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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욕구 자극한 그 사진- 광고에서 본 그곳, 일본 어디야?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10.2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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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버스를 기다리다 돌연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면 당신만의 일본을 찾을 준비가 된 것이다. 일본관광청이 주요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내가 찾은 일본’ 광고는 마음 한 편에 늘 일본여행을 꿈꿔왔던 예비 일본여행자들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여행욕구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사진에 간결하지만 인상적인 카피가 더해진 결과다. 광고에 나온 그곳은 어디일까, 또 그것은 무엇일까!   
 

돗토리에서 해외캠핑 데뷔할까?
한국의 캠핑 열기는 해외 캠핑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우리보다 캠핑 문화가 훨씬 앞섰고 가깝기까지 한 일본이 해외캠핑의 유력 목적지가 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2~3년 전부터 알음알음 일본캠핑여행이 화두로 부상하더니 이제는 캠핑여행상품도 운영되고 있다. 돗토리현이 선두주자다. 인천-요나고 항공노선을 통해서는 물론 동해항에서 사카이미나토항으로 향하는 DBS크루즈의 바닷길도 이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DBS크루즈는 자기 차량을 싣고 돗토리현으로 캠핑을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캠핑과 함께 돗토리 시내관광이나 다이센산 트레킹, 돗토리 사구 등도 겸할 수 있어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인기를 끈다.   
 
‘데바사키’로 일본식 치맥
일본 이자카야(선술집)의 단골 안주거리는 각종 튀김요리다. 고기부터 해산물, 야채, 과일까지 별의 별 재료로 먹음직스러운 튀김요리를 만든다. 나고야의 명물 튀김요리가 있으니 이름 하여 ‘데바사키’다. 닭 날개를 튀긴 음식이다. 닭의 날개 살 중 윗부분을 꼬치에 꿰어 굽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치킨과 비슷하지만 맛은 엄연히 다르다. 데바사키 본고장의 맛이니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데바사키는 나고야의 어느 이자카야라도 쉽게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곳은 ‘세카이노 야마짱’이라는 데바사키 전문점이다. 최소 1시간 이상은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다. 데바사키로 일본식 치맥을 즐길 일이다
 

천 개의 붉은 문을 지나면 
‘후시미 이나리’는 농경의 신인 ‘이나리’ 신을 받드는 신사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와 함께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참배객과 관광객을 합해 연간 수백만 명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여행객들은 강렬한 붉은 색으로 칠해진 ‘1,000개의 도리이’에 압도당한다. 도리이는 일본의 전통적인 문으로 주로 신사 입구 등에서 볼 수 있다. 붉게 칠해진 1,000개의 도리이가 산 아래에서부터 정상의 신사에 이르기까지 주르륵 늘어서 있다. 그야말로 도리이가 터널을 만들고 길을 만든다. 그 길이가 무려 4km에 이른다고 하니 어느 정도의 체력은 필수다.
 

자전거로 바다 건너 시코쿠
시마나미 해도(Shimanami Expressway)는 ‘해도’라는 말 뜻 그대로 바다 위를 달리는 도로다. 세토내해(세토나이카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주코쿠 지방과 시코쿠 섬을 연결한다. 히로시마현에서 시작된 도로는 바다 건너 에히메현에 이르기까지 약 74km를 내달린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도 달릴 수 있어 사이클링 명소로 부상했다. 매년 국제사이클링대회가 열릴 정도다. 세토내해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9개를 10개의 다리가 연결한다. 세토내해의 수려한 풍광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매력적이다. 물론 시코쿠 섬 내에서도 라이딩을 지속하며 ‘자전거 일본여행’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정성을 먹는다 ‘가이세키’
후쿠오카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온천욕과 함께 저녁식사로 ‘가이세키 요리’를 먹는 것이다. 가이세키는 일본의 전통 코스요리로, 음식을 어떻게 대접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지역과 계절에 따라 가이세키 요리의 식재료와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음식을 내놓는 순서와 배치 뿐 아니라 색감, 맛, 질감 모두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극진한 정성이 물씬 배어난다. 료칸에 따라서는 가이세키 식사 도중에 전통공연이나 노래, 춤을 곁들여 입맛을 돋운다. 앉은뱅이 밥상에 음식을 올리는 게 일반적인데 요즘은 양반다리를 하기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테이블을 이용하기도 한다.    
 
