는다. 공장 벽에 걸린 사진이 그가 거대한 파도를 타는 서퍼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서핑 경력만 52년에 달하는 밥은 아직도 매일 서핑을 즐기고 직접 보드를 제작하고 있다. 맥타비시 홈페이지에서 각종 보드 주문이 가능한데 수작업을 의뢰할 경우 밥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보드를 만들어 준다. 그는 오늘도 서퍼의 꿈을 담아 바다를 누빌 보드를 만들고 있다.
주소 McTavish Surf Retail 91, Centennial Cct, Byron Bay, NSW 2481 
문의 02-6680-8807 www.mctavish.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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