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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JI and much more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04.0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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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는 생각보다 우리와 가깝다. 일본에도 없는 직항편이 있고 유러피안들도 한국을 거쳐 피지로 날아간다. 피지가 가진 ‘그 이상의 무엇’은 과연 무엇일까? 
 
“When most people think of FIJI, They imagine beautiful white sand beaches, coral islets, azure waters and tropical resort. FIJI has all of these and much more.”
- Lonely Planet <FIJI >
 
‘뭔가 더’ 있는 피지 

한 해 무려 64만명이 피지를 찾는다. 호주, 뉴질랜드인들에게 피지는 우리에게 일본, 중국 같은 느낌일 텐데, 이들의 피지 재방문율은 30%를 육박한다. 줄리아 로버츠, 벤 애플릭,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오프라 윈프리, 에드워드 노튼,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 제니퍼 러브휴잇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거의 협찬 없이, 파파라치 걱정 없는 완전한 개인시간을 보내기 위해 하와이나 캐리비언베이를 지나쳐 10시간이나 날아올 정도면, 분명 ‘뭔가’가 있는 곳 같은데 말이다. 최근에 깐깐하기로 유명한 가수 박진영도 피지로 허니문을 다녀왔고 원빈, 송일국, 권상우, 김태희 등이 찾은 곳이 바로 피지란다. 이렇게 여러 각도로 검증된 피지가 유독 우리에게만 별로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니 이상할 정도다. ‘천국’을 표방하는 수많은 지역의 섬·해변·리조트처럼 ‘기본값’으로 깔린 그런 것 말고, 피지만이 갖고 있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그 ‘이상’을 만나고 싶었다.  

사실 피지는 공식이 없는 곳이다. 뉴칼레도니아 하면 일데팡, 타히티 하면 보라보라를 떠올리고 꼭 특정 위치, 어떤 구조물 앞에서 ‘인증’을 하는 것이 여행자에게 사명으로 주어지는 반면, 피지는 꼭 뭘 해야 하고 꼭 뭘 봐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말하자면 피지는 동물원보다는 유원지에 가깝다. 사자, 호랑이, 코끼리처럼 대표적인 상징물을 찾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피지를 직접 구상하고 만들어 가야 하는 적극성이 필요한 곳이다. 잘 짜여진 ‘패키지’를 선택하던 여행자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귀찮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러나 피지만큼 내 취향을 제대로 존중하는 여행지는 드물다.
 
 피지에서는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피지 여행자를 위한 잔소리

외국에서, 특히 휴양지에서 내가 한국인임을 강하게 깨닫는 순간은 느긋한 여유가 주어졌을 때다. 외국인들은 두꺼운 페이퍼백 한 권을 들고 읽다가 자다가 수영 좀 하다가 다시 누웠다 종일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나도 이 여유를 좀 누려 보겠다며 몇 번을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무려 10시간을 날아왔는데, 이렇게 멍 때리며 시간을 보낼 순 없다’며 페이스북에 올릴 사진을 위해서라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 버린다. 그러나 피지에서는 홍신자씨의 수필에 등장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리면 된다. 의외로 무척 할 거리가 많은 휴양지임에도, 정작 피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건, 백 번을 다시 물어봐도 그냥 쉬는 것, 그냥 해변에 널브러져 잠을 좀 자는 것이다. 정말 뭔가를 하고 싶다면 리조트에서 시간대별로 짜놓은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무동력 워터스포츠나, 트레킹, 폭포, 빌리지 방문 등 리조트마다 보유한 액티비티를 신청하면 된다. 또 거의 모든 리조트, 호텔에 피지에서 가장 큰 여행사인 ‘로지홀리데이’가 운영하는 투어데스크가 있어 예약도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한국사람들은 우습게도 ‘몰라서’ 못한다. 떠날 때 즈음이 되어서야 다른 사람들은 뭔가 재밌게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레짐작, 묻지도 않고 ‘저런 게 있었구나…’ 하고 말아 버린다. 

