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뉴올리언스④뉴올리언스에서 꼭 먹어봐야 할 7가지 소울푸드

  • Editor. 고서령
  • 입력 2016.08.10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aste like NOLA
먹는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
 
미국 음식이라고 하면 스테이크와 햄버거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뉴올리언스에는 포보이와 검보, 잠발라야와 베니에가 있다. 음식 이름 맞느냐고? 맞다. 뉴올리언스 음식이 괜히 다른 것이 아니다. 미국 다른 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생소한 이름들이 메뉴판에 줄줄이 적혀 있다.
 
맛은 어떨까. 독창적이다. 여기에서도 역사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다. 프랑스 지배를 받았던 땅이어서 프랑스 요리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 때는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왔다. 그뿐인가. 미시시피강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뉴올리언스 음식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뉴올리언스를 혀로 맛보기 위한 준비. 대표 메뉴부터 찬찬히 알아보자.
 
 
●NOLA 소울푸드  
검보Gumbo
뉴올리언스 사람들의 소울푸드. 걸쭉한 스프처럼 생겼다. 안에는 해산물이나 닭고기가 들어가고, 맛은 매콤한 편이다. 흑인들이 먹던 음식으로, 여러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 끓인다. 여기에 향신료가 더해져 맛이 풍부해졌다.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말씀. 한 숟가락 맛보고 나면, 바닥이 보일 때까지 먹게 된다. 케이준 요리의 일종으로, 식당마다 맛이 다 다르다. 우리나라 식당에 가면 대부분 김치가 있지만, 김치 맛이 모두 다른 것과 비슷하다.
 
 
●NOLA 샌드위치  
포보이Po Boy

뉴올리언스 대표 샌드위치. 프랑스 바게트 안에 구멍을 내서 그 안에 새우나 고기를 넣어 먹는다. 비프나 치킨 포보이도 맛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새우 포보이. 부드러운 바게트와 오동통한 새우의 조화가 입을 즐겁게 한다. 과거에 푸어 보이(Poor Boy)들이 먹던 음식이라서 포보이라고 한다고. 
 
 
 
●대표 크리올 요리  
잠발라야Jambalaya
 
잠발라야는 케이준 스타일의 대표적인 크리올 요리로, 채소와 닭고기, 햄을 넣어 만든 볶음밥처럼 생겼다. 케이준 스타일은 캐나다에 살던 프랑스 사람들이 영국에 쫓겨 루이지애나주로 옮겨 살면서 만들기 시작한 음식으로, 양념이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고 반면 크리올 요리는 유럽과 아프리카, 인디언의 식문화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전통 음식을 뜻한다. 크리올 요리에는 향신료와 어패류가 많이 들어간다. 잠발라야는 가수 카펜터스(Carpenters)가 신나게 노래하기도 했다. 노래 ‘잠발라야’를 유튜브에서 찾아보자. 
 
 
 
●굴과 치즈의 환상 궁합  
그릴드 오이스터Grilled Oyster

뉴올리언스 곳곳에는 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여러 해산물이 나지만 굴이 가장 맛있어, 미국인들도 뉴올리언스에 오면 꼭 굴 요리를 맛본다. 기본적으로 먹는 방법은 생굴을 먹는 것이다. 버번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오이스터 바에서 생굴과 뉴올리언스 맥주 ‘아비타’를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는 생굴보다 그릴드 오이스터가 더 인기다. 치즈를 살짝 올려 고소한 맛을 더한다. 대표 맛집은 1910년 문을 연 아크메Acme 오이스터 하우스. 아침부터 긴 줄이 선다. 오세아나 그릴(Oceana Grill)과 디자이어 오이스터 바(Desire Oyster Bar)도 굴 맛집이다.
 
아크메 오이스터 하우스 
주소: 724 Iberville St., New Orleans
홈페이지: www.acmeoyster.com
 
 
●네모난 도너츠  
베니에 Beignet
이름은 어렵지만, 음식은 단순하다. 도넛이다. 새하얀 슈거 파우더를 잔뜩 뿌린. 아, 다른 도너츠와 다른 점이 있다. 동그랗지 않고 정사각형 모양이다. 설탕만 보면 질릴 정도로 달 것 같지만, 막상 먹어 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막 구운 고소함과 폭신한 식감, 달달함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맛을 낸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표적인 곳이 카페뒤몽드(Cafe du Monde)다. 미시시피 강가에 자리한 이 카페는 1년 내내 24시간 문을 열고, 언제나 북적북적하다. 베니에 맛을 잊지 못하겠다면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카페뒤몽드 
주소: 800 Decatur St., New Orleans
홈페이지: www.cafedumonde.com
 
 
●알록달록 시원한
스노 볼 Sno-Balls

하와이에 셰이브 아이스가 있다면 뉴올리언스에는 스노 볼이 있다. 덥고 습한 뉴올리언스의 여름을 견디는 데 스노 볼이 큰 도움이 된다. 각양각색의 맛이 있으며, 셰이브 아이스보다 좀 더 부드럽게 갈린 얼음 때문에 사르르 입 안에서 녹는다. 
 
 
●칵테일 새즈락 Sazerac과 허리케인 Hurricane
 
뉴올리언스는 칵테일의 도시다. 칵테일 바에서 메뉴판을 보면 세상에 이렇게나 다양한 칵테일이 있었나 깜짝 놀라게 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이 것이 뉴올리언스 시티의 공식 칵테일로 지정되어 있는 새즈락(Sazerac)이다. 달콤 쌉싸름한 위스키에 허브향과 레몬향이 들어 있다. 레몬껍질을 얇게 썰어 띄우는 것이 특징 중 하나. 허리케인(Hurricane)은 과일 향이 나는 럼 칵테일로 허리케인을 처음 만들었다는 바, 팻 오브라이언스(Pat O’Brien’s)는 원조의 맛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팻 오브라이언스 
주소: 718 Saint Peter St, New Orleans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델타항공 www.delta.com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