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을과 겨울 사이 어디쯤, 와카야마

  • Editor. 이고은
  • 입력 2018.01.02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색 가을이 쉬어 가고 빨간 단풍이 잠을 청하며
까만 태평양이 쉬지 않고 하얀 시간을 흘려보내던
그 계절, 청명한 와카야마에서의 기록.
 
아와시마 신사는 가다항과 인접해 있다. ‘여성을 위한 신’을 모시는 곳으로, 약 2만여 개의 히나 인형들이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번 더, 처음

내게는 도쿄가 첫 일본이었다. 고층 건물과 인파 사이에서 완전히 넋이 나가서 “역시 큰 도시가 좋은 것”이라며 무릎을 탁 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후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법한 도시 위주의 여행을 다니게 됐다. 이처럼 취향의 편향이 심해진 건 아무래도 첫 여행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간사이 지방의 남쪽에 위치한 소도시, 와카야마현에 다녀왔다. 오사카나 교토, 고베에는 가본 적 있어도 그 옆에서 조용히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와카야마는 처음 만난다. 반가워요, 와카야마.
 
고야산 중심부에 자리한 사찰, 단조가란. 해 질 녘 이곳을 걷다 보면 생각도 고요해진다
곤고부지는 진언종의 총본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단풍처럼 화사한 다홍색의 단조가란 곤폰다이탑 

●여행의 시작

고불고불한 산길을 달렸다. 고야산 해발 1,000m에 자리한 일본 불교 진언종의 총본산인 곤고부지(金剛峰寺)로 향했다. 좁은 산길에 비해 몸체가 다소 커 보이는 버스에 앉아 황홀하고 아찔한 절벽을 탄 게 한 시간 남짓이었나. 타다닥. 전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해 노곤한 기운을 이기지 못하던 나는 차창에 부딪치는 나뭇가지 소리에 혼곤한 잠에서 깨고 말았다. 아, 그 시간에 고야산의 농염한 가을을 사진에 담아 올 수 있었더라면.

고야산은 와카야마현에 있는 높이 1,000m 전후의 산들을 총칭하는 이름이다. 이곳 8개의 산봉우리와 분지의 모양새가 마치 연꽃이 피어 있는 형상과 닮아 있어 불교의 성지가 됐다. 곤고부지에 도착한 시간은 해가 저문 어스름한 저녁이었다. 어쩌면 그때 도착한 덕분에 사찰의 느낌을 더 아늑하고 고요하게 기억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느린 걸음으로 입구의 돌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는 동안 낙엽이 머리 위를 간지럽게 스쳤다. 저 멀리 핀 단풍이 붉은 별처럼 반짝였다. 사실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느껴 보는 단풍이라고 해도 좋다. 마음에 계절이 들어설 공간이 없어 힐끗 보아도 시샘하게 될까, 즐기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집 앞 단풍인데 이렇게 바다 건너 고야산에서 위로를 받게 될 줄이야. 느낌이 좋았다. 누군가 이번 여행의 시작을 물어보았다면, 나는 조금의 망설임 없이 이 순간을 답으로 주었을 것이다.
 
곤고부지(金剛峰寺)
주소: 132 Koyasan, Koya, Ito-gun, Wakayama-ken
전화: +81 736 56 2011
오픈: 11~4월 08:30~17:00(접수는 16:30까지) 5~10월 08:30~17:30(접수는 17:00까지) 
홈페이지: www.koyasan.or.jp
 
고야산의 맑은 기운을 하루 동안 경험하고 싶다면, 호온인 료칸
곤고부지에서는 나무와 꽃, 그리고 햇살이 가득한 일본식 정원을 즐길 수 있다
1 호온인 료칸에서 머문 아늑한 다다미방  2 쇼진 요리는 모든 재료가 식용 야생 식물과 채소로 구성된 채식 사찰 요리다

●고야산 달이 휘영청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어느 정도까지 자신을 비워 낼 수 있는지를 알면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고야산(高野山)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던 바로 그날 밤, 이것을 경험했다.

고야산에는 117개의 사찰이 있다. 산의 성지를 찾아 해마다 전국 각지와 세계에서 참배객이 몰리는데, 그들을 위해 숙방을 제공하는 곳도 무려 52군데에 이른다. 이맘때 가을에는 보통 일본인이 약 30%, 서양인이 70%의 비율로 숙방에 머무르고, 벚꽃이 화사한 봄에는 외국인 비율이 98%를 차지하기도 한단다. 커다란 객방에 앉아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채식 사찰 음식인 쇼진 요리까지 비웠을 때 조금 과장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 다다미방으로 돌아오니 폭 안기면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할지도 모를 푸근한 이부자리가 준비돼 있었다. 손님이 식사를 하는 동안 수행 스님들이 별도로 준비를 해 두었던 것. 실내 히터를 켜고 그 자리에 벌러덩 드러누워 말 없는 상태를 즐겨 보았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니 침묵이 들려왔다. 전에는 몰랐는데, 소리 없음도 사실은 소리가 있는 것이더라.