피지에서는 늘어지게 쉴 자유와, 격하게 놀 자유가 동시에 주어지니 무엇을 선택하든 괜찮다. 그래서일까? 피지에서 시간을 꽤 오래 보낸 후 나는 무척 성장해 있었다. 왠지 굉장히 씩씩해졌고, 사람에게 먼저 다가서고 내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느긋한 휴식이나 순수한 피지언들과의 어울림도 피지 여행의 소중한 추억이 된다
 
피지라는 섬, 섬, 섬

우선 섬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피지는 33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100개의 섬에 사람이 거주하고 나머지는 무인도. 가장 큰 섬은 3개로, 국제공항과 수도가 있는 비티레부, 빽빽한 열대우림 지역이지만 부호들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바누아레부(북섬), 그리고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타베우니섬이고 나머지 섬들은 무인도거나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가 얹어진 크고 작은 섬들이라 생각하면 쉽다. ‘소금을 흩뿌린 듯’ 깊고 푸른 남태평양 바다 위에 점점이 박힌 섬들이 옹기종기 귀엽다. 파라솔 펴고 앉으면 딱 좋을 크기의 섬도 보인다. 

2005년 영화배우 겸 제작자인 멜 깁슨이 피지에 섬을 하나 샀다가 섬 주민들의 반발로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고 레드불 전 회장인 디트리히 마테쉬츠 회장은 ‘라우쌀라’라는 섬을 사서 그만의 아방궁을 지었다. 그 섬의 전 소유주는 포브스의 회장인 말콤 포브스. 데이비드 베컴도 섬 하나를 샀다는데, 위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섬 하나를 산다’는 말의 의미는 ‘로또에 당첨되면’과 비슷하게 허황되고, 비현실적인 가정처럼 들리지만 엄청난 부자가  돈을 평생 펑펑 쓰고도 남아돌아 어떻게든 뭘 더 사야 한다면, 구매목록 최상단에 올릴 만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영화 <매그놀리아>의 흑인 택시기사도 이룰 수 없는 꿈에 대한 표현으로 섬 사진 한 장을 파우치에 끼워놓고 햄버거를 뜯으며 그 사진을 텔레비전 보듯 관람한다. 전용기를 타고 암암리에 피지를 자주 찾는 부호들이 몇 있다는데, 아마도 섬 쇼핑하러 들르시는 모양. 부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피지의 섬은 소유하는 게 아니라 ‘전세’를 사는 개념이다. 피지의 토지제도는 피지 원주민, 정부 소유의 땅이 96%에 육박하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땅은 고작 4%뿐이다. 나머지 땅들은 99년 임대제도로 거래가 가능하다. 꽤 긴 시간이지만, 결국 소유의 개념은 아니다. 그러나 섬을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라 이런 형태로 전세를 사는 중견 부호들이 꽤 많다. 그곳에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를 지어 놓고, 펜션이나 별장처럼 운영을 한다. 돈벌이에 대한 관심보다는 여생을 여러 손님들과 만나며 고기도 굽고 와인도 따르며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 ‘펜션주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소싯적에 벤틀리 정도는 몰았을 그들이지만, 피지에 와서 반바지 차림으로 개 한 마리 끌고 다니면서도 참으로 편안한 얼굴이다. 펜션 비유는 한 여행사 사장님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리조트 운영방식을 비유해 설명하신 말씀인데, 듣고 보니 정말 그렇다. 예약시, 1박 요금 정도의 계약금이 있고, 취소시 대부분 환불이 안 된다. 연중 늘 가격이 같기보다는 시즌에 따라 가격탄력성이 다소 있는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만 용인한다면 안 되는 것이 없다. 가기 전까지는 좀 망설여지는 대목들이 있긴 한데, 일단 가기만 하면 내 집처럼 편하게 쉴 수 있고, 잘 보이면 근사한 와인도 시원하게 서비스가 되는 정겨운 피지의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 그런 분위기다. 
 
