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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방콕의 신상 호텔,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6.11.0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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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들의 격전지 방콕이지만, 여전히 훌륭한 호텔들이 들어서고 있다. 최근 새롭게 입성한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Avani Riverside Bangkok)이 그 증거 중 하나다.
 
차오프라야강을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는 26층 인피니티풀. 환상적인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이곳에 머물러야 할 이유

“이 호텔, 참 센스 있네.”
호텔에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보라색을 기본으로 한 내부 인테리어에서는 과하게 치장하지 않은, 모던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11층에는 로비, 12층부터 25층까지는 객실로 사용되는 층층마다 심플한 콘셉트로 통일성을 준 호텔은 불필요한 장식이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객실로 들어서니 그 센스가 더욱더 돋보였다. 탁 트인 개방감을 주는 넉넉한 객실 크기는 물론 세면대와 침대 사이에 대형 미닫이문을 두어 스마트하게 공간을 활용했다. 평소에는 객실로 사용하다가 욕실을 사용할 경우에만 공간이 나뉘도록 한 것이다. 깔끔한 외모뿐 아니라 똑똑한 활용성까지,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의 첫인상은 합격점 그 이상이었다.

사실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에 머물러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환상적인 리버 뷰(River View) 때문이다. 23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총 248개의 모든 객실에서 차오프라야(Chao Phray)강의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26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Infiniti Pool)로 올라가면 리버 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데, 정말 ‘리버사이드(Riverside)’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25m 길이의 인피티니 풀에서 여유로운 수영을 즐기며 감상하는 차오프라야강과 도시 전경. 이것만으로도 방콕의 수많은 호텔 중 이곳에 묵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주니어 스위트룸. 미닫이문이 있어 알차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롱바에서 바라본 로비
출출할 때 언제라도 달려갔던 24시간 레스토랑 ‘팬트리’
26층에 위치한 ‘애티튜드(Attitude)’는 가히 해가 진 후 특별한 밤을 위해 아껴 둘 만한 장소다. 루프톱 바 겸 레스토랑인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 정성스레 요리된 구이 메뉴, 퓨전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배경이 ‘맛있는’ 레스토랑들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의 레스토랑 총 4곳 중 3개의 레스토랑이 모두 11층 메인 로비에 모여 있다. 로비 층은 천장이 높고 공간을 나누는 큰 벽이 없어 모두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진 것처럼 보인다. 통유리 너머 보이는 방콕의 뷰를 매 끼니마다 배경 삼아 즐기다 보니, 왜 이곳에 3개의 레스토랑을 배치했는지 새삼 알 수 있었다. 3곳의 레스토랑 중 아침 식사는 ‘스카이라인(Skyline)’에서 먹을 것을 추천한다. 깔끔하고 풍성한 뷔페 음식도 음식이지만, 테이블 배치도 널찍해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나른한 오후 시간엔 애프터눈 티와 다과 등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롱바(Longbar)’, 끼니 사이사이 출출하거나 야식이 고플 땐 ‘팬트리(Pantry)’가 좋겠다. 팬트리는 간단한 베이커리부터 커피 및 음료를 24시간 판매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다.
 
아티스트하우스 2층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
아티스트하우스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마주친 풍경

●Bangkok Day Tour
 
아난타라 보트로 돌아보는 반나절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에 머물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혜택이 있다. 맞은편에 위치한 자매 브랜드,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Anantara Riverside Bangkok Resort)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그중 ‘스트리트와이즈 구루투어(Streetwise Guru Tour)’는 아난타라 리조트의 직원이 직접 호텔 숙박객들을 데리고 수상보트를 이용해 방콕 반나절 코스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차이나 마켓, 인디안 마켓, 플라워 마켓 등 코스를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방콕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현지의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차이나마켓과 인디언마켓은 물건의 종류도 많지만, 값도 저렴해 지인들 선물을 사기에 좋다. 하지만 한 번 지나간 가게를 다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니, 맘에 드는 물건은 주저 말고 바로 사야 한다. 플라워마켓에선 들르는 가게마다 다른 향기가 났다. 바구니에 한가득 채워 놓거나, 꽃잎이나 꽃봉오리들만 따로 모아 놓는 등 같은 꽃이라도 활용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했다. 꽃팔찌의 달인도 보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뚝딱 팔찌를 만들어 내는 상인들의 손놀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마켓을 돌아본 후에는 배를 타고 운하를 지나며 수상가옥들을 구경했다. 물 위에 줄줄이 늘어선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톤부리Thon Buri 운하 옆 수상목조가옥에 있는 ‘아티스트 하우스(Artist House)’도 방문했다. 오래된 가옥이었던 이곳은 태국 아티스트들의 손길로 새롭게 재탄생한 공간으로 내부에는 작은 갤러리, 숍, 공연장, 카페 등 감각적인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티스트 하우스를 둘러본 후에는 투어의 별미, 방콕의 맛집 탐방 시간이 돌아왔다. 자손 대대로 그 맛을 전승하고 있다는 아티스트 하우스 맞은편 국수집에서 맛본 쌀국수, 꾸어이짭(KuayChap)의 진한 돼지고기 국물과 쫄깃한 면발은 반나절 투어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맛이었다.
 
