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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도 반한 인도네시아 '코피 루왁'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7.06.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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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품질좋은 커피가 생산되는 지역의 위치는 적도를 따라 일직선을 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커피 이야기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리적 위치와 토양, 일조량 등 면에서 커피가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진 나라다. 인도네시아에는 지역에 따라 특색있는 커피를 생산하는 큰 커피농장들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커피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커피 이름
 
"The Rarest Coffee in the World" 영화 <버킷리스트> 중

 
인도네시아에서도 루왁은 ‘꼬피 루왁(Kopi Luwak)’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커피의 2배, 많게는 10배까지 비싸게 팔린다. 루왁 커피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영화 <버킷 리스트(2007)>에서 주인공 잭 니콜슨이 죽기 전에 마시고 싶은 음료로 루왁 커피를 꼽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구매하면 100g에 약 4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으니 커피애호가라면 꼭 구입해 와야한다. 한국에서는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판매하는 코피 루왁 분말 커피가격은 150g에 $128 달러, 한화로는 14만5천원 정도 한다 (자세히보기: http://bit.ly/2oh5k7i)
 
인도네시아 커피의 주요 산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인도네시아 커피 종류
 
자바 커피
 
자바는 인도네시아 군도 중 가장 큰 섬 중 하나이자 가장 많이 커피를 생산해 내는 곳. 자바의 커피로는 구루메 아라비카 커피가 유명하다. 아라비카 커피는 1500m 이상의 고도와 섭씨 16-20도의 온도에서 생산된다. 자바는 또한 고대 자바 시절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곳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자바 커피 씨는 2년에서 3년정도 보관될 수 있고 이는 커피의 맛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준다.
 
루왁 커피
 
루왁 커피의 기원은 인도네시아의 커피 생산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8세기 초 네덜란드는 예멘산 아라비카 커피씨를 포함하여 자바와 수마트라 섬에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 상업 작물 농장을 설립했다. 단일경작제도가 시행될 시대에 네덜란드는 개인적인 소비를 위한 목적으로 농장 원주민들의 커피 열매 따기를 금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유명한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고 결국 루왁(사향고향이)이 커피 열매를 먹고 콩은 소화하지 않은 채 내보낸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루왁의 배설물속 커피 콩을 수거하여 세척후 볶아 찧은 다음 뜨거운 물에 넣었는데, 이것이 루왁 커피의 탄생배경이다. 이 특이한 생산과정 때문에 루왁커피는 식민 시대 때에도 비싼 커피였다
 
수마트라 커피

수마트라 커피는 가장 유명한 커피 중 하나다. 수마트라 커피 중에서 유명한 커피는 시디칼랑, 린똥, 만델링 커피가 있다. 수마트라 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무겁고 복잡한 맛이나는 커피 중 하나다. 수마트라 커피는 2가지 방법(semi-washed, dry-processed)으로 가공할 수 있다. 최상의 품질 수마트라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높은 고도와 이상적인 등고선에 위치한 지역에서 경작한 커피를 사용해야 한다.
 
술라웨시 커피

인도네시아 커피 주요산지로는 셀레베스라고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섬이 유명하다. 술라웨시 커피는 대부분 건조 방식으로 가공된다. 술라웨시 섬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재배지역은 또라자다. 또라자는 술라웨시섬 중심부 해발 1500m의 산악지대에 위치하는 곳으로 개인 소유의 소농 농장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배된다. 재배지대의 경사가 고르지 않고 커피나무 수확이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전통적인 재배와 수확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헥타르당 300kg 정도 수확할 수 있다. 
 
아쩨 가요 커피

중부 아쩨의 가요 커피는 가장 많이 소비될 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커피다. 가요 커피는 인도네시아의 다른 커피들과는 다른 독특한 향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요 커피는 품질이 가장 우수한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하고 있으며 맛은 쓰고 살짝 신 맛이 난다. 또한 톡 쏘는 향이 독특하고 쓴 맛은 좀 나지만 한 모금 씩 넘길 때 마다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낀따마니 커피

발리의 낀따마니 커피는 사이짓기 방식으로 각종 채소와 감귤류와 함께 재배되기 때문에 과일향과 신선한 느낌이 나는 커피다. 커피 콩에서 오렌지 향이 나며, 맛은 무겁지 않고 부드럽다. 
 
파푸아 와메나 커피

동부 인도네시아의 파푸아 와메나 커피는 고도 1500m, 섭씨 20도 정도의 독특한 환경에서 자란다. 이 때문에 부드러운 맛과 날카로운 향이 공존하는 마성의 커피다. 파푸아 와메나 커피는 지형과 토양의 특성 때문에 신 맛이 적다. 커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품질이 상당히 좋다. 
 
플로레스 바자와 커피

활화산이 있어 커피 생산에 좋은 화산회토양 안도 솔이 풍부한 둘러싸여진 플로레스의 비옥한 땅에서 재배되며 습식법(wet miling)으로 가공된다. 이 커피는 약간 과일 향이 나며 끝 맛은 약간 담배향이 난다. 다른 지역에서 나는 커피콩으로는 절대 이 커피를 만들 수 없다고 한다.
 

Edited/정리: 박재아 ▶ Photo by Daisy Park/Tourism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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