▶Travie info
특별한 테마를 가진 섬

Wadigi 패리스 힐튼이 다녀간, 단 1커플만 머물 수 있는 곳
Tavarua  <하트섬>
Monuriki  영화 <캐스터웨이> 촬영지
Tadrai 초고가 허니문 여행지 
Beachcomber  데이트립·배낭여행 추천 섬 
 
영국 고등학생 여행 따라잡기 

모든 여행이 그렇듯 기본은 시간, 비용, 목적으로 큰 틀을 짠다. 피지까지는 화·목·일요일에 주 3회 출발하는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다. 가는 편은 저녁 7시, 돌아오는 편은 5시30분경이니, 근무를 마치고 공항으로 달려가서는 기내에서 한숨 푹 자고 내려서 투어를 시작하면 좋다. 허니문이나 가족여행으로는 보통 5박이나 7박 동안 머무는 편이지만 피지는 오래 있을수록 좋은 곳이다. 매일 하늘과 바다색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고, 피지언들과 말 트고 정을 나누기 시작하면, 왜 피지를 ‘home away home’이라 부르는지 이해가 가고,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이곳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며칠이나 알고 지냈다고. 근데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는 거, 있다. 시골할머니 집 떠나올 때랑 비슷한 고마움, 미안함, 안쓰러움 등등, 이런 감정이 짬뽕된다. 
가장 난코스는 비용을 책정하는 것이다. “피지 가는 데 얼마에요?”라는 질문은 “피지 어디가 좋아요?”와 비견될 만큼 우문이다. 

아주 저렴한 숙소는 8,000원부터, 2억 이상을 들여 섬 하나를 통째로 빌려야 하는 정도의 초고가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호주나 영국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친구들은 피지에서 한두 달씩 머물다 가는 것이 일종의 통과의례이자 의식 같은 것이란다. 영국에서 친구 두 명과 같이 온 앨리스(18세)라는 친구에게 그동안 얼마나 돈을 썼느냐 물으니 1달 반이 다 되었지만, 채 200만원이 안 된다고 했다. 보통 한국에서 판매하는 피지여행상품이 전부인 줄 알고 떠났던 나는 속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크고 작은 호텔 리조트가 110여 개나 되지만 한국에 소개된 곳은 10곳도 채 안 된다. 
 
글 FIJI관광청 한국사무소 박지영 지사장 사진제공 FIJI관광청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피지의 다양한 바닷빛깔  
 
다이버나 낚시광에게 피지의 바다는 보물 그 자체다  
 
크루즈, 버스, 헬기 등 피지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피지 여행 일정은 여행자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 무궁무진한 선택이 가능하다
 
 
FIJI여행을 계획하는 3 STEPS
 
 
▶1 Step   똑똑하게 루트 짜기 

피지를 전부 다 본다고 가정하고 경로를 잡으면, 국제공항이 있는 난디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지게 된다. 1루트는 난디+코랄코스트·퍼시픽하버·수바, 2루트는 난디+마마누다·야사와, 3루트는 난디+바누아레부·타베우니로 구분할 수 있다. 각 루트를 속성으로 돌아본다고 해도 최소 3~4일은 잡아야 한다. 긴 여정이 아니라면 한 가지, 혹은 두 지역에 위치한 리조트 두 개 정도를 잡고 3+2박, 4+1박 조합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단 피지여행은 리조트 선택이 기본이자, 여행의 테마를 결정짓는 척도. 액티비티는 리조트 주변이나,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보통이고, 스카이다이빙이나 젯피지JetFIJI 등 꼭 해보고 싶은 액티비티가 있다면, 지정된 업체에 예약을 하고 반나절 정도 할애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즉, 일단 숙소가 정해지면 교통, 식사, 액티비티는 저절로 꿰어진다고 보면 쉽다. 
 
추천 여행일정
예산과 취향에 따라 경우의 수가 많지만 보통 섬 3박+난디 2박이 가격이나 다양성 면에서 가장 추천할 만하다. 해양스포츠를 좋아하면 섬 체류기간을 늘이면 된다. 퍼시픽하버·수바 지역에 숙소를 정할 경우 마지막 하루만 난디에서 1박을 해도 된다. 
 