그날 밤에 한 것은 두 가지로 요약이 가능하다. 편의점 산책과 달 보기. 5분 거리의 편의점을 다녀오는 길에 숙방 앞에 서서 만면에 달빛을 받았다. 이 기억이 그날 밤의 하이라이트였다. 소원을 중얼거리면 들을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달을 느꼈다. 휘영청, 그 빛은 가히 해발 1,000m 높이의 위엄이었다.

“굿모닝”, 다음날 밖에서 누군가에게 건네는 스님의 아침 인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다시 행간의 고요함이 무겁게 이어진다. 시간 간격을 두고 울리는 말간 종소리와 불경 소리, 여기에 사그락거리는 이불 소리까지 더해져 귀도 마음도 호사를 누리는 좋은 아침이었다. 머리맡 종이 창문에 가을 햇살의 조명을 받은 단풍나무가 어여쁘게 춤을 춘다. 순간을 붙잡아 길게 늘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힌다. 한동안 이불 속에서 몽롱한 헤엄만 열심히 치다가 가까스로 자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으니. 휴. 
 
Temple Stay
호온인 료칸

주소: 283 Koyasan, Koya, Ito-gun, Wakayama-ken
전화: +81 736 56 2350
홈페이지: www.hoon-in.com
 
유노미네 온천마을의 풍경. 이곳은 구마노 고도 순례길을 떠나는 순례자들이 쉬어 가는 휴식처였다 
평균 90도 이상의 물이 펄펄 끓는 원천. 이곳에 각종 채소와 달걀을 넣어 익혀 먹는다
츠보유 온천. 찬란한 물빛이 신비롭다 
발을 쉬게 하기 좋은 마을 한가운데의 미온 온천수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대

아무리 일본 하면 온천이 지천이라고 하지만 츠보유(つぼ湯)는 조금 더 특별하다. 일본 전역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일한 온천이기 때문이다. 츠보유 온천이 위치한 유노미네 마을에 도착한 건 오후 2시 즈음이었다. 마을에 진입한 순간 특유의 유황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그리고 기묘할 만큼 평온하다. 간간이 보이는 사람도 지나가는 어르신 한두 분이 전부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온천의 물소리만이 허공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어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배경이 이곳에서 비롯되지는 않았을까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한다.

유노미네 온천마을은 1,8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이 마을의 상류에 자리한 츠보유는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전설에 따르면 죽은 사람을 집어넣으니 다시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성인 두 사람이 들어가면 꼭 맞을 천연 바위의 좁은 틈새로 연옥 빛깔의 물이 햇살을 타고 일렁인다. 온천의 색은 하루에 일곱 번 바뀐다. 이런 색감을 발하는 물이라면 전설이 완전히 허황된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레 생각도 해본다. 손을 넣고 휘휘 저어 보니 미끄덩거리는 감촉에 한 번 놀라고, 예상보다 뜨거운 온도에 한 번 더 화들짝 놀라고 만다. 그러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나치게 뜨겁다 싶으면 온천수 옆에 있는 수도꼭지의 찬 물로 얼마든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니까. 츠보유는 1인당 30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전신욕도 가능하다. 

강변에 평균 90도 이상의 물이 펄펄 끓어오르는 원천이 있다. 이곳에 달걀 꾸러미를 넣어 두고 바로 옆에 냇물처럼 흐르는 미온의 온천수에 발을 폭 담갔다. 달걀이 익기를 기다리면서 일행과 조잘거리는 동안 며칠은 머물고 싶다는 강한 유혹에 시달리기도 한다. 발이 행복하니 이토록 천하가 태평스럽다.
 
츠보유 온천(つぼ湯)
주소: 110 Hongucho Hongu,Tanabe-shi, Wakayama-ken
전화: +81 735 42 0074
오픈: 매일 06:00~21:30
홈페이지: www.hongu.jp/onsen/yunomine/tuboyu
 
유노미네 온천(湯の峰温泉)
주소: Hongucho Shimoyukawa, Tanabe-shi, Wakayama-ken
전화: +81 735 42 0735 
오픈: 매일 06:00~21:30
홈페이지: www.hongu.jp/onsen/yunomine
 
