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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르스트, 온몸으로 느껴라

  • Editor. 양이슬
  • 입력 2017.06.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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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휘르스트

휘르스트를 오를 수 있는 교통수단은 하나, 곤돌라다. 공중에 매달려서 1,000m 이상을 가야 한다는 사실은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그것도 25분이나. 고백하자면 곤돌라 탑승 시간의 절반은 할 말을 잃었다. 고개를 돌리면 시선이 닿는 진짜 하늘색 하늘과 알프스 정상.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눈부심이었다.
 
휘르스트 정상은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화보가 탄생할 정도
보기만 해도 아찔한 클리프 워크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것도 휘르스트를 경험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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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느끼는 융프라우

휘르스트 정상은 해발 2,168m. 스키, 하이킹 등 스포츠를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바흐알프(Bachalpsee) 호수 주변을 걷는 트레킹은 산정 호수 트레킹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다. 휘르스트에서 왕복 약 3시간 코스로 초보자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다.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역 옆의 산악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유를 맛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커피 한 잔, 혹은 맥주 한 잔과 함께 눈앞의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시선을 어느 곳에 고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휘르스트에서 쓸 줄은 몰랐다. 아이거 북벽과 그린델발트 빙하 계곡, 그곳에 자리한 마을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평화롭다.

융프라우의 그 어떤 노선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휘르스트에서는 시간을 넉넉하게 할애해야 한다. 휘르스트 정상에서 슈렉펠트(Schreckfeld)까지 날아 내려오는 액티비티인 휘르스트 플라이어와 아이거의 파노라마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휘르스트 클리프 워크(First Cliff Walk by Tissot)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정상에서 날아 내려오는 짜릿함을 경험하고, 색다른 포인트에서 경치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필수 코스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맛봤다면 이제는 지상의 평화로움도 느낄 차례. 슈렉펠트에서 보어트(Bort)까지는 마운틴 카트를, 보어트에서 그린델발트 곤돌라역까지는 트로티바이크(Trottibike)를 이용해 경치를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다. 색다른 방법으로 색다른 융프라우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First Top Activity
휘르스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액티비티
 
 
 
공중에서 맛보는 휘르스트
휘르스트 플라이어(First Flyer)
휘르스트 정상에서 슈렉펠트까지 이동하는 800m를 공중에 매달려 이동하는 아찔한 액티비티. 시속 84km의 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내려오는 시간은 30초 내외. 한 번에 총 4명까지 함께 탑승할 수 있고 여름 시즌인 4월부터 10월 말까지 운영한다. 대기 시간 및 탑승 준비시간까지 30분 이상 소요된다. 나이 제한은 없지만 35kg 이상 125kg 미만의 몸무게 제한이 있다. 
 
 
짜릿함을 온몸으로 
휘르스트 클리프 워크(First Cliff Walk by Tissot)

휘르스트 정상에서 암벽 옆에 고정된 다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45m의 테라스. 아찔한 고도지만 용기를 내야 한다. 테라스 아래 그린델발트를 비롯한 융프라우의 마을과 아이거 북벽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곤돌라역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경치 덕분에 여행객들의 기념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1년 내내 오픈하는 무료 액티비티.
 
융프라우 산길 라이딩
휘르스트 마운틴 카트(Mountain Cart)

슈렉펠트에서 보어트까지 이동하는 3km의 산길을 카트를 이용해 내려올 수 있다. 썰매를 탈 수 없는 여름에 이용할 수 있는 마운틴 카트는 고카트와 썰매의 장점만을 엮은 산악 카트 발명가의 작품.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달려도 안전한 타이어와, 편안한 좌석, 브레이크까지 갖췄다. 키가 135cm 이상이라면 어린이도 가능하다. 
 
페달 없이 질주하는
트로티바이크(Trottibike)

보어트에서 휘르스트 곤돌라역이 있는 그린델발트까지 이용하는 자전거 액티비티다. 트로티바이크의 특징은 페달과 안장이 없는 서서 타는 자전거라는 것. 이동하는 약 5km의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내리막길로 그린델발트의 산악 마을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로 여름 시즌에만 가능하다.
 
글 양이슬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문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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