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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GALLERY] 캄보디아의 어떤 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07.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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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앙코르와트. 
12세기 초, 앙코르 왕국의 수리아바르만 2세가 세운 이 사원을 비롯해, 씨엠레아프 일대에 만들어진화려한 크메르 문명의 유적은 수많은 관광객들을 캄보디아로 불러들이고 있다. 그러나 21세기의 캄보디아를 과거의 유적으로만 만나 본다는 것은 지극히 섭섭한 일이다.
 
다이빙하는 캄보디아의 소년들
캄보디아의 선조들은 유적을 남기고 그를 통해 킬링필드의 아픔까지 치유해 주는 듯하다. 앙코르 유적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였고, 이에 힙입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오명을 빠른 속도로 벗어 던지고 있다. 원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던 나라. 이제 캄보디아에 가면 삶의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앙코르와트와 동자승
캄보디아는 국민 대다수가 불교를 믿는다. 우리나라 남성들이 군대를 가듯 캄보디아의 남자들은 일정 기간 동안 승려 수행의 기간을 거친다. 옛 선조들이 세운 힌두교 사원에 불교를 믿는 동자승이 서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13세기 말, 앙코르 왕국을 찾은 원나라 주달관의 <진랍풍토기>에 따르면 당시 앙코르는 많은 인구와 다양한 인종이 살던 동아시아 최고의 국제적 도시였다."
 
앙코르와트의 일출
앙코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역시 앙코르와트다. 이 위대한  유산의 일출을 찍기 위해서는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천년의 미소
영화 <툼 레이더>의 촬영지기도 했던 ‘타 프롬’ 사원. 이곳을 걷다보면 나무 틈 사이로 신비로운 미소를 만날 수 있다. 고대의 화려했던 문명은 사라진 게 아니라 여전히 지금도 남아 있다.
 
톤레샵 가는 길
인도차이나 최대의 호수 톤레샵 가는 길의 풍경. 현재 캄보디아는 지난 세기의 전란과 대학살의 상처를 치료하고 부강한 나라로의 회복을 모색 중이다.

"1975년부터 3년 8개월간 폴 포트 정권이 자행한 대학살. 800만 인구 중에 300만명의 사람들이 희생된 끔찍한 킬링필드였던 이 나라는 이제, 원래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작가소개
여행사진가 김경우 10년간의 잡지 기자 생활을 마치고 틈만 나면 사진기 한 대 들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이 좋아 발 닿는 대로 다녔으나 늦둥이 아들이 태어난 뒤, 아이에게 보여 줄 오래된 가치가 남아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다. 윗세대로부터 물려받아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것이 아직 무한히 많이 남이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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