마마누다군도 야사와 섬  3박+난디 2박 (+스카이다이빙·골프) 
코럴코스트·퍼시픽하버  4박+난디 1박 (+아츠빌리지·쿨라 에코 파크·짚라인·래프팅·상어 먹이 주기) 
바누아레부섬 리조트  5박+난디 2박 (+날짜변경선·동굴, 폭포탐험·다이빙) 
수바  2박+퍼시픽하버 2박+코랄코스트 2박+난디 1박(비티레부 일주 +라우토카·라키라키 방문) 

2 Step   때론 한글보다 영어를 

한글로 ‘피지’를 검색하면 결과값의 반절은 버려야 할 만큼 동음이의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정보검색이 어렵다. 추천방법은 ‘구글’에 영문으로 알아보고 싶은 리조트, 액티비티의 이름을 검색하는 것이다. 100여 개가 넘는 리조트들의 ?동영상, 후기, 사진들, 블로그 결과값을 볼 수 있고, 대부분 리조트들이 페이스북 페이나, 핀터레스트 등 페이지를 운영해 피지에 대한 정보갈증을 말끔히 해소해 준다. 피지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페이스북, 모바일웹, 피지에 대한 심도 깊은 정보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FIJI완전정복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피지관광청 영문 홈페이지는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한글웹사이트도 올해 안에 만들어진다.
 
유용한 사이트
• FIJI관광청 정보센터(한글) happyfiji.travel
• FIJI관광청 홈페이지(영문) fiji.travel
• FIJI관광청 모바일웹 m.fijime.co.kr
• FIJI완전정복 www.facebook.com/groups/allthatfiji

숙소 예약
저렴한 숙소 예약은 아고다agoda,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등이 가장 유용하다. 고급 숙소를 원할 경우 가고 싶은 리조트를 정한 후 피지관광청에 이메일을 보내면 여행사를 추천해 준다. 
tourismfijikorea@gmail.com
 
3 Step   예산은 합리적으로

전체적인 예산규모 역시 숙소에 따라 결정된다. 섬 리조트의 경우, 대부분 올인클루시브라 더욱 신경 쓸 것이 없다. 비용면에서 피지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현지에 가서 그리 쓸 돈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옵션이나 쇼핑을 하는 관행이 거의 전무하며, 거의 모든 가격이 오픈되어 있어 크게 바가지 쓸 위험이 거의 없다. 자유여행자들에게 피지는 정말 합리적이고 말 그대로 천국 같은 곳. 깊고 푸르른 순수의 바다 남태평양을 높은 금액으로도, 낮은 금액으로도, 자유여행으로도, 로맨스 여행으로도, 장기로도, 단기로도 즐길 수 있다. 
 
▼가족여행 추천리조트 
보모섬 리조트 Vomo Island Resort  ‘상류층 가족 리조트’ 
마나섬 리조트 Mana Island Resort ‘모든 것을 다 갖춘’ 안심리조트
플란테이션섬 리조트 Plantation Island Resort 
 ‘너무나 신나는’ 아이들이 가장 놀기 좋은 섬 리조트
캐스터웨이섬 리조트 Castaway Island Resort   
‘마마누다에서 가장 투명하고 예쁜 바다, 유러피언풍 가족여행’ 
말롤로 Malolo & 머스캣섬 리조트 Musket Island Resort
 ‘경제적이라 오래 머물수록 좋은 곳’ 
 
FIJI를 즐기는 법 A.B.C.D.
 
피지에서 꼭 해봐야 할 것 몇 가지를 정리해 봤다. 숙소만 정하고 간 자유여행 일정이라면 추가Add해보면 좋음직한 아이템들, 피지에 왔으니 꼭 구입Buy해야 하는 것들, 자격증, 인증서를 발급Catch하는 액티비티들도 내 이력서를 빛내 줄 좋은 아이템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지에서 꼭 해봐야Do 하는 것들을 ‘My bucket list’로 한번 더 정리해 봤다. 
 