일몰의 시간, 엔게츠도는 오늘도 평온하다  

성숙한 엔게츠도
 
내가 그러고 싶지 않다고 해도 그렇게 흘러가는 안타까운 일들에 대해서, 불가항력을 받아들여 시간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일. 이런 것을 성숙이라고 해도 좋다면, 엔게츠도는 성숙한 섬이다.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에 있는 작은 섬으로 정식 명칭은 다카시마(高島)다. 해안 침식 작용에 의해 가운데에 직경 약 9m 정도의 둥근 모양의 해식동굴이 생겼는데, 그 모양이 흡사 엔화의 동전 구멍과 비슷하다 하여 엔게츠도(円月島)라는 애칭이 붙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비바람이나 지진 등의 여파로 붕괴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보전 공사도 마무리를 지었다. 사실 어느 모로 보아도 진귀한 형상이다. 고통의 시간을 통과하면 저런 아름다움이 생기게 되는 걸까. 그렇다면 엔게츠도가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그날은 구름이 태양을 가려서, 아쉽게도 섬의 동그란 구멍 안으로 펼쳐지는 일몰의 장관은 보지 못했다. 다만, 둑에 걸터앉아 출렁이는 태평양을 발끝으로 실감하고, 눈앞의 풍경에서 백미를 찾아보며, 듣고 있던 음악과 순간을 완전히 수렴시켰던 기억. 여기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잡은 물고기를 풀어 주고 또 풀어 주던 한 젊은 낚시꾼을 엔게츠도라는 접점을 사이에 두고 물끄러미 바라본 텅 빈 시간까지. 글쎄, 사실 이것으로 여행의 추억은 충만했다. 먹구름이 자욱한 날씨에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엔게츠도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그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던 이는 비단 나 혼자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엔게츠도(円月島)
주소: 3740, Shirahama-cho, Nishimuro-gun, Wakayama-ken
전화: +81 739 43 5555 
홈페이지: www.nanki-shirahama.com
 
산단베키에서 파도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마음에도 어느 순간 바닷바람이 인다
산단베키 동굴에서는 역동적으로 몰아치는 파도를 볼 수 있다. 동굴 내부에는 물의 신을 모시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해 질 녘 센조지키는 낭만적이다
 

●와카야마의 주상절리

산단베키는 높이 약 50m의 절벽이 2km에 걸쳐 이어지는 주상절리 암벽으로 와카야마를 대표하는 해안 명소다. 시리도록 푸른 바닷물이 암벽에 부딪치면서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저 멀리 반짝이는 물별이 보이고, 그보다 가까운 곳에는 속까지 투명한 바닷물이 보여 바람을 쐬기에 이보다 적합한 곳은 없다. 이곳 지하 36m 아래로 형성된 산단베키 해식 동굴도 함께 보면 더욱 좋다. 오랜 세월 거친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내부가 약 200m에 달하는 동굴이다. 천장에는 지층에 묻혀 있다가 다시 드러난 약 1,600만년 전의 해저 모래와 진흙 무늬가 새겨져 있다. 동굴 안에서 코앞까지 달려드는 매서운 파도를 보았을 때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절로 들었을 정도.
 
산단베키와 산단베키 동굴(三段壁 / 三段壁洞窟)
주소:  2927-52, Nishimuro-gun, Wakayama-ken
전화: +81 739 42 4495
홈페이지: sandanbeki.com
 

●자연이 만들어 낸 보색의 절경

1,000장의 다다미를 깔아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센조지키(千畳敷)라는 이름이 붙었다. 부드러운 사암이 거센 파도와 바람에 지속적으로 깎여 지금의 형상이 됐다. 실제로 보면 광활하고 푸르른 태평양을 배경으로 연갈색 계단식 사암이 펼쳐져 수채화를 보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그야말로 자연이 만들어낸 보색의 조화였다. 높은 바위에서 보는 일몰이 특히 아름다워 일본 석양 100선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물론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도 일품이지만, 거꾸로 바위 아래에서 바다를 등진 채 바라보는 풍경도 엄지 척을 끌어내는 명승이다. 
 
센조지키(千畳敷)
주소: Shirahama-cho, Nishimuro-gun, Wakayama-ken
전화: +81 739 43 6588
홈페이지: www.town.shirahama.wakayama.jp
 
다양한 해산물과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어부가 하루 3회 참치 해체 쇼를 직접 선보인다
 

●참바다를 즐기는 방법

빨간색 농익은 참치살의 찰떡 같은 고소함. 그동안 먹을 줄만 알았지 보는 것으로도 이렇게 맛있는 경험이 가능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와카야마현은 일본 서해안 최고의 어획지로 일본에서 참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다. 유일하게 어부가 참치를 해체하는 쇼가 하루에 세 차례씩 진행되고 있으니, 쿠로시오 시장을 특별히 찾을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시장에는 참치, 조개, 건어물 등의 각종 해산물을 비롯하여 초밥과 우동, 그리고 전국에서 일품으로 평가되는 와카야마 라멘까지 있어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즐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며 마음이 동하는 음식을 고른다. 그리고 바다 옆에 위치한 식당 구역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즐기면 끝. 그날, 참치 해체 쇼를 본 후 집어 먹은 한 점의 참치는 그렇게도 고소하고 맛깔스러웠다. 
 
