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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 잠정 결정

  • Editor. 손고은
  • 입력 2017.07.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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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87 투입 올해 12월 취항 예고 …11시간45분 소요, 심리적 거리 좁혀

중남미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도 직항이 개설될 전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항공(ET)이 기존 인천-홍콩-아디스아바바 노선을 도쿄(나리타)-인천-아디스아바바로 변경해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인천-아디스아바바까지 논스톱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에티오피아항공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이르면 올해 12월 초, 늦어도 내년 3월 말에 변경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한국사무소 인력 충원 및 재정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지난 2013년 6월19일 인천-홍콩-아디스아바바 노선으로 한국 시장에 주4회 첫 취항했다. 이보다 이른 2012년 6월에는 대한항공이 동북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케냐 나이로비 직항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아프리카 시장이 신목적지로 떠올랐으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파이를 키우는 데에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진 못하고 철수했다. 그로부터 5년이 흘렀지만 아프리카 시장은 여전히 특수지역이며 연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약 3만명으로 수요 역시 한정된 시장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A아프리카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이동할 때 필요한 항공을 고려했을 때 직항의 메리트는 미지수”라며 “에티오피아의 관광 인프라나 여행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져야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나이로비 노선과 동일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만은 없다. 대한항공의 경우 아프리카 내 항공 연결편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없었고, 그룹 요금도 높게 책정됐기 때문에 상품가격이 낮아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빅토리아폭포 등 아프리카 내 51개 주요 목적지를 잇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 아에로멕시코가 멕시코시티에 취항하면서 중남미 시장과 같은 특수지역이 조명 받는 현시점의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에티오피아항공 관계자는 “인천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는 11시간45분 소요되며 직항이라는 메리트와 아프리카 내 강력한 네트워크로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항공의 인천-아디스아바바 노선에는 B787 드림라이너가 투입될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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