ADD 추가하라! 풍성해질지어니
1 영화 속 그곳  영화 <블루라군> 속의 신비의 동굴, 사와이라우Sawa-i-Lau, 영화 <캐스터웨이>의 무인도 모누리끼Monuriki섬 방문하기.
2 난디마켓에서 먹거리 탐방  마마스Mama’s의 거대한 피자, 피지 커리, 코콘다 시식 그리고 피지 맥주 무제한 마시기.
3 밤낚시  마마누다에서 별빛 아래 밤낚시로 고기 잡아 소주 한잔! 피지에서 다금바리가 잘 잡힌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4 폭포에서 슬라이딩  날짜변경선을 가르며 흐르는 와이타발라Waitavala 자연폭포에서 어제와 오늘을 가르며 맨몸으로 슬라이딩 점프! 
5 수바 여행  북적대는 피지의 수도 수바Suva로 데이투어 가기. 화려하고 북적대는 수바시내는 대형 쇼핑몰, 콜로니얼풍의 관공서 건물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난디에서 수바까지 차로는 3시간 30분, 비행기로는 30분 정도 걸린다. 
6 스파·마사지  나말레, 마나,아웃리거 리조트에서 피지 전통 방식 마사지인 봄보Bobo를 받아보자. 
7 진흙 목욕 피지의 진흙은 산호초 성분인 미네랄과 영양분이 풍부해 피부에 그만이다. 난디의 삼베토Sabeto 머드풀장과 사부사부의 핫스프링스를 추천한다.
8 게임 피싱  엄청난 크기의 다양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고, 크기에 따라 인증서와 상금도 지급 한다. 참치는 7~8월, 와후는 5~8월이 가장 좋은 시기다.
9 제이헌터 진주농장J. Hunter Pearls Fiji Farm Tours  진주를 키우고 채취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북섬 사부사부에 위치해 있다. 희고 동그란 진주보다는 독특한 모양의 유색진주가 더 비싼 값에 팔린다. 
10 로맨틱 프러포즈 경비행기 투어로 타바루아Tavarua섬을 바라보며, 혹은 단 1커플만 입장이 가능한 완딩이Wadigi섬 리조트를 통채로 빌리거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야사와섬에서 프러포즈를 ‘받아내자’.
 
BUY 10가지 쇼핑리스트
1 퓨어피지PURE FIJI  할리우드 스타들의 완소아이템.
2 피지워터FIJI WATER 세계에서 가장 좋은 물.
3 피지 맥주  ‘피지비터’는 강하고 삽싸름한 맛, ‘피지골드’는 목넘김이 부드럽다.
4 전통수공예품 절대 조악한 기념품이 아니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마호가니나 코코넛 나무로 깎아 만든 나무그릇, 탈 등  소장가치가 높은 제품들이 많다. 
5 노니NONI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열매로 면역력을 키워 주고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에 좋다. 노니쥬스, 비누, 캡슐, 화장품 등 종류가 다양하다. 
6 설탕 사탕수수는 한때 피지의 제1수입원이었다. 유럽에서 입도전매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7 딜로DILO  남태평양에서만 나는 열매로, 노니와 함께 민간요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다. 피부재생효과가 뛰어나 미국에서는 성형수술 후 처방하기도 한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 피부가 약한 여성, 임산부, 노인들에게 특히 좋다. 
8 코코넛 비누  피지에 유독 많이 나는 질 좋은 코코넛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비누. 향이 좋고 포장도 근사해 선물용으로 그만이다.
9 코코넛 인형 코코넛으로 만든 인형은 표정이 제각각이고 귀여워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10 기타 아이템들  숫자가 아무렇게나 엉클어져 있는 FIJI TIME 벽시계, 집에서도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카바 제조세트, 피지사람들의 놀라운 하모니를 만들어 주는 미니 우쿨렐레UKULELE 등.
 