쿠로시오 시장(黒潮市場)
주소: 1527, Kemi, Wakayama-shi, Wakayama-ken 
오픈: 매일 10:00~18:00 
참치 해체쇼 11:00, 12:30, 15:00(무료)
전화:  +81 73 448 0008
홈페이지: www.kuroshioichiba.co.jp
 
시장의 깔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고른 해산물은 자유롭게 구워 먹을 수 있다

●어떤 해산물을 먹을까

정말 고민 많았다. 무슨 해산물을 골라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문이 날지. 도레토레 시장은 서일본 어시장 가운데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도레토레’는 간사이 지방 사투리로 ‘지금 잡은 싱싱한 것’을 의미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기가 진정 일본이구나 싶은 구성진 가락의 ‘도레토레 이치바(とれとれ市場)’ 노래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온다. 이곳에서 고른 해산물은 인근 바비큐 코너로 가져가 구워 먹을 수도 있고, 횟감에 따라서 즉석에서 회를 쳐 싱싱하게 맛볼 수도 있다. 과연 도레토레, 그 뜻에 충실한 시장이다. 
 
도레토레 시장(とれとれ市場)
주소: 2521, Katata, Shirahama-cho, Nishimuro-gun, Wakayama-ken
전화: +81 739 42 1010
오픈: 08:30~18:30(부정기 휴무)
홈페이지: www.toretore.info
 
구마노혼구타이샤

▶travel info
Transportation
간사이국제공항(KIX)에서 와카야마현까지 차로는 약 40분이 걸린다. 공항에서 30분~1시간마다 운영하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와카야마시 중심가로 가는 이 버스는 JR와카야마역에서 정차한다. 간사이 쓰루 패스를 구입하면 간사이 지역 안에서 철도와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패스는 2일권, 3일권이 있으며 와카야마역과 고야산역까지 유효하다. JR웨스트 간사이 패스의 경우, 1~4일 패스까지 있으며 간사이국제공항부터 와카야마역까지 이용 가능하다. 그 밖에는 고야산 세계문화유산 티켓이 별도로 있는데 오사카 남바역과 고야산을 왕복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kr.visitwakayama.jp
 
HOTEL
호텔 우라시마(ホテル浦島)
일본 최대 반도인 기이 반도의 가츠우라만에 위치한 대형 리조트로 약 600여 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일본 전통 료칸의 분위기와 현대 호텔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파도에 의해 침식된 해식동굴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 보우키도(忘帰洞, 망귀동)가 특히 유명하다. 이 호텔에 머물면서 가장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었던 것은 밤새 들려오던 태평양의 바닷소리였다. 
주소: 1165-2, Katsuura, Higashimuro-gun, Wakayama-ken 
전화: +81 735 52 1011
홈페이지: www.hotelurashima.co.jp
 
다이와 로이넷 호텔 와카야마
도보로 와카야마성과는 1분 거리, 와카야마 동물원과는 5분 거리에 있어 시내와 접근성이 좋은 비즈니스호텔이다. 객실에서 보이는 도심의 전망 또한 훌륭한 편이다. 밤에 슬며시 커튼을 젖히면 푹신푹신해 보이는 나무들 사이로 우뚝 솟은 와카야마성의 환상 같은 야경이 보인다. 
주소: 26-1, Shichibancho, Wakayama-shi, Wakayama-ken 
전화: +81 73 435 0055
홈페이지: www.daiwaroynet.jp/wakayama
 
 
 
BEVERAGE
나카노 BC 양조장

와카야마현은 일본 매실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매실산업의 중심지다. 이곳에는 일본 최고의 매실주를 생산하는 나카노 BC 양조장이 있다. 1932년 간장 양조에서 시작해 사케와 건강식품 생산을 거쳐, 지금의 양조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매실주는 난코바이라는 최고급 품종의 매실만을 숙성한다. 이는 혈액을 맑게 해주고 노화를 방지해 주는 특효가 있어 젊은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신청한다면 매실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나카노 BC에는 백조와 꽃, 나무로 꾸민 지천회유 양식(일본 정원 양식의 하나로 중앙에 있는 연못 주위를 돌며 감상하는 양식)의 정원이 있는데, 일명 ‘정원이 있는 양조장’으로 불리면서 매년 3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주소: 758-45 Fujishiro, Kainan-shi, Wakayama-ken
전화: +81 73 482 1234 
홈페이지: www.nakano-group.co.jp
 
취재협조 일본정부관광국 JNTO www.welcometojapan.or.kr
글 이고은  사진 Photographer 노중훈  에디터 강수환 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