괜찮아, 파우더 스노우야!
많은 스키어들이 일본으로 원정 스키에 나서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일본은 적설량이 수 미터에 이르는 곳이 있을 정도로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눈이 많다. 거기에 설질도 부드럽고 푹신푹신해 이른바 ‘파우더 스노우’라고 불린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라’는 인생의 가르침을 배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곳곳에 유명 스키장과 스키리조트가 포진해 있는데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에 이어진 자오스키장도 그 중 하나다. 초보부터 최상급 코스까지 다양한 슬로프가 운영되며, 개중에는 최장 활주거리가 9km에 이르기도 한다. 독특한 볼거리도 있다. 눈이 나무에 기괴한 모습으로 얼어붙은 ‘수빙’이다. ‘스노우 몬스터’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 명물이다.    
 

구마모토 온천의 겨울선물
규슈 섬 중심부에 자리 잡은 구마모토현은 활화산 아소산이 감싸고 있어 이색적인 정취가 물씬하다. 아소산 덕택에 구마모토에는 온천수가 풍부하다. 키쿠치, 우에키, 히토요시, 구로카와 등 온천마을이 숱하다. 특히 이곳 온천수는 피부미용에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토요시 온천의 경우 온천시설은 작지만 미끌미끌한 온천수 덕택에 인기가 상당하다. 구마모토를 가르는 구마 강을 따라서, 혹은 평지 한 가운데에서 온천이 샘솟는다. 아소산 깊숙이 들어앉은 산중 온천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겨울날, 뜨끈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눈을 맞는 정취, 설경을 가득 담은 료칸 창문을 바라보는 낭만, 푸짐한 가이세키 요리에 감탄하는 식도락…. 구마모토 온천의 겨울선물이다.    

겨울 낭만 홋카이도
사계절 언제 여행해도 좋은 홋카이도라지만 가장 낭만적인 계절은 아무래도 겨울일 수밖에 없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삿포로 눈 축제와 몬베쓰의 유빙축제 등 숱한 겨울 축제가 겨울만의 정취를 선사해서다. 굳이 축제가 아니더라도 눈과 어우러진 홋카이도의 자연은 여행객의 탄성을 절로 일으킨다. 여름이면 라벤더 꽃밭이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후라노·비에이 지역, 이곳에 눈이 내리면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진다. 비에이 ‘패치워크의 길’은 형형색색의 밭이 마치 여러 가지 천 조각을 이어붙인 패치워크(Patchwork)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 담배 ‘마일드 세븐’의 광고에 등장한 뒤로는 ‘마일드세븐 언덕’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네일아트도 ‘패션’이다
손톱을 단정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물들이는 네일아트는 이제 여성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됐다. 일본도 마찬가지여서 대도시 어디에서든 어렵지 않게 네일숍을 찾을 수 있다. 일본의 네일아트는 한국의 트렌드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풍긴다. 원 컬러 네일아트부터 프렌치, 글리터, 데코파츠, 워터 마블링 등 각양각색의 네일아트가 손톱을 패션으로 치장한다. 네일아트 전문 박람회도 열릴 정도로 주류 트렌드가 됐다. 매년 열리는 ‘도쿄 네일 엑스포(EXPO)’에는 일본 각지의 네일 아티스트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올해 역시 11월16일부터 17일 양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라멘’이 당기면 ‘스트리트’로
‘라멘 박물관’까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자랑하는 일본. 일본 라멘을 좋아한다면 도쿄 ‘라멘 스트리트’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스폿이다. 도쿄를 대표하는 유명 라멘 전문점이 한 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도쿄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종합쇼핑거리인 ‘도쿄역 일번가(이치방가이)’에 자리 잡고 있어 찾기도 편리하다. 이곳 라멘 스트리트의 라멘 전문점들은 일주일 내내 라멘만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라멘을 판매한다. 심지어 ‘조식 라멘’도 있어 라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도 있다. 라멘 스트리트 위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 전통과자,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120여 곳의 상점이 있어 재미의 폭이 크다.
 
바다에서 느끼는 오키나와
최근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오키나와. 오키나와에서 꼭 즐겨야 할 것을 뽑으라면 단연 해양 스포츠다.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해초, 산호초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바다 속 풍경은 어느 누구라도 빠져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오키나와에는 다이빙, 스노클링 등의 해양레저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라도 손쉽게 오키나와의 바다를 탐닉할 수 있다. 오키나와 본섬의 푸른 동굴, 구메지마의 하테노하마, 미야코지마의 야비지 등 스노클링 명소만 찾아다녀도 3박4일 여행은 거뜬하다.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어 한겨울이라도 다이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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