CATCH ‘따 놓기’ 좋은 5가지
1 PADI 자격증  최단 3일이면 딸 수 있다. 온라인강의를 미리 듣고 가면 좋다. 
2 상어 먹이 주기 수료증  철망 없이 맨몸으로 상어에게 참지머리 먹이 주기. 
3 스카이다이빙 인증서  1만4,000피트에 도전! 체험 높이를 기록한 인증서 발급.
4 하트섬에서 서핑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섬인 타바루아섬에서는 매년 1월, 5월 립컬과 퀵실버프로배 서핑대회가 열린다.
5 결혼증명서  피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진짜 결혼증명서 발급받기. 결혼식 36시간 전까지만 등록을 마치면 된다.
 
Do it 피지 버킷리스트
1 피지어 배우기  ‘불라!’ ‘비나카!’ 두 단어만 알면, 피지에서 충분히 생존 가능하다. 레와Rewa는 ‘저기요, 언니!’ 정도의 느낌, 와이Wai는 ‘물’, 셍아Sega는 ‘아니요!’, 케레케레Kerekere는 ‘부탁합니다’라는 뜻이다.  
2 스쿠터 여행  조금만 알고 떠나면 가이드가 필요없는 난디 지역, 스쿠터를 빌려 여기저기 둘러보자. 피지 전통 마을이나 학교를 방문해 리얼 피지를 경험해 보자 . 
3 행운아 검증  북섬에 간 김에 꼭 보고 와야 할 꽃은 피지의 국화인 탕이모디아Tagimoucia다. 귀인을 만나야 자신을 드러낸다는 이 신비의 꽃을 보았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4 전통체험  대형 리조트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저녁공연으로 ‘로보 & 메케’나 ‘파이어워킹’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피지언의 삶이 더 궁금하다면 ‘나발라Navala 전통마을’, ‘아트 빌리지Arts Village’, ‘칼레부 문화센터’를 방문해 보자. 
5 생태탐험  아이와 함께라면 남태평양의 총천연색이 살아있는 ‘쿨라 에코 공원Kula Eco Park’은 필수방문지다. 피지에만 서식한다는 크레스트Crest 이구아나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 information  피지 여행 알짜 정보 

항공 대한항공이 인천-피지로 주 3회(화·목·일) 직항을 운항하며, 홍콩 경유편도 있다. 
피지국적기인 피지에어웨이스Fiji Airways는 주 2회(목·토) 홍콩-난디 구간을 운항한다. 보통은 5박, 가능하면 7박 이상 여정을 잡으면 좋다. 
 
액티비티 피지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투어·액티비티는 무려 250가지가 넘는다. 꼭 해보고 싶은 액티비티가 있다면 그에 맞춰 지역, 숙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낚시, 다이빙, 서핑, 골프, 요트, 크루즈의 경우는 특별한 이벤트나 경기가 열리는 때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면 좋다.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원스톱 자유여행을 예약해도 편리하다. 
www.feejeeexperience.com/passes
 
에어텔 이용하기  ‘항공+첫 2~3일 숙소’만 예약하고 떠나는 미니 에어텔 상품이 가장 쉬운 피지 여행법이다. 거의 모든 호텔에 투어데스크가 마련되어 있고, 공항에도 투어회사 사무실이 많아 현지에 도착한 후 예약해도 늦거나 가격적인 손해를 보지 않는다. 오히려 현지예약이 더 저렴할 수 있다.
 
숙소잡기  한국에 잘 소개되지 않은 4성급 이하의 저렴한 호텔이나 리조트는 피지 현지 여행사인 로지홀리데이(www.rosiefiji.com), TTF, 투어매니저 등을 통해 예약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참고로 로지홀리데이에는 한국인 직원이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진투어(jintour@gmail.com)는 공항 2층에 사무실이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택시 이용  공항 도착 후 가장 간단한 이동수단은 택시다. 거리에 따라 요금이 정해져 있어 보통 미터기가 없다. 장거리 이동시에는 미리 기사와 가격 협상을 할 수도 있다. 피지의 택시는 약간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므로 이동 중에 사진을 찍고 싶거나 잠시 들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이야기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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