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족자카르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 Editor. 이동미
  • 입력 2018.03.08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렌 센타루 박물관 Museum Ullen Sentalu

고대 마타람 왕조의 다양한 유물을 모아 놓은 박물관이다. 고대 마타람 왕조는 훗날 솔로와 족자카르타로 왕조로 나눠지게 되는데, 특히 유명했던 시대의 왕과 공주들에 대한 초상화와 이야기를 가이드 인솔 하에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이 워낙 많고 복잡해서 확실하게 이해하기는 좀 힘들다. 그보다는 곡선과 계단, 미로의 형태로 만들어진 미술관의 건축과 자연에 둘러싸인 야외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정원과 연못, 동굴처럼 만들어진 전시관들을 오가는 사이, 그 분위기만으로도 여유로워진다. 박물관 윗쪽에 있는 레스토랑도 무척 고풍스러워 이곳에서 한 끼 식사를 즐겨도 좋겠다. 트립 어드바이저에서도 평이 좋은 박물관이다. 
전화: +62 274 895161  
홈페이지: www.ullensentalu.com 

족자카르타에서 꼭 봐야 하는
라마야나 쇼 Ramayana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인 라마야나, 즉 라마왕의 일대기를 춤으로 만든 공연이다. 오케스트라 단처럼 무대 한쪽에서 인도네시아의 전통악기인 가믈란(Gamelan)을 연주하는 전문팀이 연주를 하고, 화려한 의상과 조명 아래 공연자들이 전통 춤을 추면서 극을 이끌어 간다. 공연의 전체 줄거리는 악마에게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왕자 라마와 그 동생이 악마와 대결하는 내용이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공연이라 보기 전 줄거리에 대해 미리 찾아보고 관람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자들과 무대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우기인 11~4월은 공연장 안에서, 그 외 건기에는 야외 노천극장에서 쇼가 진행된다. 
전화: +62 274 496408
 
 
므라삐 화산 지프투어 Merapi

발리에 아궁 화산이 있다면, 족자카르타에는 므라삐 화산이 있다.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활화산으로, 이 화산의 흔적을 사륜구동차를 타고 이동하며 돌아볼 수 있다. 2010년 화산 대폭발 이후 녹아내린 집 안의 물건들과 옷가지들, 오토바이까지 보존해 놓은 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화산폭발로 생긴 엄청난 절벽과 돌들을 구경하고 전망대에서 므라삐 화산도 조망하는 코스다. 절벽 아래로는 돈이 되는 화산 부석을 실어 나르느라 분주한 트럭들도 보인다. 길이 험해 오가는 내내 사륜구동차를 꽉 잡고 타야 한다. 
 
세계가 인정한 전통 맛, 른당 Rendang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나시고랭, 볶음국수 미고랭, 각종 꼬치요리인 사테까지 맛있는 음식들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꼭 먹어 봐야 하는 음식으로 른당이 있다. 2011년 CNN 인터내셔널에서 뽑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가지’에서 당당히 1위를 한 음식이다. 른당은 쇠고기를 코코넛 밀크와 각종 향신료와 함께 넣고 4~5시간 이상 조려 낸 음식으로 우리네 장조림과 비슷한 맛이 난다. 향신료 가득한 양념에 고기가 부드럽게 찢어지는 른당은 밥과 함께 먹는데, 현지인들처럼 손으로 먹어 보기를 추천한다. 
 
 
수하르띠 프라이드치킨 Suharti Fried Chicken 

족자카르타에서 손꼽히는 치킨집이다. 치킨 맛이 꼭 우리나라에서 먹는 프라이드치킨과 매우 비슷한데, 좀 더 바삭하게 튀긴 맛이다. 이곳의 여주인 수하르띠의 이름을 따서 운영 중이며, 멀지 않은 곳에 전 남편이 운영하는 2호점이 있다. 치킨이 큰 편은 아니라서 인당 한 마리씩 거뜬히 먹을 수 있다. 밥과 모닝글로리 야채볶음, 삼발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 보통이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인기 음식점이다.   
전화: +62 274 484522 
 
AIRLINE 
가루다항공이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자카르타까지 간 후, 족자카르타나 솔로로 가는 국내선을 갈아타면 된다. 자카르타까지는 7시간. 족자카르타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지만, 기후에 따라 지연·연착되는 경우도 잦다. 
 
글·사진 이동미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인도네시아대사관 www.indonesia.travel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