 
▶아난타라 무료 셔틀 보트 이용하기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의 숙박객은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에 위치한 셔틀 보트 선착장에서 셔틀 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셔틀 보트는 아침 7시20분부터 자정까지 20분 간격으로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선착장에서 사톤(Sathorn) 선착장을 오가는데, 사톤 선착장은 방콕의 주요관광지로 향하는 사판탁신역(Saphan Taksin BTS)으로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다. 밤 9시부터 11시30분까지는 방콕 최대 규모의 야시장 아시안티크(Asiantique)도 지나간다.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
주소: 257/1-3 Charoennakorn Road, Thonburi, Bangkok, 10600 Thailand  
전화 +66 2 476 0022 
 
잼 팩토리의 빈티지 레스토랑 ‘네버 엔딩 서머’
밖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대조적이었던 북 카페 ‘캔디드’. 서점과 카페가 한공간에 있다
 
버려친 창고에서 힙스터들의 공간으로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에 머물 당신에게 소개하고픈 장소가 하나 더 있다. 요즘 방콕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하게 떠오른 잼 팩토리(Jam Factory). 호텔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버려진 폐창고 부지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잼 팩토리는 태국 출신의 건축가 두앙릿 분낙(Duangrit Bunnag)에 의해 지어졌다. 그는 태국 전역의 럭셔리 리조트 및 아파트를 디자인했으며,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환경을 소중히 하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창고 본연의 메탈 소재에 주변의 푸른 잔디, 차오프라야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잼 팩토리에서는 멋스러운 모던함이 묻어난다.

 ‘지갑은 호텔에 두고 가라’는 조언이 있을 정도로, 잼 팩토리는 충동구매를 자극하는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다. 책 냄새와 커피 향으로 방문객들을 유혹하는 북 카페 ‘캔디드(Candide)’, 소품 하나하나마다 감각이 살아있는 인테리어 숍 ‘애니룸(Anyroom)’ 등 잼 팩토리 안을 거닐다 보면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 정도다. 빈티지 레스토랑 ‘네버 엔딩 서머(Never Ending Summer)’와 뒤이어 론칭한 ‘더 서머 하우스 프로젝트(The Summer House Project)’는 잼 팩토리에서도 최근 들어 특히나 주목받고 있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초록 식물들과 실버 키친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공간에서 태국 음식에서부터 유럽 음식,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바 매니저는 세계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주최한 세계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로 잘 알려져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야외 마켓 ‘낵 마켓(Knack Market)’이 열리는데, 운 좋게도 일정 중 마켓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맛에 건강함까지 더한 각종 유기농 음식,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하는 젊은 창업자들의 톡톡 튀는 가게들로 잼 팩토리의 토요일 오후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Jam Factory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낵 마켓의 가게들
 
잼 팩토리에서 열리는 낵 마켓에 참가하는 숍들은 대개 오프라인 가게 없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물건을 홍보, 판매하거나 방콕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마켓에 참여한다. 
 
데수 크래프티드(DESU Crafted)
박음질 하나 허투루 된 부분이 없어 한눈에 보기에도 손이 많이 간 제품임을 알 수 있다. 튼튼하고 견고할 뿐만 아니라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쓴 정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desucrafted 
 
문 테이스티드(Moon Tasted)
현지의 신선한 야채로 만든 홈 메이드 수프와 샐러드 드레싱을 판매한다. 원재료의 풍미를 최대한 살린 건강한 메뉴를 지향하는 곳이다.
인스타그램 moontasted 
 
타메드 (Tammadee)
어떤 식품 보존제나 색소도 들어가지 않은 천연 과일주스와 에이드를 맛볼 수 있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에 시원한 얼음까지 동동 띄우니,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인스타그램 tammadee
 
잼 팩토리Jam Factory
주소: 41/1-5 Khlong San, Bangkok 10600
운영시간: 매일 10:00~20:00 
전화: +66 2 861 0950
 
 
글·사진 Traviest 최설희 에디터 김예지 기자 사진제공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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